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서 1쿨 다봄….
어제 22화 덬들 반응 핫한거 보고 호기심도 생기고,
전에 애니방픽이라고 추천도 받았어서
1화만 보고 자야지~했는데…1화가 아니라 11화였구요…^^

와 도저히 중간에 그만 볼수가없더라ㅋㅋㅋㅋ
작화, 연출, 캐릭터, 스토리, 심리묘사, 감정선, 음악 진짜 다 최고…
애니가 아니라 무슨 퀄리티 개쩌는 넷플 드라마 본 기분임. 개미쳤어.

난 창작자가 작품에 대한 이해 낮은거 별로거든?

특히 큰 이유나 맥락없이 팔아먹기위해서란 의도가 팍 느껴지는 부분들 다 싫어함. 서비스신같은거.
그래도 이건 뭐 짧으니까 빈도가 심하지만 않으면 흐린눈 가능한데…
캐릭터같은 경우는 좀 어렵더라고.

시청자는 캐릭터를 하나의 인물로 생각하며 보니까
그들의 감정과 사고, 행동, 관계성에 몰입하고 있는거고
그래서 애정도 생기는건데 정작 창작자가 그렇게 생각안하고
무슨 소모품 쓰듯 휙휙 써버리거나 입체적이지 못한 캐로 만들때 진짜 정떨어짐.

그래서 실시간도 잘 안달려…
난 애정을 갖고 보는건데 초반엔 힘 빡주다 좀만 지나면
작붕에 연출에 폼 다 무너지면 내가 다 기운빠져서ㅠㅠ

그리고 요즘 애니던 소설이던 고구마구간?이런게 별로 없잖아.
호흡이 길거나 빌드업 쌓는것조차 못견뎌하는 사람들 많으니까
주인공이 그냥 다 때려부시고 별 이유없이 존나 강한
양산형 먼치킨이 쏟아져나오고...

흥미+유입 끌려고 온갖 자극적인 거 다때려박고. 전개도 개빠르고.
애니는 거기다 제작비 문제도 있으니 퀄리티 높게 만드는게 더 어렵고. 이러니까 기대를 잘 안하게되는데

근데 와 에이티식스 이건 빌드업이 진짜…

1,2화 볼땐 좀 지루한가 싶었는데
10화 마지막 파이드 회상(?)부터 11화까지 눈물 질질흘리면서 봄.

거기다가 신레나…얘네 뭐냐…
나 이렇게 맛있는 헤테로CP 빙과 호타에루 이후로 개오랜만임ㅋㅋㅋ
둘이 꽁냥거리고 연애했으면…소설 결말 잘 나고 애니도 끝까지 만들어줬으면…

하 감상 써놓고보니까 너무 기네ㅠㅠㅠ 흥분을 주체못하고 그만..ㅎ

결론: 애니방픽은 무조건 보셈. 오타쿠 가슴 웅장해진다.

난 이제 2쿨보러감~~~다들 에이티식스 보십쇼~~~ 개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