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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 라디오 나루타오 인터뷰 번역

무명의 더쿠 | 06-06 | 조회 수 318

https://radiko.jp/#!/ts/KBC/20260606130000

 

다나카 나츠미의 아이돌 토크'. 지금부터는 5월 24일 부전시(釜市) bts카에서 열린 이벤트 '다나카 나츠미의 아이돌 토크' 현장을 보내드립니다. 게스트는 AKB48의 쿠라노오 나루미 양, 시타오 미우 양입니다. 그럼 함께 들어보시죠.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쿠라노오 나루미:

네, AKB48의 쿠라노오 나루미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나루쨩, 감사합니다!

 

시타오 미우:

네, AKB48의 시타오 미우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자, 오늘은 두 분이 bts카까지 와주셨는데요. 무려 AKB 의상을 직접 입고 와주셨어요. 이건 어느 활동 때 의상인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이건요, 작년 20주년 이어(Year) 때 멤버 전원에게 맞춰주신 오리지널 의상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기쁘네요. 진짜 너무 귀여워요! 귀엽다~ 원래 레드 체크 패턴은 지금까지 다른 작품에서도 여러 번 나오긴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 20주년 의상은 뭔가 다른 특징이 있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20주년 로고가 들어가 있어요. 여기도 그렇고, '20th Anniversary'라고 적혀 있거든요. 진짜죠?

 

타나카 나츠미:

AKB는 오샤레 컴퍼니의 시노부 씨가 매번 디자인해 주는 걸로 유명한데, 한 명 한 명 디테일하게 디자인이 다 다르더라고요. 소문으로는 미우쨩은 배가 드러나는 의상이 많다고 하던데?

 

시타오 미우:

맞아요, 저는 배가 노출되는 상의에 초커, 롱부츠가 매번 고정 조합이었어요. 진짜 그래요.

 

타나카 나츠미:

몸매가 슬림해서 그런가 봐요. 예전 의상들도 비교적 그런 스타일이었나요?

 

시타오 미우:

네, 시노부 씨가 제 목을 보시더니 "미우쨩 목은 정말 초커를 채워주고 싶단 말이지"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목선이 슬쩍 길어서 그런가? 이번 20주년 의상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타나카 나츠미:

정말 한 명 한 명 디자인이 다 다르네요. 나루쨩은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있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저는 요즘 숏 기장의 재킷을 자주 입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베스트가 있는데요. 이 베스트는 역시 '총감독이라서 좀 있어 보여야 하니까'라며 달아주신 거예요(웃음).

 

타나카 나츠미:

딱 각이 잡힌 단정한 이미지군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요즘엔 꽤 그런 똑 부러지는 느낌의 의상 디자인을 많이 해주세요.

 

타나카 나츠미:

총감독이 된 지는 벌써 몇 년째죠?

 

쿠라노오 나루미:

벌써 2년이 지났네요.

 

타나카 나츠미:

그렇군요. (무카이치) 미온 양이 졸업하면서 총감독을 맡은 지 2년이 되었는데, 되고 나니까 역시 완전히 다른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정말 다릅니다.

 

타나카 나츠미:

게다가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총감독으로서 맞이한 거잖아요. 심경이 어땠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아니, 정말 처음 직책을 맡을 때부터 각오하고 있었어요. '20주년 이어 때는 내가 총감독이겠구나'라는 걸 알고서 수락한 거라서요. 그래서 지금은 무사히 잘 끝나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그 20주년 활동을 통해 제 스스로가 정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느낌도 들어요.

 

타나카 나츠미:

멋지네요. 20주년 이야기도 더 많이 듣고 싶은데요, 마에다 아츠코 선배님이나 오오시마 유코 선배님 같은 대선배들이 총출동하셨잖아요. 무도관 라이브도 하셨고 홍백가합전에도 나가셨는데 어떠셨나요? 먼저 무도관 이야기부터 들려주세요. 그 대선배님 세대와는 원래 접점이 좀 없지 않았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맞아요. 오오시마 유코 선배님이 원래 (2014년) 3월에 졸업 콘서트를 하실 예정이었는데, 그게 연기가 됐었거든요. 마침 저희가 4월에 가입했던 때라, 연기 덕분에 저희가 졸업 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타나카 나츠미:

아, 만약 그날 비가 안 와서 연기가 안 됐었다면 같이 무대에 서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이것도 어떤 인연이군요.

 

쿠라노오 나루미:

그렇죠. 그래서 가입한 지 딱 2달 만에 오오시마 유코 선배님의 졸업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거였어요.

 

타나카 나츠미:

와,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데뷔를 하셨던 거네요.

 

시타오 미우:

네, 진짜 엄청 긴장했어요.

 

타나카 나츠미:

그 당시에는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도 별로 없었을 텐데, 이번에 다시 제대로 무대에서 공연해 보니까 어떠셨나요? 대선배들과 함께한 무대는?

 

시타오 미우:

음, 정말 멋있었어요. 일단 연습 전에 워밍업을 확실하게 하시더라고요. 보통 리허설 전에는 바로 춤을 추기 마련인데, 리허설 전에 플랭크를 하신다거나 나름의 정해진 루틴이 있으신 것 같았어요. 그걸 꾸준히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대단했어요.

 

쿠라노오 나루미:

되게 재밌었던 게, 팀K 2기생 선배님들과 리허설을 할 때 라디오 체조 음악이 흘러나왔어요.

 

타나카 나츠미:

라디오 체조로 워밍업을 하신 건가요? (웃음)

 

쿠라노오 나루미: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라디오 체조를 틀어놓고 하셔서, 현역 멤버들도 급하게 레슨실로 들어가서 "같이 해도 될까요?" 하고 선배님들과 함께 라디오 체조를 하기도 했어요.

 

타나카 나츠미:

졸업생 선배님들은 지금 배우나 다양한 길로 나아가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춤을 추는 게 몇 십 년 만인 멤버도 있었을 텐데, 무대에서는 칼같이 딱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졸업생과 현역의 그 단결력이 대단했는데, 연습 기간 동안 다 같이 합을 맞출 시간이 많았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사실 그게... AKB가 원래 스케줄을 엄청 타이트하게 진행하는 조금 안 좋은 버릇(?)이 있거든요(웃음).

 

타나카 나츠미:

그룹 전체적으로 다 같이 모이기가 워낙 어려우니까요.

 

쿠라노오 나루미:

맞아요, 조율하기가 정말 어렵죠. 그래서 현역과 졸업생이 따로 나누어서 레슨을 받았고, 같이 합을 맞춘 건 본방 1주일 전이나 열흘 전쯤이었어요. 그전까지는 선배님들이 심야 연습까지 해가며 준비해 주셨고, 다 같이 모인 건 진짜 직전이었어요.

 

타나카 나츠미:

졸업생 분들이 유튜브에 비하인드 영상을 올리기도 하셨는데, 코지마 하루나 선배님도 연습을 엄청 열심히 해주셨더라고요. 실제로 보니까 대단하던가요? 다시금 큰 자극을 받았을 것 같아요.

 

쿠라노오 나루미:

정말 자극 그 자체였어요. 졸업하신 지 오래되었는데도 여전히 AKB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하나하나 안무를 다시 외워주셨으니까요. 가장 대단했던 건 '네모하모 루머(根も葉もRumor)'라는 곡이었어요. 최근 AKB 곡 중에서도 락킹 댄스가 들어가서 진짜 어렵기로 소문난 곡인데, 그걸 다카미나(다카하시 미나미) 선배님이 먼저 "하고 싶다"고 제안하셨대요.

 

타나카 나츠미:

직접 의견을 내신 거군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맞아요. 본방 한 반년쯤 전에 "이 곡 할 수 없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왔대요. 그래서 다카미나 선배님이 먼저 선행 레슨을 받으시고, '내가 해보고 가능하면 다 같이 하자'라고 의견을 이끌어 주신 거였어요. 미리 시범 댄스까지 춰보셨다는 게 정말 멋있죠.

 

시타오 미우:

그렇게 멤버를 선정한 뒤에 미네기시 (미나미) 선배님이 진짜 직전까지 연습하셨어요. 미네기시 선배님이 가장 마지막에 안무를 배우셨는데, 정말 짧은 기간 안에 다른 멤버들과 똑같은 수준까지 끌어올리시더라고요.

 

타나카 나츠미:

미네기시 씨는 당시에 무도관 무대에 서신 거잖아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그래서 오카자키에 있는 자택 창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면서 연습하셨대요. 아주 현실적이죠(웃음).

 

타나카 나츠미:

그나저나 나루쨩은 초대 총감독(다카하시 미나미)과 함께 무대에 선 건데, 배운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다카미나 선배님은 '영원한 총감독'이시라는 걸 느꼈어요.

 

타나카 나츠미:

확실히 메이킹 영상을 보니까 다카미나 선배님이 한마디 하시면 분위기가 싹 잡히더라고요.

 

쿠라노오 나루미:

맞아요, 꽉 집중하게 만들죠. 무엇보다 무대 호응을 유도하는 '아오리(멘트)'가 엄청나요. 리허설 때부터 본 무대처럼 쩌렁쩌렁하게 소리를 지르시는데, '목소리가 뚫고 나온다'는 게 뭔지 보여주세요. 혼자만 마이크 볼륨을 두 배로 키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량이 엄청나셔서 멤버 전체가 긴장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타나카 나츠미:

미우쨩은 어땠어요?

 

시타오 미우:

저는 선배님들의 엄청난 '개성'과 무대에 대한 집착을 느꼈어요. 지금 현역들은 협조성이 좋아서 참 예쁘고 다정한 분위기인데...

 

쿠라노오 나루미:

(장난스럽게) 그럼 지금 총감독이 협조성이 없다는 뜻인가요? 괜찮나요?(웃음)

 

시타오 미우:

아니, 그게 아니라(웃음). 선배님들은 개성이 정말 폭발하거든요. 지금의 우리에게는 조금 부족한 부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우리도 저런 폭발적인 개성을 보여줘야겠다고 크게 배웠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그 당시 활동하던 분들은 다들 캐릭터가 확실했죠.

 

쿠라노오 나루미:

네, 오히려 선배님들이 요즘 현역들을 보고 깜짝 놀라셨어요. "춤이 너무 칼같이 맞아서 무서울 정도"라면서요.

 

타나카 나츠미:

요즘 AKB는 신곡이 나올 때마다 안무 대형이나 타이밍이 딱딱 맞는 게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틱톡 같은 데 보면 무반주나 발소리만 들리는 버전 영상도 올라오던데, 발소리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게 정말 아름다워요. 그 정도 퀄리티를 내려면 엄청난 시간을 연습해야 하죠?

 

쿠라노오 나루미:

맞아요. 요즘 안무는 디테일이 엄청 세분화되어 있어서, '어느 쪽 발부터 나갈 것인가'까지 하나하나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연습해요.

 

타나카 나츠미:

예전에 혼다 히토미쨩이 있을 때는 히토미쨩이 '댄스 경찰' 역할을 하며 안무를 단속한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누가 주로 리드하나요? "거기 발 안 맞았어!" 같은 지적은 누가 하나요?

 

시타오 미우:

나루(쿠라노오 나루미)가 꽤 엄격하게 이끌어 가고 있어요. 그 역할을 잘 이어받았죠. 나루가 기억력이 정말 좋거든요. "그때 선생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셨으니까 이렇게 하자"라며 최초의 안무 시안을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게 나루라서, 지도를 많이 해줘요.

 

타나카 나츠미:

그렇군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경력)도 길고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아무래도 지금은 주변에 후배들이 대부분이다 보니까요. 덕분에 그렇게 칼군무를 완성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그럼 홍백가합전 이야기도 해볼까요? 홍백 출연이 약 몇 년 만이었죠?

 

쿠라노오 나루미:

5년 만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AKB로서 다시 홍백 무대에 선 소감이 어땠나요? 5년 전, 아니 6년 전 홍백에는 두 분 다 출연하셨었죠?

 

시타오 미우:

네, 저는 이번이 2번째 출연이었어요.

 

쿠라노오 나루미:

저는 3번째였습니다. 예전에 나갔을 때는 사실 '화면에 아주 잠깐 스치듯 나왔나?' 싶은 정도였거든요.

 

타나카 나츠미:

확실히 예전에는 AKB 백댄서나 대규모 인원으로 참여해서 한 300명씩 무대에 서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더 특별한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을 것 같아요.

 

쿠라노오 나루미:

이번에는 "나 이번에 홍백 확실하게 나왔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카메라에 잘 잡혔어요(웃음). 현역 멤버 전원이 함께 나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처음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는 분위기가 어땠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정말 기뻤어요. 너무 좋아서 방방 뛰었죠. 요즘 시기의 AKB가 다시 홍백에 나간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의미니까요. 한편으로는 이번 20주년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선배님들이 이끌어 준 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음에는 우리들만의 힘으로 꼭 나가자'라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큰 무대를 경험해 본 멤버와 못 해본 멤버는 체감하는 게 다르니까, 전 멤버가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타나카 나츠미:

맞아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지죠. 미우쨩은 어땠나요?

 

시타오 미우:

홍백용으로 새 의상을 맞춰주셨어요! 선배님들 의상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지금의 AKB와 선배님들이 하나가 된 느낌이었는데, 무대 직전에 오오시마 유코 선배님이 "우리 여기서 이 포즈 하자", "엽기 표정 짓자"라며 아이디어를 내주셨어요. 방송으로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쿠라노오 나루미:

사실 20주년 기념으로 졸업생 선배님 4분과 현역이 함께 부른 '오 마이 펌킨(Oh My Pumpkin)'이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가장 첫 음악 방송 때는 선배님들과 서먹해서 멤버들이 제대로 망가지거나 텐션을 올리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방송 끝나고 마에다 아츠코 선배님이 고치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피드백을 주셨어요. "음악 방송에서는 더 활기차게 자신을 드러내야 해"라면서요.

 

타나카 나츠미:

그도 그럴 게, 현역 멤버들 입장에서는 가입 전부터 TV로 보던 대스타 선배들이니까 긴장해서 얼어붙는 게 당연하죠.

 

쿠라노오 나루미:

그때 크게 반성했어요. 그 뒤로 무도관 콘서트도 하고 여러 번 호흡을 맞추면서 친해진 덕분에, 홍백가합전 무대에서는 다들 긴장을 풀고 온전히 '우리들의 매력'을 폭발시키며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타나카 나츠미:

확실히 콘서트 때부터 홍백까지 지켜보니까 선배들과 현역들의 케미와 친밀도가 점점 깊어지는 게 눈에 보였어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선배님들이 저희에게 먼저 다가와 주셨어요. "이렇게 편하고 재밌게 무대를 즐겨도 되는구나"라는 걸 배웠죠. 전에는 '카메라에 무조건 예쁘게 나와야 해'라며 얼어붙어 있었는데, 그런 점을 선배님들이 많이 깨주셨어요. 몇 초 안 되는 원샷 카메라 앵글 속에서 엽기 표정을 짓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잖아요(웃음).

 

시타오 미우:

맞아요, 홍백 무대를 위해서 '웃기는 표정 연습'을 한 건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어요(웃음).

 

타나카 나츠미: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런 가식 없는 모습에서 AKB 본연의 매력과 에너지가 잘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쿠라노오 나루미:

정말 즐겁게 끝났어요. 메들리 무대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느낌이었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그게 제일 중요한 자산이죠. 미우쨩은 이번 20주년 활동을 거치면서 친해진 졸업생 선배가 있나요?

 

시타오 미우:

저는 드디어 노로 카요 선배님과 연락처를 교환했어요!

 

타나카 나츠미:

오, 살짝 의외의 조합이네요?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시타오 미우:

'아이타캇타(会いたかった)'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주셨는데, 리허설 기간 동안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노로 선배님이 "미우야, 내가 지금 무대에서 할 리액션을 3개 정도 생각해 뒀는데 어떤 게 제일 좋아?"라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대선배님이 후배인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시니까 감격했죠. 제가 "선배님이 무대를 뛰어다니면서 관객 호응 유도할 때가 제일 멋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그걸로 할게!" 하셨어요. 그런데 본방 리허설 때 너무 열정적으로 뛰어다니시는 바람에 연출 선생님한테 "노로 씨, 게스트니까 동선 벗어나지 말고 가운데서 노래하세요!"라고 혼나셨어요(웃음). 죄송하기도 했지만 본방 때는 아주 멋지게 소화해 내시더라고요.

 

타나카 나츠미:

역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대단하네요. 후배를 배려해 주시는 다정한 선배님들이고요. 나루쨩은 이번 기회에 친해진 선배가 있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저는 역시 다카미나 선배님과 가장 깊은 대화를 나눴어요.

 

타나카 나츠미:

그렇죠, 같은 총감독 라인이니까요. 다카미나 씨가 나루쨩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던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조언을 넘어서 제 생각을 미리 앞서가세요. 제가 무대 멘트나 스피치 내용에 대해 "선배님, 이 타이밍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상담하려고 하면, 이미 "내가 앞에서 이렇게 판을 깔아줄 테니까, 너는 요 부분만 딱 짚어서 임팩트 있게 말해"라며 가이드라인을 다 짜주세요. 상담하기도 전에 포맷을 툭 던져주시는 게 정말 대단했어요.

 

타나카 나츠미:

멋지네요. 사적으로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건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메시지를 자주 주고받고 있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20주년 콘서트 마지막 부분 소감이나 코멘트에서, 몇몇 멤버들이 "솔직히 분한 마음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걸 보았어요. 그 리얼한 심경을 지금 다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쿠라노오 나루미:

음... 대선배님들과 이렇게 긴 시간 섞여서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었기 때문에, 선배들의 엄청난 프로 의식을 보며 '아, 이래서 AKB가 국민 그룹이 되었구나'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어 영광이었어요.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겐 아직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구나'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뼈아픈 시간이기도 했어요. 팬의 마음으로서는 꿈만 같고 행복했지만, '잠깐만, 우리도 지금 엄연한 AKB인데... 선배들 기에 눌려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안 되잖아'라는 압박감도 느꼈던 게 사실이에요.

 

타나카 나츠미:

선배들의 아우라에 압도당했었군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맞아요. 하지만 선배님들이 원을 그리며 파이팅을 외칠 때마다 "지금의 현역 너희들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그룹을 지켜왔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 이 졸업생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는 거야"라고 매번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을 듣고 '우리가 바통을 헛되이 쥐고 있던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았고, '더 자신감을 갖고 AKB를 이끌어가자, 선배들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AKB를 팬들에게 전달하자'는 다짐을 새로 하게 되었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군요. 무대 뒤 원을 짜고 구호를 외칠 때 오오시마 유코 선배님이 나루쨩의 소감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어요. 졸업생 선배들도 열심히 달리는 현역들을 보며 좋은 자극을 받는 것 같아 훈훈하네요.

 

쿠라노오 나루미:

정말 감사했어요. 저희가 감사해야 할 판에 선배님들도 똑같이 저희에게 고맙다고 해주시니까요. 정말 다들 따뜻하신 분들이에요.

 

타나카 나츠미:

미우쨩은 어땠나요?

 

시타오 미우:

저는 무엇보다 퍼포먼스적인 면에서 벽을 느꼈어요. 선배님들의 무대 흡입력과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라고요. '칼군무'는 우리가 더 잘 맞출지 몰라도, 표정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선배들에게 지지 않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어!' 하고 독을 품고 열심히 해도 아직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더라고요. 선배님들이 저희를 보고 "요즘 애들 비주얼 참 좋다"라고 칭찬해 주시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선배님들 입에서 "요즘 애들 퍼포먼스 진짜 진짜 미쳤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고 싶어요. 역시 극장 공연 같은 기본기를 더 탄탄히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타나카 나츠미:

마침 AKB 극장도 리뉴얼한 지 꽤 되었죠? 한 1년 반쯤 되었나요? 리뉴얼하고 나서 엄청 깨끗해지고 분위기도 확 바뀌었는데, 새 극장은 어떤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공간이 된 느낌이에요.

 

타나카 나츠미:

예전 모습이 거의 안 남아있을 정도로 벨벳 소재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시타오 미우:

게다가 극장의 상징인 기둥 두 개가 LED 영상 스크린 화면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기둥이 없는 것처럼 투명하게 연출할 수도 있어요.

 

쿠라노오 나루미:

구조상 기둥을 아예 철거할 수는 없대요. 기둥을 빼면 건물이 무너진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리뉴얼 공사할 때 팬분들이 "제발 그 기둥 좀 없애달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내셨다는데, 건물 안전이 먼저니까요.

 

타나카 나츠미:

하지만 그 기둥이 있어야 비로소 AKB 극장 같다는 느낌도 들죠. 앉는 자리에 따라 무대가 가려져서 매번 시야가 달라지는 매력(?)도 있고요. 리뉴얼에 맞춰서 '새로운 극장 공연'도 시작되었는데, 신공연은 어떤가요 나루쨩?

 

쿠라노오 나루미:

진짜 저희만을 위한 새 세트리스트를 써주실 줄은 몰랐어요. AKB 전체로 치면 약 9년 만에 받아보는 신공연이거든요.

 

타나카 나츠미:

그럼 두 분 다 본인 기수만의 오리지널 신공연을 받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겠네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맞아요. 현역 멤버 중에서 예전 신공연 출범을 경험해 본 멤버가 한두 명밖에 안 남아있거든요.

 

타나카 나츠미:

처음 무대를 기획하고 빌드업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건 정말 귀한 기회인데, 미우쨩도 첫날(쇼니치) 멤버로서 무대에 섰잖아요. 어땠나요?

 

시타오 미우:

그저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의 연속이었어요. 가사 내용도 '자, 지금부터 이 멤버들과 함께 새롭게 나아갑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세트리스트라서요. AKB의 전매특허인 '싱글벙글 웃으며 활기차게 시작하는 텐션'이 아니라서, 초반 분위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타나카 나츠미:

연습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이번에는 꽤 진득하게 한 달 정도 리허설할 시간을 충분히 주셨어요.

 

타나카 나츠미:

아, 1주일 전에 벼락치기로 한 게 아니었군요?(웃음)

 

쿠라노오 나루미:

네, 1주일 전은 아니었어요(웃음). 덕분에 멤버들과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지금은 예전의 팀 체제(팀 A, K, B, 4)가 없어졌잖아요. 현재 전체 인원이 50명 정도 되는데, 예전엔 16명 단위의 팀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인원이 많아서 통솔하기 힘들지 않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오히려 50명 정도니까 한눈에 다 들어오더라고요. 예전 전성기 시절의 엄청난 대인원에 비하면요. 저희가 팀8 출신이잖아요? 팀8은 원래 전국 각지 멤버가 다 모여서 처음부터 인원이 그 정도 규모였기 때문에 익숙해요. 오히려 팀 체제가 없어지니까 "아, 이 후배는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는 걸 예전보다 더 깊게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예전엔 연구생 친구들이 정식 승격하기 전에는 교류할 기회가 적었는데, 지금은 후배 한 명 한 명의 특징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어요.

 

타나카 나츠미:

이제 선배 반열에 오른 두 분인데, 후배들 중에서 "이 친구는 조만간 반드시 뜬다!" 하는 눈여겨보는 유망주가 있나요? 나루쨩부터 말씀해 주세요.

 

쿠라노오 나루미:

저부터요? 음... 지금 기수가 20몇 기생까지 있어서 이름을 헷갈리면 안 되는데...(웃음) 풀네임 생각났습니다! 괜찮아요.

 

타나카 나츠미:

선배님, 후배 이름 잊어버리시면 안 됩니다(웃음). "그 애 풀네임이 뭐였더라?" 하시면 곤란해요. 이해는 합니다만, 인원이 워낙 많고 보통 닉네임으로 부르니까 간혹 팍 안 떠오를 때가 있죠. 자, 누구인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네, 제가 최근에 연구생들이 하는 극장 공연을 모니터링하러 갔었는데요. 거기서 확 꽂힌 친구가 있어요. 연구생은 아니고 정식 멤버인데, 19기생인 오쿠모토 카이리쨩이요.

 

타나카 나츠미:

카이리쨩! 4차원 천연 캐릭터로 소문난 멤버 아닌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맞아요! 기타를 아주 잘 치는 친구인데, 입을 열어 토크를 시작하면 아주 상상을 초월해요. 멘탈이 살짝 안드로메다로 가 있는 매력이 있거든요(웃음). 나중에 나츠미카(다나카 나츠미) 선배님이랑 토크 배틀로 한번 붙여보고 싶을 정도예요.

 

타나카 나츠미:

오, 저도 꼭 한번 대화 나눠보고 싶네요. 그런 반전 매력에 팬분들이 입덕하는 거겠죠.

 

쿠라노오 나루미:

네, 맞아요. 그런데 선배 입장에서 볼 때는 처음엔 "저 친구 저래서 스케줄 잘 소화하려나...?" 하고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봤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그날 공연이 카이리가 대선배 포지션이고 나머지 아래는 전부 연구생들로 채워진 날이었어요. 근데 카이리가 말도 안 되게 무대 진행을 착착 잘 리드하는 거예요! 평소엔 엉뚱하면서도 리더십 있게 동생들을 통솔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 두 가지 성향이 공존할 수 있구나' 하고 새로운 발견을 했어요.

 

타나카 나츠미:

오히려 따라가는 후배들이 속으로 "우리 선배 괜찮나...?" 하고 걱정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웃음). "선배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지?" 하면서요. 총감독으로서 괜찮은 거 맞나요? 카이리쨩이 후배들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는 건 아니겠죠?(웃음)

 

쿠라노오 나루미:

살짝 걱정이 되긴 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긴 한데요(웃음). 점점 선배다운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눈부시게 성장하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놓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좋네요. 여러분도 오쿠모토 카이리 양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럼 미우쨩은요?

 

시타오 미우:

저는 21기생 막내 라인인 타나카 사유리쨩이요. 사유린이라고 불러요. 이 친구는 무엇보다 '목소리'가 엄청난 매력 포인트예요. 마치 전문 성우 같은 톤을 가지고 있거든요.

 

타나카 나츠미:

아, 그렇군요!

 

시타오 미우:

네, 저도 지금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잖아요? 나중에 사유린도 꼭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목소리가 보물 같아요. 제 마음속의 '목소리 원픽' 멤버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좋네요. KBC 라디오에서 라디오 드라마 같은 걸 기획할 때 캐스팅되면 정말 좋겠네요. 장래가 기대됩니다. 두 분의 픽이 겹치는지 모르겠는데, 또 추천할 만한 멤버가 있나요? "지금부터 미리 입덕해 두면 주식 떡상한다!" 하는 멤버요.

 

쿠라노오 나루미:

최근에 발표된 소식인데 들으셨나요? 저희 다음 신곡(68번째 싱글) 멤버로 처음 발탁된 20기생 콘도 사키쨩이요. 연구생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최연소 막내예요.

 

타나카 나츠미:

아! 사시하라 리노 씨가 작사해 준 곡에서 센터를 맡았던 그 친구 맞죠?

 

쿠라노오 나루미:

네, 맞아요! 센터를 맡았던 친구예요. 정말 귀여워요.

 

타나카 나츠미:

저도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진짜 예쁘더라고요. 특유의 아이돌스러운 반짝반짝함과 그 나이 때에만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매력이 엄청나요.

 

쿠라노오 나루미:

진짜 그래요. 게다가 무대 퍼포먼스 실력도 아주 훌륭하고 멘탈도 야무져요. 노래랑 춤 둘 다 구멍 없이 잘 소화해 내서 앞으로의 성장이 너무나 기대되는 재목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좋네요. 방금 언급해 주신 대로 이제 곧 신곡이 발매되잖아요. 신곡 활동도 이미 시동이 걸렸나요? 자켓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이라든가.

 

쿠라노오 나루미:

네, 이제 곧 본격적으로 마케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타나카 나츠미:

이제 20주년을 지나 새로운 21년 차의 막이 올랐는데, 이번 신곡을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1년을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쿠라노오 나루미:

20주년 이어 활동 덕분에 대중분들께 다시 큰 주목을 받았고, 멤버들 다 같이 힘을 모아 에너지를 끌어올렸잖아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축제가 끝난 그다음 해인 21년 차'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이제 온전히 우리들만의 힘으로 현재 AKB의 매력을 얼마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가 핵심 키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20주년 활동을 통해 얻은 소중한 자산과 경험을 바탕으로, 멈추지 않고 더 높이 달려 나가겠습니다.

 

타나카 나츠미:

멋진 각오네요. 미우쨩은요?

 

시타오 미우:

신곡 '나고리자쿠라(名残り桜)'는 21년 차를 여는 첫 싱글이잖아요. 20주년 때 대선배들에게 배웠던 '무대 위 개성 폭발'을 음악 방송에서 제대로 증.명해 내고 싶어요. 이번 활동 때 절대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고, 새 싱글 선발 멤버들만이 뿜어낼 수 있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AKB 고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팀 분위기 메이킹부터 열심히 노력할게요.

 

타나카 나츠미:

이제부터 또 완전히 새로운 AKB48의 시대가 열리겠군요.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자, 오늘 '다나카 나츠미의 아이돌 토크'는 AKB48의 쿠라노오 나루미 양, 시타오 미우 양과 함께했습니다. 여러분, 따뜻한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방송을 청취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도 감사드립니다.

 

쿠라노오 나루미, 시타오 미우:

감사합니다!

 

타나카 나츠미:

쿠라노오 나루미 양, 시타오 미우 양과 함께 홍백가합전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20주년 콘서트의 깊은 속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현장에 찾아와 주신 관객 여러분도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이벤트가 열리면 꼭 놀러 와주세요. 지금까지 진행에 다나카 나츠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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