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두달..? 정도만에 다녀왔는데
미처.. 얘가 졸업발표를 할줄은 이땐 미처 몰랐네...
유독 눈빛이 그윽해 보이긴 했지만 사야네는 언제나 그랬으니까 ㅠㅠ
다?는 아니고 몇개는 빼고 올려봄
참고로 굵은 글씨는 한국어!
1.
사: 안녀~~엉~~~~ 앞머리 잘랐어?
나: 아 맞아!
사: 예뻐예뻐!!
나: 고마워ㅠㅠ
사: 티셔츠도!!! (생탄티 입고감)
나: 웅! 좀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ㅠㅠ
사: 고마워!!!!
사야네는 언제나 보자마자 안녕~~~ 하고 인사해주는데
그게 매번 톤이 달라서 그게 나만의 씹덕 포인트임 ㅠ
이때는 유독 안녕이 우렁차고 반가움이 느껴져서 더더더더 귀여웠어ㅠㅠ
그리고 최대한 변화는 캐치해주고 언급해주려고 노력하는것도 넘넘 느껴지고..
다른건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앞머리는 자르기만 하면 매번 알아보더라.. 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다른얘기하다가)
사: 할말이 모야~?
나: 다이스키!!!!!
사: 헉 고마워 나두용~! 사랑해!
나: 진짜~?
사: 내꼬야~ 내꼬야~ (노래부름)
나: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말 있다고 하니까 눈 초롱초롱하게 쳐다보면서 나니~? 하는데 진짜 세상따숩...ㅠ
진짜 너무너무 뻔하게 다이스키! 외쳤는데 헉! 하고 현실로 놀라주는거 진짜 친절했어ㅠㅠㅠㅠㅠ
사랑해! 하고 말해주더니 갑자기 내꺼야 노래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이거는.. 사실 그날 내가 컨디션이 좀 안좋았는데
앞에서 먼저 가준 지인이 내가 기죽어 있으니까 사야네가 웃어주면 괜찮아질거라고 말한 다음임ㅋㅋ
사: 무슨 일 있었어?
나: 웅?
사: 기운이 없어서
나: 아아
사: 칭구가
나: ㅋㅋㅋㅋㅋㅋ
사: 칭구가 말해줬어!
나: ㅋㅋㅋㅋ 오늘 좀 재미없게 해서 미안해 ㅠㅠㅠㅠ
사: 에??? 전혀!!!!!
나: 그런 기분이지만 내일은 힘낼게~~!!!!!!!!
사: 갠차나여!!!!
별건 아니지만 사야네가 칭구, 갠차나여! 했던 발음이 너무 귀여웠어서 적음 ㅠㅠ
지금 생각하면 평소보다 한국어를 뜬금없이 많이 쓰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괜히 나를 생각해서 많이많이 써준건가 싶고ㅠㅠ
4.
사: 안녕!!!
나: 음 사야카짱이 너무 좋아서 어쩌면 좋지~?
사: 어떠케~~~~ 귀여워~~
나: ㅋㅋㅋㅋㅋㅋㅋ
사: 결혼해
나: 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 (혼잣말로) "결혼해" 는 뭐라고 하지
나: 나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 ^________^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떠케~~~ 하는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귀여워서 기절이었는데
갑자기 급정색하더니 "겟콘스루"
ㅋㅋㅋ그러더니 그것도 한국어로 하고 싶었나봐 그건 어케 말해야 하는지 급 고민하더라구
하... 귀여워.. 너무 귀여웠어 ㅠㅠ.... 그래 결혼하자 오시야...
5.
사: 안뇽!
나: 마지막!
사: 무리뽀요
나: 응????
사: 무이뽀요
나: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 걍 웃음) 귀여워
사: 난 아니야 예뻐!!! 언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이라 그러니까 갑자기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무리뽀요! 하는데 도저히 뭔말인지 모르겠는거야
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아니 얜 왜 오늘 이렇게 자꾸 한국말을ㅋㅋㅋ 이러면서
이미 망한거 같아서 그냥 얼굴이나 뚫어져라 구경하고 있었음...ㅋㅋㅋㅋ (새삼 눈 진짜 크고 깊고 얼굴 작고 꽉꽉 차있고 진짜 존예..ㅠ)
그랬더니 마지막까지 예전에나 말해주던 언니! 예뻐! 같은 한국말을 막 써주는데ㅋㅋㅋ 얘 진짜 먼일인가 했지....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첨에 했던 말도 너무예뻐요가 아닐까 궁예중..
의미있는 대화는 아니었지만 그저 오시가 너무 귀여운 마지막 한장이었다구 한다 ㅠㅠㅠㅠ
아무래도 사야네는 한번에 가져가는 장수가 많지 않다보니 막 대화만 봐도 미치겠는?? 말들이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았지만
언제나 사야네 악수회의 묘미는 그 표정과 거리감과 눈빛에 있는거니까 ㅠㅠㅠ 진짜 복사해서 덬들한테 보여주고 싶음 ㅠㅠㅠㅠㅠㅠ
암튼 오랜만에 후기나 올려볼까 하고 대기중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졸발을 하지 머야..... 그래서 이렇게 따수웠나....
그래서 그때부터 여태 울다가 좀 정신차리고 한번 올려봄 ^_ㅠ 사야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