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x.com/shupure_news/status/1999454206059741497?s=12
――먼저 어린 시절에는 어떤 아이였나요?
모리카와: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해서 소꿉놀이를 하거나 공원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모리카와: 공부는 꽤 성실하게 하는 편이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학원에 다녔고, 구몬도 했고, 중학교 수험도 치렀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표에 '5(최고점)'가 많았어요.
――부활동은 무엇을 했나요?
모리카와: 중학교 2학년 때 애니메이션 『하이큐』를 보고 배구부에 들어갔어요. 시작한 시기는 늦었지만, 연습을 열심히 해서 주전(레귤러)으로도 뽑혔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모리카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중2 즈음부터 댄스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거기가 K-POP 전문이라 한국 기획사에서 오디션 제의를 받았고, 합격해서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6월까지 약 2년 동안 한국에 있었어요.
――어떤 생활이었나요?
모리카와: 일요일만 쉬고, 그 외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연습이었어요. 기숙사 생활을 해서 청소나 빨래는 전부 스스로 했고요. 거기에는 한국 친구도 있고, 태국 친구도 있는 등 정말 다국적이었죠.
――거기서 왜 AKB48로 오게 되었나요?
모리카와: 매달 말에 월말 평가(시험)가 있었는데요. "오늘로 끝이야"라면서 매달 멤버들이 사라지는 거예요.
――한국 아이돌계는 정말 엄격하군요.
모리카와: 그래서 저도 일본으로 돌아와서 다른 한국 기획사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그 시기에 우연히 틱톡(TikTok)을 보다가 AKB48이 21기생을 모집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원래 좋아했었기 때문에 "이거다!"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AKB48은 언제부터 알고 있었나요?
모리카와: 초등학교 급식 시간에 『365일의 종이비행기』가 나오기도 했고, 오빠가 『요괴워치』를 보고 있어서 그 노래로 알게 되기도 했어요. TV에서도 자주 뵀기 때문에 "아이돌이라고 하면 AKB48"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당시에는 자세히는 몰랐지만, 다들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봤었어요.
――오디션 때의 추억은 있나요?
모리카와: 한국 오디션은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금방 알 수 있는데, AKB48은 굉장히 긴 기간에 걸쳐 오디션을 보는구나 싶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 면을 보고 판단하는 거겠죠. 무언가 어필한 것이 있나요?
모리카와: 2차 심사 때 자기PR 시간이 있었는데, 어쨌든 눈에 띄어야겠다는 생각에 4년 동안 배운 발레 경험을 살려 Y자 밸런스를 하면서 자기소개를 했어요. 조금 비틀거려서 실패하긴 했지만, 인상에는 남았을 거라 생각해요.
――오디션에서 합격 예감 같은 건 있었나요?
모리카와: 후반에는 귀여운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무척 불안했어요. 괜찮을까 싶어서... 합격 통지도 올 거라고 생각했던 날에 안 와서 울었어요. 끝난 건가 싶었는데, 최종적으로 합격 통지를 받게 되어서 엄청 기뻤습니다.
――생각했던 날에 안 왔었군요.
모리카와: 제 방에서 울었어요. 그 며칠 뒤에 합격 통지가 왔는데, 그전에 너무 많이 울어버려서 눈물은 안 나오더라고요 (웃음).
――취재 시점에서는 아직 데뷔 전인데, 지금 즐거운 점은 무엇인가요?
모리카와: 촬영인 것 같아요. 정말 아이돌 업무라는 느낌이 들어서 즐거워요. 그리고 21기 연구생들과 수다 떠는 것도 재미있고요.
――그럼 힘든 점은요?
모리카와: 안무 배우는(후리이레) 게 힘들어요. AKB48은 곡이 워낙 많아서 외울 게 많거든요. 선배님들은 이걸 전부 외워오신 건가 싶어서 새삼 존경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레슨을 받았는데도 안무 배우는 게 힘든가요?
모리카와: 네, 그렇네요. 그쪽에서는 월말 평가를 위해서 한 곡을 한 달 동안 연습하기 때문에, 빨리 외우거나 하는 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레슨을 거듭할수록 외우는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점점 더 실력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요?
모리카와: 개인적으로는 지금 주어지는 기회나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해 도전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AKB48에서 센터를 맡겨 주실 정도로, AKB48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여겨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AKB48로서는요?
모리카와: 역시 총감독이신 쿠라노오 나루미 선배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꼭 도쿄돔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모리카와 유우 (森川優) 2008년 6월 24일생, 효고현 출신 닉네임 = 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