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더티비 인터뷰 아베 와카나
NMB48 아베 와카나 “인생은 얼마나 즐거운가!” 아이돌의 '청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 소설 『내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야』 집필 에세이
| “아이돌은 나의 청춘이었다!” 정말 그럴까?
NMB48은 현재 6세부터 27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재적하고 있는 그룹이지만, 졸업하는 멤버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NMB48은 나의 청춘이었다!”
솔직히 저도 아이돌이 되기 전까지는 일종의 정형화된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확실히 청춘이라고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넘쳐납니다. 친구보다 더 가깝고, 늘 함께 하는 멤버들. 울고 아쉬워하고, 몇 번이고 폭발하는 감정들.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울고 웃는 순간들.
여름은 그런 청춘이 유난히 짙게 느껴지는 계절인 것 같아요.
여름이 지나고 9월도 후반으로 접어들은. 이번 달에도 3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졌지만, 주말부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을이 오는 ......? 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NMB48은 9월 21일(토) 도쿄 히비야 야외 대음악당에서 라이브가 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그 라이브까지가 '여름'이고, 그 라이브가 끝나면 여름다운 이벤트도 끝나고 단숨에 가을로 접어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NMB48은 흥겨운 '여름 노래'도 많고, 왠지 모르게 여름의 이미지가 있는 그룹인데, 그런 우리가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여름의 '캠프'입니다.
이 사진은 NMB48이 매년 '니코니코 생방송 신YNN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 여름 캠프 기획 중 한 장의 사진입니다.
폐교를 빌려서 운동장에서 다 같이 릴레이를 하거나 물총놀이, BBQ, 불꽃놀이를 하는 등 ...... NMB48 팬들 사이에서도 “이 이벤트가 없으면 여름이 끝나는게 아니야!” '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기획인데, 언젠가 스태프에게 이 기획의 숨은 의도를 물어본 적이 있어요.
“NMB48 멤버들은 학창시절부터 아이돌로 활동하며 체육대회나 학교 행사에도 나오지 않은 아이들이 많아요. 그런 멤버들이 학교다운 일을 하며 청춘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 NMB48에 가입해 체육대회나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NMB48에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 우리들에게 선후배를 잊고 그냥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대체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NMB48은 나의 청춘이었습니다!”
그런 말의 이면에는 스태프들의 마음, 팬 여러분들의 존재, 그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쌓여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이번 『내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야』의 1장 주인공 '리코'도 평범한 청춘, 평범한 친구관계로 고민하며 자신에게 있어 '당연함'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인생의 대부분을 형성하는 것은 결국 고등학교 시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인격 형성의 대부분은 3세~10세라고 하지만, 사회에서의 자아 형성은 그보다 더 늦지 않나 싶어요.
중학교 때는 아직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고등학교가 되면서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고등학교 때의 나와 지금 23살의 내가 별로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 지금까지 NMB48이라는 같은 환경에 있기 때문에, 그 점도 제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원인일지도 모르겠지만 .......
단 3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인생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는 고등학교 시절.
청춘이라고 하면 고등학생! 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고대 중국의 사상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했습니다,
인생은 '현동(玄冬)에서 시작되고, '청춘'은 그 이름 그대로 봄입니다. 그 뒤에 여름, 가을이 이어집니다.
이를 인생 100세 시대에 적용하면 0~25세가 현동(玄冬)이고, 25세~50세, 반환점까지가 청춘이라는 뜻이 됩니다.
...... 즉, 나는 아직 청춘기에 접어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인생은 참 즐거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겨울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마지막이 백추(白秋)와 가을의 결실이 풍성한 시기를 맞추고 있는 것은 얼마나 멋진 생각일까요.
2024년에도 가을이 다가옵니다. 여러분들의 가을도 올해도 많은 것을 수확할 수 있는 풍요로운 가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미지 및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https://thetv.jp/news/detail/1218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