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혼인형에서 항상 바쁜 고죠가 일부러 나나미 홋카이도 출장까지 따라간 이유가 이타도리를 부탁하려고 따라간거였고
이타도리를 부탁하면서 하는 말들이 되게 따수운데 본지 스포 보고 나니까 여러모로 겹쳐 보인다ㅎㅎ
난 일본 거주 중이라서 전날 블레 배송받아서 미리 들었는데 나캄이랑 츠다켄 연기가 진짜 좋았어
고죠랑 나나미가 사건 조사&해결하는 부분은 코믹하면서도 존멋까리했고 마지막 바에서 이타도리에 대해서 주고받는 대화에서의 감정연기가 빛남
나나미는 시종 멋있고 시니컬하면서 살짝 나른한 목소리인데 은근히 귀여운 부분들이 있고
갠적으로 고죠가 까불까불 하다가 진지해질 때의 목소리 톤을 좋아하는데 이번 오디오드라마에서 여러번 들을 수 있어서 기뻤음ㅋㅋ
고죠가 1급 주술사인 나나미가 직접 갈 정도의 임무를 상층부가 자기-고죠-한테 왜 숨겼는지 수상히 여기는데
그 임무내용이 반혼인형이라는 죽은 자의 영혼을 되돌리는 사이비 주술상품을 조사하는 것이고
대외적으로 이타도리는 사망한 걸로 되있는 상황에서(상층부는 이타도리가 되살아난 것과 고죠가 지하실에 숨겨주고 있는 걸 모르는 상황)
상층부는 고죠가 이 사실을 알게되면 이타도리를 되살리는데 이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고죠한테는 이 임무내용을 숨기고 나나미에게 조사를 맡김
고죠 왈 반혼인형이 실제하는 주물일 경우, 스쿠나의 그릇인 이타도리를 완벽히 없애고 싶은 상층부 입장에선
고죠가 이타도리를 되살리는데 이용할 수도 있을테니 그점을 우려해서 자기한테 임무내용을 숨긴거라고 추측하면서
처음엔 냉소적으로 말하다가 점점 분노가 차오르면서
상층부가 자길 우습게 봤다고 낮은 목소리로 분노하는 톤의 변화가 존멋임ㅠㅜ
사건해결 한 뒤 바에 가서 술 주문하면서 나나미한테 이타도리 얘기할 때도
나나미가 이타도리를 '스쿠나의 그릇'이라고 칭하니까
바로 "스쿠나의 그릇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타도리 유우지'라는 한 사람에 대한 일"이라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하고선
이타도리가 어떤 아이인지 설명할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톤으로
"유우지는 정말 올곧은 애라고. 각오도 있고 담력도 있고 결단력도 있다. 단 너무 올곧아서 꺾이게 됐을 때가 걱정이다" 하면서
그런 정신적인 면의 케어는 인간의 아픈감정을 알고있는 나나미같은 사람이 해주는게 적임일 것 같다고
살짝 웃음기 있으면서도 어른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감정연기의 흐름이 ㄹㅇ좋았음
하나의 대화호흡 안에서 적절하게 목소리 톤에 변화주면서 감정표현하는거 듣고 감탄함
암튼 블딥 산 덬들은 오디오 드라마 꼭 들어주라ㅋㅋ
참고로 블딥 1권에 수록된 휴일회전도 존잼임!
호기심 많은 이타도리 완전 졸귀고 마이웨이 하면서도 이타도리 쫒아다니는 후시구로, 도중에 우연히 발견한 고죠를 미행하는 둘의 티키타카가 웃기고 귀여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