솔직히 나도 학창시절에 그렇게 발표용 전지때문에 좀 운적 있긴 한데
친구가 새로 썼다고 해서 심하긴 하지만 발표가 끝나고 나서 자리에서 혼자 울정도는 아니거든?? 그니까 뭐 나같은 찐따가 그런 일을 겪었다면 울었겠지만 성격적 묘사가 되게 당당하고 활발한 흔히 일본만화에서 자주 하는 스쿨카스트 윗쪽인 애인데 사소한걸로 우니까 왜 울지? 하고 뒤까지 다 보니까 이제 이해가 간다
야마다는 이것저것 계속 배웠지만 잘 못했고 부모님도 그걸 이해하고 혼내기보다 바로 다른 걸 배우게 하면서 애의 자존감과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어쩔수없이 좀 자존감이 낮아짐
그러니까 그런 사소하게 '너가 너무 못해서 내가 새로 했어' 라는 것도 아 나는 수행평가 전지 만드는거 이것도 못해 하면서 자괴감에 들고 그래서 혼자 부끄러워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속상하니까 혼자 자리에서 울컥 울음이 난거네 어린아이적인 면모+낮은 자존감 때문에
처음엔 눈만 마주쳐도 개정색하고 시선 피하던 야마다가 도서실에서 과자 먹던거 들켰단 이유로 친근한 느낌으로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돼하고 어버버 거린 이유를 알겠네 이 사이에 너무 갑자기 야마다 태도가 바뀐다 생각했는데...
자기네 팀 종이를 북 찢어서 시선을 분산시켜준 이치카와에게 친밀감이 생겼으니까
와 이거... 홈질하듯 쭉 읽으면 안되고 박음질 하듯 앞뒤로 되새김질하며 읽어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