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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70108 AKB48 하이텐션 악수회 후기(유이리, 미온, 아에리, 모에, 세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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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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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참고해서 더 많은 덬들이 내가 좋아하는 멤버들에게 가주길 바라면서 개인적인 기록도 할 겸 여기에 씀

참고로 나덬은 일본 주재중인 여덬이고 유이리오시라서 유이리에게 많이 넣었다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카이치 미온 1부 2장


나 : 안녕하세요~

미온 : 안녕하세요~

나 :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에서 미온 보러 왔어요 (오긴 왔는데 몇년 전에 이미 와버린 게 노양심)

미온 : 와~ 정말요? 저 한국 좋아해요! 한국 가고 싶어요!

나 : 정말요? 꼭 오세요! 기다릴게요!

미온 : 한국엔 예쁜 카페 많이 있죠?

나 : 네, 유명한 빙수도 있는데 오면 제가 쏠게요!

미온 : 빙수! 빙수 좋아해요~ 한국 가고 싶어요~

나 : 힘내시고 또 올게요 그럼 안녕~

미온 : 안녕~ 고마워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사이즈감은 다카미나가 한 줌이면 미온은 반 줌 정도 되는 것 같다

대응은 그냥저냥 무난해 흥부자도 아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해도 잘 받아줄 것 같은 프로 리액션러의 안정감이 있었음

얼굴은 특히 눈이 까맣고 반짝반짝해서 예뻤음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1부 3장


나 : 안녕하세요~

유이리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나 : (다짜고짜) 오랜만이에요!

유이리 : (모르는 눈치) 오랜만!

나 : (은근히 기대했음) 저 아세요? 

유이리 : 아~ (전혀 기억 안 남wwww) 얼마만에 오신 거예요~

나 : (몰염치) 1... 1년만...

유이리 : 1년만! 1년 동안 뭐하셨어요!

나 : 한국에 있다가 일본에서 일하게 돼서...

유이리 : 와! 축하드려요! 

나 : 고마워! 1년 동안 일만 했는데 앞으론 많이 보러 올 거야!

유이리 : 감사합니다!

나 : (안물안궁...) 데뷔 할 때부터 한국에서부터 유이리 오시였으니까

유이리 : 엄청 오래 전부터네요!

나 : 그럼 또 올게~ 안녕~

유이리 : 안녕


변함없이 얼굴이 귀엽고 피부가 하얗고 미소가 상쾌함

위는 하얀 스웨터 아래는 약간 어두운 톤의 스키니진을 입었는데 매번 흥한 악수회는 하얀 옷을 입었던 것 같음

스키니진 다리 핏이 개인적으로 또 흥했음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무난한 코디였음

1년 만에 와놓고 알아보길 바라는 몰염치한 덕후한테도 친절하게 왜 못 왔냐고 자초지종도 묻고 잘해줌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1부 3장 (사진 1장)


나 : (찍으러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포즈 정해뒀음)

유이리 : 포즈 뭘로 할까? 

나 : (보통 다들 카메라 미리 켜놓고 들어가는데 나덬 멍청하게 아이폰 잠금화면 상태로 들고 들어감www)

나 : 자자자잠깐만! (황급히 잠금 해제하고 카메라를 켬) 포즈는 이거! (TT 포즈 시늉함)

유이리 : (눈 옆에 TT 대면서 따라해줌...) 이렇게?

나 : 우는 척하면서! 티티 포즈라고 해!

유이리 : 알았어~

나 : 찍는다 (찰칵)

유이리 : 앗! 흔들렸다!

나 : (이미 시간을 많이 써서 마음이 급함) 괘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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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유이리 : 악수하자!

나 : (정신이 없음) 아, 응!

유이리 : 근데 티티 포즈가 뭐야?

나 : (구구절절) 한국에 트와이스라는 그룹이 있는데... 그 그룹 안무 중에 티티~ 하면서 우는 시늉하는 안무가 있거든

유이리 : 아! 그렇구나! 안무였구나!

나 : 요즘 유행하고 있어서... 그럼 또 올게 안녕!

유이리 : 안녕~


트와이스도 좋아하고 유이리도 좋아해서 유이리 만나면 꼭 TT를 시킬 것이다 생각했는데

의욕만 앞서고 무슨 얘기를 할지 어떻게 찍을지 준비를 하나도 안해서 망함... 

그냥 유이리에게 티티 포즈를 가르쳤다는 것과 티티 포즈 유이리를 찍었다는 사실에 만족했음

외국인 덕후가 와서 갑자기 다급하게 의미불명의 포즈 시키는데 순순히 따라준 유이리 아리가또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1부 6장


나 : 안녕하세요~

유이리 : 안녕하세요~

나 : (줄 서면서 머리털 빠지도록 고민했는데 무슨 얘기할지 아무 생각이 안 남) 미안해...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어

유이리 : (그러자 갑자기 손 들면서) 아! 그럼 내가 질문할게!

나 : 오 그래... 뭔데?

유이리 : 일본어 이 정도로 하기까지 얼마나 걸렸어?

나 : 글쎄... 2년 정도?

유이리 : 엥? 정말? 너무 위화감이 없어서 말 안했으면 몰랐을거야 (솔직히 개오바임)

나 : 에... 진짜? 고마워

유이리 : 어떻게 공부한 거야?

나 : 유이리 나오는 공연 보면서! 엠씨에서 유이리 말하잖아! 무슨 뜻인지 알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어! 유이리 구플도 보고...

유이리 : 에~ 진짜? 기쁘다 근데 뭔가 부끄럽다

나 : 그래서 말투 좀 비슷할지도 몰라... 따라하면서 배워서

유이리 : 안돼, 나 따라하면 입 험해져!

나 : 아니야~ 그렇지 않아~ (안물 독무대) 나 연구생 때부터 유이리 공연 쭉 봤거든? 그때부터 좋아해서 그래서... 

아, 최근에 홍백 나온다 그래서 기적인 줄 알았어! 진짜 기뻤어!

유이리 : 고마워! 그렇게 말하니 쑥쓰럽네

나 : (여기서부터 할말 상실해서 잠시 정지) 아... 아직 더 있으니까 고민 상담 같은 거 생각해서 또 올게

유이리 : 고민 상담? 고민이 뭔데?

나 : 아... 최근에 밤에 자꾸 먹게 돼서 엄청 살쪘거든

유이리 : (공감 얼굴) 아~ 중독되지~

나 : 그래서 그게 고민이야... 는 나중에 또 얘기할게 안녕!

유이리 : 안녕~


내가 대책없이 들어간 시점에서 모든 대화는 의식의 흐름

일본어도 일본어지만 바로바로 생각나는대로 말하느라 너무나 아... 를 남발한 게 슬펐던 악수였음

그리고 왜 유이리가 물어보지도 않은 본인의 덕질 내역을 자꾸 공개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무의식중에 내가 응원해왔다는 걸 알아주길 바라고 있었나봄


원래 3장 더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는 상태로 9장은 정말 못 쓰겠어서

3장 남기고 이건 오시마시제도 이용해서 3부 요코시마 아에리 보러 가기로 함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카이치 미온 2부 2장 사인 당첨


나 : 안녕하세요~

미온 : 안녕하세요~

나 : (사인지를 내밈)

미온 : 당첨됐네요!

나 : 당첨됐어요~

미온 : (쓱쓱)

나 : 이거 한자로 썼는데, 이름 〇〇라고 읽어요

미온 : 〇〇짱! 귀엽다~ 다 됐습니다!

나 : 감사합니다~

미온 : (악수) 감사합니다! 

나 : (할말 상실해서 그냥 한국에 계신 미온 오시분들 얘기하려고) 한국에 (미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미온 : (엄청난 오해를 한 듯) 정말? 연애(恋)! (손으로 하트 만들면서) 힘내~

나 : (아... 이게 아닌데) 그... 아니 안녕!

미온 : 안녕~


이름 읽는 법 알려줬는데 뭐가 귀여운지 모르겠으며... 

그보다 마지막에 할말 없어서 미온 좋아하는 분들 얘기하려다가 목적어를 생략하는 바람에

미온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걸로 오해해서 사랑의 응원을 해줌wwwwwww

시밬... 그래도 하트 쏘아주는데 귀여워서 약간 개이득이었다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2부 44장 녹음회 당첨


녹음회 문구를 10개 중에 골라서 들어가는데 나는 10번째에 있는 올해 목표 이야기하는 문구로 정해서 들어갔음


나 : 안녕하세요~

유이리 : 당첨됐네요!

나 : 네... 그럼 부탁드립니다!

유이리 : 이름 〇〇짱으로 괜찮아요?

나 : 네, 〇〇짱이에요!

유이리 : 저의 올해 목표는 컨디션 망치지 않고 휴연 없이 극장 공연에 많이 나와서 올해도 극장 공연 출연횟수 1위 해서 4연패를 달성하는 것! 입니다! 〇〇짱~ 지켜봐줘요!

나 : (흐뭇한 얼굴로 박수) 네! 지켜보겠습니다!

유이리 : 감사합니다~

나 : 내 이름 〇〇라고 해~ 〇〇짱으로 기억해줘~ 자주 올 거야~

유이리 : 알았어! 〇〇짱!

나 : 근데 직장에서는 다들 비짱이라고 부르거든...

유이리 : (눈치챘음) 아! 겹치네!

나 : 맞아! 미야비랑 별명이 같아!

유이리 : 그러네~ 비짱 비짱~

나 : 트위터에서 자주 비짱이라고 부르잖아!

유이리 : 앗, 그러고보니!

나 : 그래서 그거 보고 혼자 좋아했어...

유이리 : (장난) 아~ 그렇구만~ 그럼 앞으로는 미야비라고 불러야겠다~

(이쯤 갑자기 옆레인에서 악수하던 나아짱이 한가해졌는지 슬그머니 들어옴)

나 : 에? 왜? 그러지마... 그대로 비짱으로 유지 부탁드립니다...! 

유이리 : 그럴까나?

나 : 근데 13기 콘서트 있잖아!

유이리 : 응!

나 : 선행으로 두 번 넣었는데 다 떨어졌어! 너무하지!

유이리 : 그렇구나... 콘서트 보러 와!

나 : 오늘부터 일반 응모가 있는데...

유이리 : 확실히 10시부터였지! 붙으면 좋겠다!

나 : 진짜로! 나 못 가면 안돼! 유이리가 나 붙으라고 힘 좀 써줘...

유이리 : 응원할게!

나아짱 : 콘서트 보러 오세요~

나 : 유이리가 뒤에서 손을 써서 내 자리 만들어줘... 할 수 있지? (개소리)

유이리 : (장난) 음~ 알았어! 그럼 제일 잘 보이는 관계자석 잡아둘 테니까 비짱이라고 하고 보러와!

나 : (현실은 노답이라 쓴쑻) 알았어! 꼭 보러갈게!

유이리 : 응! 꼭 보러와!

나 : (할말 상실해서 순간 시간이 정지했음) 그... 그럼 아까 했던 고민 상담이나 이어서 할까!

유이리 : 좋아!

나 : 내 고민 뭐였는지 기억해?

(뒤에서 계속 얘기 듣고 있다가 접근하는 나아짱)

유이리 : 고민? 뭐였더라...

나 : 까먹었네... 밤에 폭식해서 살 너무 많이 쪘다고!

유이리 : 아, 맞다! 그거야! 

나 : 일본 와서 10키로 불었어... 다들 안 그래보인다고 하는데 보이지 않는 데에 10키로 붙은 거야

유이리 : 아아, (복부 주변 햄스트링 손짓하면서) 이쪽 말이지

나 : 응

유이리 : 이너머슬 트레이닝을 해!

나아짱 : 이너머슬 트레이닝wwwww

나 : 이너머슬 트레이닝?ww 엄청난 영어인데... 구체적으로 무슨 운동이야? 

유이리 : 음~ 체간 운동! (몸 중앙선을 위에서부터 그으면서) 이쪽을 단련하는 거야!

나 : 오오...

나아짱 : 그래, 체간 운동! (같이 손짓)

나 : 알았어... 그럼 빠질려나... 잘 해볼게! 유이리는? 그거 하고 있어?

유이리 : 아니~ 나는 딱히 하는 건 없는데 전에는 9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안 먹는 다이어트를 했어!

나아짱 : 오, 훌륭하다

나 : 그렇구나... (장난) 9시 전까지 최대한 먹거나 하진 않고?

유이리 : 먹는 건 먹고 싶을 때 적당히 먹고 싶은 걸 먹었고, 9시가 되면 절대 아무것도 안 먹도록 했어!

나 : 얼마나 계속했어?

유이리 : 1,2년 전까지는 했는데... 요즘은 저언혀www

나 : 아w 그렇구나... 요즘 유이리 안에서 가장 핫한 음식이라면?

유이리 : 음~ 얼음!

나아짱 : 얼음 진짜 좋아해, 아까도 먹었어!

유이리 : 얼음 좋아해!

나 : 얼음이... 음식이야...?ww 그럼 얼음 씹어먹는 파야 빨아먹는 파야?

유이리 : 씹어먹는 파! 씹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나아짱 : 아그작 아그작 하고!

나 : 아, 아그작 아그작 씹어먹는 걸 좋아하는구나~ 어쨌거나 씹는 맛이 있는 걸 좋아하는 거네... 난코츠도 그래서?

유이리 : 아! 그러고보니!

나 : 그러네... 진짜 할말이 더 없어서 그러는데, 나한테 질문 있어? 있으면 질문해줘! (약간 간절했음w)

유이리 : 알았어~ 질문... 확실히 한국이었지?

나 : 맞아! 한국에서 왔어! 

나아짱 : (놀람) 아~!

유이리 : 한국 음식 맛있는 거 있잖아!

나아짱 : 맞아~ 맛있는 한국 음식 알려줘!

나 : 그러고보니 요새 좋은 가게 발견했어!

유이리 : 오~ 어떤?

나 : 감자탕이라고 알아?

유이리, 나아짱 : 간쟈빵이 뭐야?

나 : 돼지의... 살이붙은 등뼈 나베... 약간 매운데 맛있어

유이리 : 오~ 감자탕 처음 들어봤어~

나아짱 : 맛있겠다~

나 : 어른들은 술이 잘 들어간다고 좋아해

유이리 : 미안w 어른이 아니라서 술은www

나 : 술은 안되고w 콜라라도 같이 마셔ww

유이리 : 밥 먹을 때 콜라 마셔?
나 : 난 콜라 좋아해서! 탄산 좋아!

나아짱 : 맞아, 콜라 좋아해!

유이리 : 나는 얼음 좋아해!

나 : (나도 모르게 좀 예의없는 반응함) 에~

나아짱 : 에~ 래wwww

나 : 코콜라랑 얼음은 함께여야지! 맥도날드도 얼음 없으면 맛없잖아!

나아짱 : 확실히 그렇기는 하지~

유이리 : 그리고 나는 모츠나베 좋아해!

나 : 모츠나베... 후쿠오카?

유이리 : 맞아, 후쿠오카 음식이야

나 : 아직 제대로 먹어본 적 없어...

유이리, 나아짱 : (모츠나베를 경험해보지 못한 덕후가 불쌍했는지 손모아서 합창함) 아! 아까워! 먹어봐, 맛있어!

나 : 모츠나베는 어디가 맛있어? 

유이리 : 어디? 어디가 맛있더라...

나 : 아니다, 그거 말고 나한테 꼭 먹어봤으면 하는 일본음식 있어?

유이리, 나아짱 : 에~ 뭘까~

유이리 : 반대로 뭐 먹어봤어!

나 : 음... (바로 생각 안 나서 나온 게 고작 이거임) 야끼토리 정도...?

유이리 : 야끼토리! 좋지! 스시는? 먹어봤어?

나 : 스시는 내가 날것을 안 좋아해서...

유이리 : 그렇구나~ 그럼 뭐가 좋지?

나아짱 : 산마(꽁치)!

유이리 : 맞아, 산마! (일본에서는 주로 봄이나 가을에 꽁치구이를 많이 먹음 제철이라서) 산마 먹어!

나 : 산마... 산마가 맛있어? 알았어! 근데 산마는 어디쯤에 있는 가게가 맛있어? (맛집에 집착하는 구질구질한 덕후)

나아짱 : 에~ 어디지~

유이리 : 에~ 히모노야?

나 : 히모노야는 좀www 

유이리 : ww제대로 된 게 있으니까 먹어봐

나 : 알았어, 꼭 가서 먹어볼게! (잠시 정적) 근데 아직도 시간이 남았네...

유이리 : 그런 것 같네w

나 : 무슨 이야기 하지?

유이리 : 근데 일본어 어렵지 않아? 

나 : 어려워! 일본어 못해서 큰일이야...

나아짱 : 아니, 잘해! 이 정도로 말할 수 있으면! 

나 : 고마워...

유이리 : 한자는 쓸 수 있어?

나 : 한자 쓸 수 있는 건 쓸 수 있는데...

나아짱 : 유이리 이름은? 쓸 수 있어?

나 : 이로도루(彩る)에 키보우(希望)의 키! (솔직히 손으로는 쉽게 못 씀ww)

나아짱 : 오~ 대단해~ 역시~

나 : 근데 한자 어려워...

유이리 : 어렵지! 경어나 이것저것... 훈독? 음독? 같은 것도 있고!

나아짱 : 훈독 음독 말이지~

나 : 문자도 히라가나, 카타카나, 한자 세개나 외워야 하고... 맞다, 한국에는 수동태 표현 경어가 없어서... 

예를 들면 피로하도록 하겠습니다(披露させていただきます)나 부르도록 하겠습니다(歌わせていただきます) 같이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 있잖아... 한국은 다 그냥 하겠습니다(します), 부르겠습니다(歌います)거든

나아짱, 유이리 : 오~ 과연~ 그렇구나~ 처음 알았어!

나 : 처음에는 해석이 어려워서 누가 시키는 건 줄 알았어

유이리 : 그렇구나...

나 : 직장에서도 그런 말을 써야 하니까 아직도 공부중이야

유이리 : 나도 그런 말은 어려운 것 같아

나 : 전화 대응도 해야 하고...

유이리 : 맞네ww 어려운 말 듣거나 하지 않아?

나 : 아... 예를 들면 언제까지 뭐의 반환을 부탁드립니다(ご返却をお求めします) 이런 말...

유이리 : wwww너무 정중해서 어려워

나 : 그래서 처음에는 어려우니까 그냥 알았다고 대답하고 그 문장 그대로 외워서 외운대로 윗사람한테 전달했어ww

유이리 : 힘들겠다

나 : 그래서 아직도 공부중이야! 근데 진짜로, 나의 일본 생활의 낙은 유이리 뿐이야! 유이리 공연 보는 게 낙이고~ 유이리 SNS 읽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야~

유이리 : 진짜?

나 : 진짜로... 그러니까 유이리가 흥하면 흥할수록 나도 그걸 보고 아, 일본에서 일 열심히 해야겠다! 고 힘내서 하루를 보내는 동력을 얻어!

나아짱 : 대단하잖아~

유이리 : (쓴쑻) 제가 잘해야겠네요

나 : 맞아, 힘내! 나도 힘낼 거야! 그리고 이건 솔직한 이야기인데...

유이리 : (...?)

나 : 지금 직장에서 무라야마 유이리라고 하면 다들 무라야마 유이리가 누구야? 이러거든

유이리, 나아짱 : (잔넨한 얼굴) 아아...

나 : 미안해! 이런 얘기해서 근데...

유이리 : 아니에요, (쓴쑻) 뭐 그렇죠 알아요 

나아짱 : 이제부터니까

나 : 그러니까 앞으로 무라야마 유이리 했을 때 다들 아, 무라야마 유이리? 할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어! 유이리의 미래에 기대밖에 안해! 

유이리 : 엄청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할게요

나 : 계속 응원할게! 아... 그리고 지금 뭔가 끝내는 듯한 내용이 됐는데... 아직 (2부는 아직 시작일 뿐) 남았어w

유이리 : 확실히www

나 : 이제 무슨 얘기하지?

유이리 : 극장 공연 보러 온 적은 있어요?

나 : 한번 있어!

유이리 : (금시초문이란 얼굴) 에? 언제?

나 : 근데 입석인데다... 유이리 있는 이쪽이 아니라 반대쪽이라서 전혀 안 보였어!

유이리 : 아아~

나 : 그럼 또 올게~ 안녕~

유이리 : 안녕~


시간 너무 길어서 주절주절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 얘기나 하다보니까 화제가 두서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다 나왔는데 결론은 나아짱이랑 유이리 치대는 걸 봐서 개이득

일본어 칭찬 받아서 기분은 좋았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애들이 일본어 칭찬해준다고 기뻐할 것도 아니고

내가 제대로 화제를 준비 못해서 그런 얘기밖에 못한 게 많이 아쉽더라w 

이번에 좀 더 십덕한 뭔가... 말할거리를 미리 준비해가야겠다는 교훈을 많이 얻음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요코시마 아에리 3부 1장


나 : 안녕하세요~

아에리 : 안녕하세요~

나 : 한국에서 1년만에 왔어요!

아에리 : 아~ 정말? 한국 좋아해!

나 : 왜 이렇게 빨리 졸업하는 거예요~

아에리 : 미안해, 그렇게 됐어

나 : 너무 섭섭하다...

아에리 : 근데, 지금 졸업하고 한국 가기로 약속해뒀으니까www

나 : 아 혼또?wwwww 그럼 안녕~ 또 올게~

아에리 : 안녕www 고마워w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요코시마 아에리 3부 2장


나 : 또 왔어~

아에리 : 어서와!

나 : 한국 진짜 와? 누구랑? 나냐랑?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나냐랑 한국 가자고 한 걸 봐서)

아에리 : 아니... 나냐는 아니고 미야비랑...

나 : 아... 미야비?

아에리 : 미야비랑 한국 가고 싶다고 전부터 얘기해서

나 : 그렇구나, 꼭 와! 좋은 가게 많아!

아에리 : 응, 고마워!

나 : 근데 진짜 왜 이렇게 빨리 졸업하는 거야~ 서운해~ 슬퍼~

아에리 : 나도 슬프다~ 근데 졸업하고 한국 갈 예정이니까www

나 : 아, 그그렇지wwww 한국 꼭 와w 안녕~

아에리 : 안녕~


원래는 아에리랑 나냐 찾아가서 왜 졸업하냐고 나이에 맞지 않는 떼를 좀 쓰려고 했는데

뜻밖의 졸업 후 한국행 소식에 덕후 당황해버림... 한국에 와서 만나줄 것도 아니면서 뭘 한국 가니까야w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4부 7장


나 : 안녕하세요~

유이리 : 안녕하세요~ 자! 뽑아요!

나 : (오미쿠지 도핑의 형식을 잘 몰라서 멈칫) 

유이리 : 3,2,1 안에 한장씩 7번 뽑아요!

나 : 아... (허겁지겁 7개 뽑음)

유이리 : 뭘 노릴 거예요? 대길? 대흉?

나 : 글쎄... (7장이니까) 골고루? 

유이리 : 그럼 전부!

나 : 컴플리트!

유이리 : (소길 중길 길 순서대로 나옴)

나 : 오... 설마?

유이리 : 설마 대길~? 은 중길! (이하 연속으로 소길 길 나와서 2/2/2가 됨)

유이리 : 마지막 한 장!

나 : 제발! 유이리! 부탁해! 

유이리 : 와~ 대~흉! (되게 놀라워함)

나 : (좌절) 으아아악

유이리 : 아, 죄송해요w 나도 모르게 좋아해버렸네 좋아할 게 아닌데... 그래도 흔하지 않으니까 어떤 의미 좋을지도!ww

나 : (악수) 그런가... 올해의 워스트 우승! 그래도... 인터넷 운세에서 올해 운 좋다고 그랬는데...

유이리 : 이것도 어떤 의미 운이 좋은 거죠

나 : 에... 그럼 그런 걸로... 안녕~

유이리 : 안녕~


오미쿠지 내용


길 : 공연 보러 오면 더욱 더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일단 응모해보자

중길 : 좋은 일이 생기면 악수회에서 보고하기!! 안 그러면 나쁜 일이 생길지도 몰라!!

소길 : 소길이네요... 싫은 일이 있을 때는 악수회에서 기다릴게요!!

대흉 : 올한해 나쁜 일이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일단 극장 공연 보러와!!


한마디로 기승전 극장 보러 오라능! 아님 악수회 오라능!


흉은 오미쿠지 묶어놓는 데에다가 묶어놓고 왔어야 했는데 

멍청하게 또 집에 들고 왔네... 어차피 애들이 어디 신사랑 계약한 것도 아니고 재미로 하는 거니까 별일 없겠지

길x1 중길x2 소길x2 대흉x1이면 쁠마 0인 것도 같고!


근데 오미쿠지 안 뽑는 것도 가능하다며! 

몰라서 7장 다 뽑고 펴본다고 시간 다 잡아먹고 7장 냈는데 얘긴 저거 밖에 못함... 억울하고 화가 났다고 한다

근데 그보다 유이리 줄 진짜 토 나오게 길고 오래걸려서 중간에 한번 휴식으로 끊기도 하고 애 힘들 걱정이 커서

어차피 지금 머리텅텅 노플랜이니까 유이리 쉬게 해주고 싶다고 줄 서면서 쭉 생각했었는데 쉬게 못한 게 더 슬펐음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무라야마 유이리 5부 9장 동영상 당첨


동영상 문구 10개 중에 하나 정하는데 나는 "신춘 샹송쇼" 빨리 말하기를 고름

유이리 특기가 빨리 말하기였던 것도 있고 혹시 실패해서 웅앵앵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그래서w

사실 다른 문구가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이런 거 투성이라 노잼인 관계로 고를 건 저거 밖에 없었음


나 : 안녕하세요~

유이리 : 안녕하세요~ (이름 쓴 종이 보고) 〇〇짱?

나 : 네, 그럼 부탁드립니다!

유이리 : (동영상)

나 : 네, 참 잘했어요! 

유이리 : 감사합니다~

나 : 감사합니다!

유이리 : (악수) 비짱!

나 : 옷!? 날 비짱으로 해주는 거야?

유이리 : 응, 비짱이지?

나 : 고마워~ 그럼 미야비는? (내가) 미야비한테 혼나거나 하진 않겠지...

유이리 : 괜찮아, 미야비는 미야비라고 부를 거니까!ww

나 : 아w 나루호도네w 고마워w

나는 오늘 이게 마지막인데 유이리는? 유이리도 마지막?

유이리 : 응...

나 : 수고했... 

유이리 : (은 마지막이 아니었음) 키마구레 스테이지는? 안 와?

나 : 아~ 그게 매번 내용이 같은 줄 알고 2월에만 넣어버렸어~

유이리 : 아~ 그렇구나!

나 : 2월에는 보러갈게...

유이리 : 응, 보러와!

나 : 미안해! 매번 할말을 준비 못해서!

유이리 : 괜찮아, 그럼 내가 질문해도 돼?

나 : 어, 해해(どうぞどうぞ)

유이리 : 알고 있는 일본어 중에 제일 어려운 말 해봐!

나 : 제일 어려운 말...? (일생 일대의 고민) 글쎄... 법정 공휴일? 

유이리 : 그게 뭐야!?

나 : (월급 노동자의 언어) 휴일 중에 공휴일 법정휴일 유급휴일 대체휴일 같은 거 

유이리 : 위험해, 내가 모르는 말이야!ww

나 : 몰라? 유이리도... (월급 노동잔데 왜 모르냐고 할 뻔 했으나 그냥 집어넣음) 몰라도 되는 말이야ww (잠시 정적) 마지막이니까 내가 얘기 더해도 돼?

유이리 : 그럼 물론!

나 : 한국에 유이리 팬사이트도 있거든~ 거기서 응원 많이 하니까 잊지말고 힘내~

유이리 : 아 정말? (분명 전에 다른 분이 말씀해서 알고 있을텐데 그새 기억을 잃었는지... 마치 새로운 사실을 깨달은 듯한 반응) 많은 사람이 보고 있어?

나 : 음... 비교적 많이들 보고 있어! 맨날 똑같은 사람들이지만w

유이리 : 맨날 똑같은wwwwww (쓴쑻) 뭐, 그렇지

나 : 근데 모두 100인분씩 하고 있으니까 2000명 느낌이야

유이리 : ww그래도 기쁘다

나 : 다음에는 다같이(?) 올게~ 열심히 해! 안녕!

유이리 : 오늘 고마웠어~ 안녕~ 


할말이 없어지면 나에게 꼭 질문을 하는데 왜 그게 다 일본어 관련된 질문인지 모를 모였다

동영상은 완벽하게 빨리 말하기 해내고 예-이! (도야가오) 하는 게 진짜 귀여운데

앞에 내 이름을 부르는 게 들어있고 뒤에 나덬이 네, 잘했어용☆을 너무 신난 목소리로 얘기하는 바람에 쪽팔려서 못 올림

대신에 다른 덬이 간 츄리가 존웃이라 이런 느낌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아래 링크를 첨부함


https://twitter.com/shida_dada/status/818020890357006337 ◀츄리의 신춘 샹송쇼 3회 빨리 말하기


어쨌든 유이리 리액션이 하나 하나 귀엽고 좋아서

나덬도 처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이렇게 악수회 종료



앗 그리고


키마구레 스테이지 못 가는 줄 알았는데 

원래 5부에 있었던 나냐 2장을 시간 관계상 못 가게 되어버려서 

또 오시마시 제도를 이용, 키마구레 스테이지 가게 됐음


세트리스트는 1월 7일 10분 RESET에 이어 1월 8일은 10분 파자마 드라이브인 관계로


1 쇼니치 (오프닝)

2 테모데모노 나미다 (유닛)

3 키스시테 손시챳타 (종반)

4 시로이 셔츠 (앵콜곡... 여기서 나아짱이 깜짝 등장)

5 하토 가타 우이르스 (갑자기 시간 남았다고 추가 앵콜로 자기들이 부르고 싶은 노래 부름w 나아짱 무려 첫 하토 가타라고ww)


테모데모 중간에 삿호의 숨 막히는 라이브에 유이리가 살짝 웃어버린 게 제일 웃겼음

https://www.youtube.com/watch?v=vMECRumlc_8 ◀참고로 여기

나도 들으면서 오옼ㅋ? 했는데 유이리 보니까 웃고 있어서 안 터질 수 없었음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아이가사 모에 7부 2장


나 : 안녕하세요~

모에 : 안녕하세요~

나 : 한국에서 왔어요

모에 :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확 다가옴) 진짜요!

나 : 네w 트와이스 저도 좋아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멤버 누구예요?

모에 : (폴짝폴짝 점프하면서) 트와이스! 나연 나연!

나 : 나연! 블랙핑크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모에 : 채영도, 채영도 좋아!

나 : 아, 저 채영이 좋아해요ww

모에 : (오도방정) 블랙핑크는 제니? 제니... 아, 리사도 좋은데!

나 : 제니랑 리사! 티티 댄스는? 티티 댄스 연습했어요?

모에 : 티티? (눈에 똑같이 티티 갖다대고) 

나 : 또 해줘요~

모에 : (너무해 포즈)

나 : 아... (시간 다 되어서 어쩔 수 없이 퇴장했는데 김모에의 티티 댄스 더 보고 싶어서 슬펐음)


요즘 한국 발언이 뜸해져서 김모에가 탈덕했나 했는데 아니었음

스피드 퀴즈 급의 연속질문에도 곧바로 대답하는 걸 보고 여전한 덕력을 확인함...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이라고 밝힌 순간부터 리액션이 좋았기 때문에

내 앞에 어떤 아저씨 있었는데 심지어 그 분은 모에 오시인데

그 분보다 그냥 한국인이라고 했을 때 리액션이 더 좋았음ww 

트와이스 겸덕으로서 김모에랑 트와이스 얘기도 더 하고 싶었는데 졸업하는 게 아쉬웠음



170108 마쿠하리 멧세 악수회 후쿠오카 세이나 7부 1장


나 : 안녕하세요~

후쿠짱 : 안녕하세요~

나 : 1년만이에요!

후쿠짱 : 아! 1년만이에요!

나 : 귀엽네요!

후쿠짱 : 정말요! 얏따!

나 : 그럼 또 봐요~

후쿠짱 : 또 봐요~


매우 담백한 악수였음

후쿠짱은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요즘 에케비를 제대로 못 봐서 할말이 없었던 관계로

필요한 말만 하고 바로 나왔음


후쿠짱 악수를 끝내고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바로 빠져나와서 전철 탔는데 덕후로 꽉꽉 차서 고통이었음

일반 승객이 타려다가 그냥 열차를 떠나보낼 정도로... 풀방이었음

매번 느끼는데 악수회는 끝나고 나면 왜 이렇게 상실감이 드는지 모르겠다 상실한 게 없는데 왜죠

아무튼 유이리 대길 에마는 못 받았지만 레어템(?) 대흉도 떴고 미온 사인도 받았고 

티티 포즈로 투샷도 찍고 녹음도 하고 동영상도 찍었고 이것저것 건져서 오래간만에 돈지랄한 보람이 있는 이벤트였던 것 같음



재밌게 읽어줬다면 감사하겠음

나중에 혹시 악수회 가는데 유이리 넣을지 말지 고민한다면 그 덬들은 고민하지 말고 넣어줬으면 좋겠다

다 읽었다면 알겠지만 나덬이 아무 계획도 없이 시간만 졸라 긴... 노답 케이스인데도

넋놓고 있는 덕후 대신 바로바로 자기가 나서서 질문 때려주고 노잼될 것도 유잼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덬도 질문할 게 나오고 저 정도 얘기한 것 같아 안 그랬으면 정말 대참사가 났을 것임 (소름)


김모에 같은 경우는 좀 아쉽더라 한두장만 더 있으면 저 자리에서 티티 댄스 다 보고 오는 건데 부들부들

그래도 트와이스랑 블랙핑크 오시를 알았으니 그걸로 만족했음... 역시 김모에씨 안목있는 덕후였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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