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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카시와기 유키 졸업 스피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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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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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콘서트가 한 달 전에 있었고 거기서 다 이야기했기에, 그땐 말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생각하고 얘기해서, 오늘은 정말로 마지막이고 정말 AKB48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와주셨을거라 생각해 이 자리에서 느낀 것을 말하려고 했는데, 아직 좀 실감이 안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 스테이지에 서면, 처음 이 무대에 섰던 날을 아직도 많이 떠올리곤 합니다. 저는 아이돌이 너무나 좋아서,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AKB48에 응모했고, 매일 스테이지에 서고 싶다는 것이 저의 꿈이었기에 그 꿈을 이뤄주는게 AKB48려나 싶어서 들어왔지만, 설마 중학교 3학년이었던 제가 이렇게나 오랫동안 아이돌을 계속하고, 이렇게나 AKB48에 있을거라곤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어서, 아이돌을 좋아하고 아이돌이 되어서 정말 굉장히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전에 여러 인터뷰를 하면서 '괴로웠던 적은 있습니까?, '여러 AKB48을 봐오셨는데 어떠신가요?'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정말로 없어서..  응, 매일이 즐거웠어요. 그래도 확실히 '생각대로 되지 않네' 라던가 '내가 길게 있는 것으로 AKB에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한 적도 있긴 했지만.. 그럴 때 저를 지탱해준 건 역시 이렇게 팬 여러분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응원할거야'하고 애정을 많이 주셔서, 역시 요 몇 년 동안 계속 말하고 있지만 정말로 지금의 AKB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저에게 가장 컷던 건, 2021년에 AKB단독 콘서트 프로듀스를 맡겨주셨던 것으로, 지금까지 제가 무언가를 AKB를 위해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낸 건 정말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멤버들이 굉장히 따라주어서 AKB 되게 즐겁잖아! 하고.. 그 전에도 즐겁다고 생각해왔긴 하지만, 이렇게 멤버들과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거나 때론 좀 더 노력해서 모두를 이끌거나, 이런게 내가 하고 싶었던 거였구나 싶었습니다.

 

뭐랄까, 3년 정도 전에 몇번이고 그만두는 편이 좋을까 하고, 동기나 선후배를 배웅하며 슬슬이려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응, 그때 굉장히 저 '아, AKB에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아직 AKB에서 좀 더 열심히 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요 수년간이 정말 가장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있으려 하면 계속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이것도 많이 얘기해왔지만, 역시 지금 있는 사랑하는 멤버들에게 배웅해주길 바라는게 마지막으로 제가 찾은 꿈이었어요. 그걸 오늘 정말로 이뤄내서. 그리고 최근 알게 된 분들도, 옛날부터 응원해주신 분들도 이렇게 마지막에 졸업을 축하해 주시고 AKB에 오랫동안 있어줘서 고맙다고 해주시고... 설마 이렇게나..... 뭐랄까.. 그래 그저 제가 아이돌이 좋아서 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이렇게 고맙다고 해주셔서 저의 17년 아이돌 인생이 정말 멋지게 막을 내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정말 더이상 남겨둔 것도 없고 여러 즐거운 일들 중 최근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지금의 AKB에서 졸업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저의 아이돌 인생을 마지막으로 인정해주신 기분이 들어서 정말로 기뻣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17년간 AKB를 하고, 아이돌을 하고도 난 역시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앞으로도, 솔로가 되지만 팬 여러분이 있어주는 한 노래하고 춤추며 스테이지에 계속해서 올라 몇년이 또 지난 후에 카시와기 유키는 역시 아이돌이었지 하고 들을 수 있는 활동을 앞으로도 해나가고 싶기에 앞으로도 아이돌 활동을 지켜봐주시길 바라고, 앞으로의 AKB도 따뜻하게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많이많이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17년간 여러분 정말정말 따뜻한 성원 감사했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 들으면서 적은거라 매끄럽지 않지만 의미만이라도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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