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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70204 AKB48 하이텐션 악수회 후기(유이리, 나아짱, 마코, 미키, 아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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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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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악수회 후기 남긴 유이리 여덬이야 참고로 더쿠에 남긴 예전 후기↓


http://theqoo.net/talk48/135515864 2015년 8월

http://theqoo.net/talk48/387479319 2017년 1월


1월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당첨된 편이라 시간은 길었는데 

이번에도 일에 치여서 준비 안 된 상태로 가느라 대체로 의식의 흐름임 

그리고 예전 후기부터 그렇구나가 많은 이유는 내가 나루호도로 리액션을 통일하는 병에 걸려서인데

매번 반성하는 게 애가 말했는데 내가 단순히 그렇구나... ( 'ㅁ' )! 하면

원래 카미대응인 애야 내 리액션이 뭐든 신경 안 쓰는데 보통이면 얘기가 진전이 안 되자나 

마가 떠버리니까 다음엔 고치고 싶어



나덬의 컨디션

전날에 밤까지 일하고 막차 끊기는 바람에 걸어서 집에 오느라 약간 감기 걸렸음

일하느라 아무런 준비도 못해서 잠을 안 자더라도 귀가한 후에 뭔가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런 거 없고 집에 오자마자 곯아떨어짐www 

그리고 일어나보니 7시 반... 10시 접수마감까지 맞출려면 9시 반까지는 요코하마에 도착하는 게 안정적인데

우리집에서 요코하마 1시간 7분 거리 ㅎ_ㅎ 빛의 속도로 씻고 머리 말리고 옷 입고 나옴


tiEXE8y.jpg

▲나덬 도착했을 때 유이리 레인 상태... 1부인데 동영상회라 그런지 바글바글


다행히 동선 딜레이없이 딱 9시 55분쯤에 회장 도착해서 1부 놓치지 않을 수 있었음

멤버가 2명이었으면 한명 버려야 하는데 유이리 단오시에 선택과 집중 주의라 유이리밖에 없었다는 게 또 다행


170204 파시피코 요코하마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1부 9장 (동영상 1장)


유이리 : (보자마자 웃으면서) 오랜만이네요! 

나 : 안녕하세요~ 오랜만~ 나 기억해?

유이리 : 그럼요, 오랜만이죠! 

나 : 한달만에 왔어... (오랜만이라고 하는 것치고 말에 정보가 너무 없어서 의심하는 속좁은 타쿠) 기억 못하는 것 같은데w

유이리 : (도야가오) 기억한다니깐w 이름이... (동영상회 종이 보고) 〇〇짱! 〇〇짱이라고 하는구나 뭔가 좀비 같네요ww

나 : 거봐 기억 못하잖아w 전에도 그 얘기 했어! 매번 기억 못해서 똑같은 얘기한다구!

유이리 : 기억한다니까 그러네~

나 : (이러다가 동영상 못 찍을 것 같아서 카메라 들고) 부탁드립니다

유이리 : (초콜릿 상자 들고 표정 정리하면서) 네, 갑니다~!

나 : 네w

유이리 : 〇〇짱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나 : (엄마 미소) 네! 감사합니다!

유이리 : 감사합니다w

나 : 한달 동안에... 극장 공연도 보러 가고 13기 콘서트도 보러 갔었어

유이리 : (약장수) 오~ 역시~ 사스가 〇〇짱~ 

나 : 전부 퇴근하고 뛰어갔었는데 오늘도w 늦잠 자버려서 엄청 뛰어왔네w 아슬아슬ww

유이리 : (세이프 판정 손동작) 세~잎

나 : 세~잎w 보게 돼서 다행이다

유이리 : 그러게 다행이네 어디 사는데?

나 : 오오츠카, 알아?

유이리 : 아~ 오오츠카~

나 : 이케부쿠로 옆에

유이리 : 그럼 마쿠하리가 더 가깝겠네

나 : 그렇지... 아, 어쩌지 할말 또 다 날아갔어... 

유이리 : 〇〇짱은, 13기 공연 어디가 제일 즐거웠어? 

나 : (이건 줄 서면서 생각했었던 내용이라 바로 나옴) 일본 춤 코너!

유이리 : 오~

나 : 유이리 탭댄스 실제로 봐서 엄청 좋았어! 완전 멋있더라!

유이리 : 정말? 기쁘다~

나 : 아! 그리고 극장 공연에서 하이텐션 센터로 췄잖아!

유이리 : 응

나 : 가운데서 조명 받으면서 걸어나올 때 있잖아!

유이리 : 아~

나 : 완전 멋있었어...! 완전... 센터! 이런 느낌...! (뭔소리야)

유이리 : (이케맨처럼 웃으면서) 그건 완전 센터지w

나 : 맞아... 멋있었어... (그러고보니 생각남) 그때도 내가 배웅할 때 유이리한테 멋있었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기억 못하지? (섭섭)

유이리 : (다 늙어서 떼쓰는 오타쿠 때문에 난감) 언제 보러 왔었어?

나 : 음... 지난달?

유이리 : 무슨 팀? 보쿠타이?

나 : (생각없이 대답함) 맞아!

유이리 : 아아~

나 : 아니다! 유메시나!

유이리 : 아니었어(違うのかーい)www

나 : 유메시나 때 갔어!

유이리 : 그렇구나, 요즘은 마코가 자주 나오니까 할일이 없었거든

나 : 그렇구나... (일상에 치여서 요즘 공연 챙겨보질 않으니 사실 잘 모르지만 납득 마침 시간이 되었음) 그럼 오늘 잘 부탁해! 또 올게! 바이바이!

유이리 : 오케이~ (왠지 나가는 뒷모습에 이름을 연호함) 〇〇짱! 〇〇짱!


이 미저리같은 오타쿠

인지충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몇년을 좋아했는데 새우젓이라도 유이리 기억 한켠의 새우젓이고 싶었다

내가 하도 섭섭해해서 그런 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의미없이 내 이름을 반복학습하더라

그래도 외워줄려고 노력은 하는구나 싶어서 가상하다 생각하면서 걸어나옴


2부에는 멤버가 둘이라 쉬지 않고 바로 2부로 넘어감


170204 파시피코 요코하마 악수회 오카다 나나 2부 3장


이게 무슨 이벤트였더라

근데 나는 유이리 동영상회랑 사인회 외에 관심없어서 추첨 패스

3장 밖에 없는데 이벤트 넣으면 산만하니까


나 : 안...

나아짱 : (보자마자 눈 번쩍 뜨고) 아! 오랜만이에요!

나 : 녕하세요!! 악수 처음이네요!!

나아짱 : 오랜만이죠? 전에 얘기한 적 있지 않아요?

나 : (당황하면서도 궁금) 엥? 기억해요?

나아짱 : 기억해요 기억해요!

나 : 어디서...?

나아짱 : 어디였더라? 전에 유이리짱 레인에서 셋이 얘기했었죠?

나 : 헐... 맞아요!

나아짱 : 음식 얘기

나 : (여기까지 나오니 알아서 실토함) 맞아요, 유이리가 얼음 많이 먹는다고... 그리고 운동이나 다이어트 얘기...

나아짱 : 오랜만이네요~ 유이리짱한테는 늘 신세지고 있어요!

나 : 나아짱, 앞으로도 유이리 잘 부탁드려요! 이 말 하려고 왔어요!

나아짱 : 물론요~ 유이리짱에게는 늘 신세만 지고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유이리짱 응원 많이 해주세요!

나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가 뭐라고w) 나아짱도 힘내세욧! (양주먹 앞으로 모으고 파이팅 포즈) 바이바이~

나아짱 : 힘내세요! (만면의 미소 지으면서 똑같이 양주먹 앞으로 모은 파이팅 포즈) 바이바이~


뭘 간밧떼 구다사이라는 건지w 모르겠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끝남

어떻게 그걸 기억하지... 정작 유이리는 만날 때마다 아는 척은 해도 뭔가 구체적이지 못한데 잠깐 본 걸로 알아보다니 신기

말투도 그렇고 넘나 나긋나긋하고 다정해서 좋았다 눈이 진짜 예쁜 것 같아 그리고 전에도 보고 느낀 거지만

머리 자체는 남자같은 머리인데 그 머리를 한 나아짱은 엄청 여성스럽게 예뻐서 역시 모든 것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생각을 함


170204 파시피코 요코하마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2부 3장


나 : 안녕하세요~

유이리 : (외웠다고 어필하는 느낌) 아! 좀비짱! 좀비짱!

나 : (짧고 필요한 말이라 스루) 하나만 할게요~

스탭 : 하나만 알겠습니다

유이리 : 그럼 간다~

나 : 네! (되라 되라) 제발!  제발!!

유이리 : 하나 둘~

나, 유이리 : (당첨) 오~~~

유이리 : 별일이네!

나 : 오... 쩐다... (너무 키모오타처럼 좋아했다) 감사합니다

스탭 : 3장이니까 앞으로 2번입니다 (까먹었는지 계속하라고 함)

나 : (정색) 아니... 한장만요

스탭 : 아, 죄송합니다

나 : (근데 막상 시간이 주어지니 입이 안 떨어짐w) 저기... 

유이리 : (사인한 종이랑 실 건네줌) 축하해~ 응!

나 : 열사병(熱中症, 넷츄-쇼-) 봤는데w

유이리 : 아ww

나 : 엄청 잘하던데 그런 건 무슨 생각하면서 해?

유이리 : 새빨간 유이링고

나 : 마음 속에서 어떤 상상하면서 하나 궁금해서

유이리 : 무(無)! 무! 

나 : (아무것도 생각 안했다니까 할말 고갈되어서 무의미하게 추궁함) 정말로? 정말로?

유이리 : 아무 생각도 없어... 하고 나서가 부끄러운 거지

나 : 그럼 또 올게! 고마워~

유이리 : (가려는데 손 내밀고 쳐다봄) 

나 : 아! (얼른 악수) 바이바이~

유이리 : (웃으면서 악수) 바이바이! 고마워!


무슨 3장인데

스탭이 내 말 기억 못해서 실수했다고 늘려줬나 솔직히 사인 때문에 넷츄쇼 무슨 생각했나만

잽싸게 들어야지 했는데 의외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넷츄쇼 화제 자체는 끝나고 생각해보니 저걸 물어서 어쩌라는 거냐 십으니까 내가 실수한 듯

이런 더러운 질문도 받아주는 유이리 갓갓해

스탭이 시간이라고 하니까 또 시골영감처럼 혼자 어이쿠 나가야겠다 하고 허둥지둥하고 있었는데

손 내미는 유이리 다시 생각해도 너무 이케맨이었어


2월 4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3부 요코시마 아에리 1장


동영상 회였는데 앞에 옆레인이었던 나냐가 일찍 끝나서

아에리 레인 침입하는 바람에 둘이 같이 동영상 찍었음... 오타쿠 개이득

하지만 나는 동영상을 뽑지 않았지


나냐 : 갈게~

아에리 : 고마워!

나 : 안녕하세요~ 오랜만~

아에리 : 안녕하세요!

나 : 음... 오늘 옷 잘 입었네욧

아에리 : 정말? 고마워요~

나 : 줄 서면서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아에리 : 해냈다~

나 : 그럼 또 올게요~ 힘내세요!

아에리 : 고마워요!


2월 4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3부 요코시마 아에리 3장


맨날 노플랜인데 진짜 너무 할말이 없어서 머리통 쥐어짜면서

화제 생각해서 그대로 하려고 마음 먹고 들어감


나 : 안녕하세요!

아에리 : 오카에리나사이~

나 : 전에 한국 간다고 했었잖아요!

아에리 : 네, 갈 거예요

나 : 제가 한국인인데요

아에리 : 에, 그렇구나

나 : 한국어 가르쳐드려도 될까요? (이게 무슨 개소리야)

아에리 : 네, 가르쳐주세요!

나 : "좋아해요!"

아에리 : 무슨 말이에요?

나 : "좋아해요!"라고 해보세요

아에리 : 쵸와해요~?

나 : 좋아한다는 뜻이에요w

아에리 : (씨익) 에~ 들어버렸다~

나 : 편법으로 고백하기w

아에리 : 한국 스타벅스 엄청 예쁜 것 같아요

나 : 그래요?

아에리 : 한국은 예쁘고 귀여운 카페가 많아서 검색해서 매일 보고 있어요

나 : (그런가... 나는 스타벅스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웃자) 그렇구나요wwww 그럼 바이바이 

아에리 : 와줘서 고마워요~ 바이바이~



3부는 아에리 뿐이어서 잠시 휴식

쉬는 동안에 다른 분 명찰 보고 아이디어 좋다고 생각해서 명찰 손으로 끄적끄적해서 만듦w

발로 만든 퀄리티지만 그래도 애들한테 이름 기억하게 하려면 명찰 다는 게 수월해보였음


2월 4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4부 니시노 미키 2장


나 : 안녕하세요~

미키 : 안녕하세요~

나 : 파자도라 때부터 진짜 좋아했는데 이제서야 만나러 오게 돼서 죄송해요 

미키 : 아뇨아뇨, 고마워요!

나 : 음 저기... 좋아합니다w

미키 : 고마워요~

나 : (괜히 덧붙임) 그리고 한국에서 왔어요 

미키 : 아, 정말? 일본어 잘하시네요!

나 : (엎드려 절 받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연예 활동 응원할게요

미키 : 네, 감사합니다

나 : 없어지지 않을 거죠?

미키 : 네, 안 없어져요!

나 : 응원할게요 바이바이

미키 : 감사합니다~ 바이바이~


졸업하는 애들 연예계에서 혼자서라도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습 보고 싶으니까

앞으로도 응원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어 (._.) 다행히 엄청 밝게 대답해줘서 안심함


그리고... 


이때 내가 이성적으로 생각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빨리 끝났으니 좋다고 유이리 레인으로 이동함

줄을 서는데 갑자기 너무 화장실이 가고 싶wwwww 줄은 아직 한참 긴데 화장실 가보니까 화장실 줄도 길어w

어쩔 수 없이 애정의 힘으로 극복해보자 마음 먹고 애써 평정을 가장하며 줄을 섰음

근데 안 그래도 회장 더운데 마음 속으로 혼자 필사적이니까 온몸 땀샘 다 열리고 난리가 남wwww

진자 억겁과도 같은 시간을 줄 서서 겨우 내 차례가 옴


2월 4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4부 무라야마 유이리 6장


나 : (괜찮은 척) 웨~이w

유이리 : 웨~이 좀비짱~

나 : 좀비 아니라니까...

유이리 : 좀비짱 맞잖아!

나 : (만들어온 이름표 보여주면서) 좀비 말고 〇〇짱으로 기억해줬음 해서 쉬는 동안 이름표도 만들었어!

유이리 : 그림이 좀비인데...?

나 : 좀비 아니야, 사람이야

유이리 : 좀비 아니라 사람이래ww 웃겨w

나 : 근데 여기 진짜 더워...

유이리 : (공감하는 얼굴) 맞아 덥지

나 : 지금 땀 너무 많이 흘려서 더러워 미안...

유이리 : 무슨 말 하는 거야ww 그렇지 않아

나 : 원래부터 땀 잘 흘리거든 (마음의 소리) 힘들어

유이리 : (원조 땀쟁이 무라야마 상 공감하는 얼굴2) 나도 땀 잘 흘리는 체질이라 알아

나 : (진지) 어떻게 하면 땀 안 흘릴까?

유이리 : 그걸 나한테 묻는 거야...?www

나 : 알 것 같아서w 땀쟁이 대책

유이리 : 나는 몸을 차갑게 해

나 : 어떻게?

유이리 : 음~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거나 해서~

나 : 나도 그래서 계속 마셨더니... 화장실 가고 싶어졌어... 

유이리 : 맞아www

나 : 지금 긴장한 것도 있고 해서... 이거 끝나고 직행한다www

유이리 : 그러지마w 너무 리얼해ww

나 : 죄송합니다

유이리 : 괜찮아요w

나 : (아직 안 끝났는데 진짜 가고 싶어서 울상) 음... 이거 다음에도 또 있으니까... 얘기할 거 생각해서 올게!

유이리 : 오늘 언제까지야?

나 : 5부

유이리 : 스테이지도 보러와줄 거야?

나 : 응... 노력해서 맨앞줄 당첨되어볼게!

유이리 : 힘내w

나 : 그럼 또 보자~

유이리 : 또 봐~ 바이바이~


2월 4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5부 코지마 마코 2장


마코 : 안녕하세요~

나 : 안녕~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렴

마코 : 아케오메... (이름표를 유심히 봄) 〇〇짱? 〇〇짱이라고 하는구나

나 : 응, 〇〇야 한국에서 왔어 

마코 : 오~ (유창하고 매우 사교적임w) 안뇨하세요옹~

나 : 안녕하세요~ 발음 좋다ww

마코 : 눙무날 꺼 까따~ (얼굴 옆에 손가락 대면서) 티티~ 알아?

나 : 헐?w 트와이스?

마코 : 트와이스 좋아해!

나 : 누구 제일 좋아해?

마코 : 모모!

나 : 아... 히라이 모모상?

마코 : 응~ 모모짱~ 티티~ 티티~ 

나 : 나도 트와이스 좋아해~ 또 올게! 바이바이~

마코 : 히라이 모모 상이래ww 웃겨~w 바이바이~


마코가 설마 트와이스를 좋아할 줄이야

김모에의 영향일까... 마코랑 나랑 같은 덕질을 하다니 엄청 기뻤음 뜻밖의 티티ww

그리고 모모링 오시라는 사실까지


바로 유이리 레인으로 이동하면서 아까 했던 악수 되새겨보는데

진짜 왜 거기서 땀이니 화장실이니 더러운 얘기만 한걸까 이러려고 돈 써가면서 

애 보려고 온 게 아닌데 온갖 회한이 다 듦

화장실 갔다와서 평안을 찾았지만www 너무 신경쓰여서 향수 뿌리고 착잡한 심정으로 줄섬


2월 4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5부 무라야마 유이리 19장


유이리 : (보자마자 좀비를 연호) 좀비짱! 좀비짱! 

나 : 아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여기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었는데

유이리 : 좀비짱도 정말~

나 : 좀비 아니래도... 근데 있잖아~

유이리 : 응, (은근한 얼굴) 좀비짱

나 : 트위터로 미네기시 상이랑 사진 찍은 거 봤어

참고▶ https://twitter.com/chan__31/status/827729949251416064

https://twitter.com/chan__31/status/827730756013223936

평소에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야? 시끌벅적 어울려서 까불거나 하진 않고?

유이리 : 음~ 그게~ 쇼룸 보면 알겠지만 혼자 있을 때는 나도 꽤 법석 떨거나 하는데 주변이 신나서 얘기하거나 그러면 차분해지는 편이야

나 : 아... 상대방이 까불대면 들어주거나 보고 있게 되는구나

유이리 : 맞아!

나 : 반대로 상대방이 조용하면 까불대고?

유이리 : 맞아, 그래

나 : 음... 나아짱이랑은 어때?

유이리 : 나아짱이랑은 어떻냐니w 질문이 이상한데

나 : 아니ww 이상한 뜻이 아니고 그냥 둘 다 차분한 편이니까 같이 있으면 어느쪽이 주로 떠드나 해서

유이리 : 주로 나아짱이 말하는 편이야

나 : 에~ 그렇구나~ 들어주게 되는구나~

유이리 : 맞아, (또 은근한 얼굴) 좀비짱

나 : 저기 좀비 말인데 그만하면 안돼?

유이리 : (아랑곳 안함) 응, 좀비짱

나 : 아니아니 좀비짱은 좀...

유이리 : www왜 좀비짱 좀비짱으로 좋잖아

나 : 싫어!w

유이리 : 그럼, 엔쵸비가 좋아 좀비가 좋아?

나 : 응? 뭐라고? 엔... 엔쵸비? 가 뭐야?

유이리 : 몰라? 먹는 건데 나도 잘은 모르지만

나 : 아~ (이제서야 이해) 엔쵸비랑 좀비?

유이리 :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엔쵸비랑 좀비면 뭐가 좋아?

나 : (이대로 가면 계속 반복일 것 같아서 그냥 포기) 좀비요... 

유이리 : (만족한 얼굴) 거봐, 좀비짱~

나 : 좀비로 됐어요... 근데 있잖아, 내가 가라오케 자주 가는데!

유이리 : ww역시 좀비짱은 재밌는 것 같아 응

나 : 무라야마 상의 영향으로 요즘 AAA(에이에이에이) 자주 듣고 있어! 

유이리 : 아니야, 에이에이에이가 아니라 트리플에이거든

나 : 앗, 그렇구나 (줄 서면서 준비한 할말인데 트리플에이 알못인 게 들통남ww)

유이리 : 에이에이에이면 성적표야

나 : (애써 쪽팔림을 수습했지만 의식의 흐름 화법) 나는 에... 에이 받은 적 있는데 유이리는 받은 적 있어?

유이리 : (도야가오) 물론, 있음

나 : 어떻게?

유이리 : 어떻게라니www

나 : 구체적으로, 무슨 과목?

유이리 : (약간 미심쩍은 표정) 체... 체육이나 보건?

나 : wwww그렇네... 그건 진짜 받을 것 같다

유이리 : 뭐야w 지금 나 흉본 것 같은데ww

나 : 그건 그렇고 오늘 이게 마지막이야

유이리 : 키마구레 스테이지 올 거지?

나 : 응

유이리 : 잘 부탁해~

나 : 혹시 앞자리 당첨되면 열심히 응원할테니까 (리스폰스, 레스라는 말이 생각 안 나서 답답해서 공중에 손 허우적) 그... 뭐냐 그거 보내줘!

유이리 : 그게 뭐야? 좀비? 

나 : (약간 지쳐서 죽상 씀) 좀비 아니라

유이리 : 좀비짱ww 좀비짱 귀여워

나 : 아... 그리고 지금 뒤에 있는 사람 나랑 같이 한국에서 온

유이리 : (지지 않고 또) 같이 한국에서 온 좀비야?

나 : 좀비 아니고 사람인데...

유이리 : www좀비 아니고 사람이구나

나 : ...나아짱 오시인 분이거든? 근데 한장이라 짧으니까, 뭔가 유이리가 봤을 때 나아짱의 좋은 점 하나만 저 분한테 말해줘!

유이리 : 나아짱의 좋은 점 하나만? 음~ 뭘까?

나 : (어차피 할말 고갈이라 재촉 않고 방치함) 지금 나랑 있는 동안에... 그냥 얘기 안해도 되니까, 릴렉스하고 생각해도 돼

유이리 : 에! 그럼 반대로 좀비짱이 생각하는, 나아짱의 좋은 점은 뭐야?

나 : 음~ 눈이 예뻐!

유이리 : 확실히!

나 : 엄청 갈색 계통이잖아

유이리 : 맞아

나 : 햇볕이 비치면 투명하게 보이니까 CG 같아

유이리 : (단호박) CG는 아닙니다

나 : 네... CG 아니고 사람이죠, 아무튼 유이리가 생각하는 나아짱 장점 저 사람한테 말해줘! 좋아할 거야

유이리 : (뒷사람한테 말하라니까) 나아짱은 씻고 나왔을 때 젖어있는 머리카락이 좋아!

나 : (갑작스러워서 이해 못함) 응?

유이리 : 나아짱의 좋은 점! 씻고 나왔을 때 젖은 머리카락이랑 맨얼굴이 귀여워서 좋아!

나 : 아... (잠시 생각) 근데 유이리는 그걸 직접 봤다는 거지?

유이리 : (은근한 얼굴) 봤지~

나 : 그렇구나 어디서... 아, 바이바이w (졸라 애매한 데서 끝남)

유이리 : 아www 바이바이ww



유이리 나를 바보 취급하는 게 틀림없어 쒸익쒸익 3월에 가면 또 기억 못하겠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여기서의 귀여워는 제가 진자 귀여워서가 아니라 놀리느라 혼자 즐거운 거임

무라야마 너무 과한 사람... 5절 6절을 해 ㅍ_ㅍ 좋아하니까 참는다 (니가 뭔데)

유이리 이 앞에 사람이랑 얘기할 때 자긴 친구 감각으로 악수한다면서 이쪽 손바닥으로 가리키고 뭐라고 했었는데 

진짜 후리하게 생각하고 계셔서 그런지 외국인 싫다는데 자꾸 놀리시니까 힘들었음

개인적으로 좀비 억양보다 원래 내 이름 부를 때 억양이 더 귀여워서 웬만하면 내 이름으로 듣고 싶었는데

그냥 저번에도 그렇고... 이름 바꾸든가 해야겠나봐


K6w181Q.jpg

▲참고로 유이리가 좀비같다고 한 나덬의 자화상... 글씨 서서 쓰느라 개판+외국인이라 한자 못 씀


이렇게 보니 좀비같이 그리긴 했더라

모든 것은 나덬이 자초한 것으로


그리고 2시간을 대기하면서 엉엉 울다가 18시 반쯤 키마구레 스테이지 보러 이동

삿호랑 유이리의 10분 극장 공연... 유이리 SHOWROOM 투표 결과에 따라 보쿠타이 공연이었어

유이리한테 그렇게 맨앞줄 차지하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70r7iP9.jpg


으앙엌w 그냥 현장에 있다는 사실로 만족했음w

그리고 이번에도 삿호 라이브가 불안불안해서 깨알 웃음을 제공했다는 후문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지 시작부터 둘 다 타이밍 놓치고 가사 까먹고 안무 틀리고 개판이었지만

오타들 다 엄빠 미소 지으면서 지켜보고 애들도 즐거워했어

유이리는 여기서 히마와리 처음이니 유이리가 히마와리 틀리는 건 이해하는데

삿호는 히마와리가 본인 유닛이었는데 왜죠... (^o^)? 아무튼 실수해도 귀엽고 재밌었던 공연이었어

유이리의 타케우치 선배 너무 좋아해서 타케우치 선배 나올 때가 제일로 신남


키마구레 스테이지 영상은 여기서 봐▶ https://youtu.be/XkctphO6Ln8


이렇게 악수회 일정을 마치고 아는 오타쿠들이랑 합류해서 도쿄로 이동

술로 밤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출근했는데 갑자기 감기 걸려서 조퇴 크리wwwwwww

정신적으로는 너무 즐거웠지만 역시 체력적으로 앞뒤 잔업해가면서 출근하는 건 무리였엉


어쨌든 이제 다음은 3월이네 

그리고 다음이 코지마 졸업 싱글인데 총선이니 유이리 타쿠로서는 악수회 안 갈 이유가 없지

그래도 어느 정도 지출은 생길테니 지금부터 저금을 열심히 해야겠어


여기까지 길었는데 재밌게 읽어줬다면 좋겠어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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