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도핑을 걸고 판매한 세트긴 하지만 사인 체키를 제외하고는 이 시국엔 전혀 효력이 없었기에 처음부터 도핑은 기대를 안했어.
그냥 영통회 네타로 써먹고 나아쨩한테 이쁨 받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질렀던 세트야.
어느정도 무게가 있을 줄 알고 슥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벼워서 놀랐어.
순간 트위터에서 본 몇몇 나아쨩 오시처럼 '들어있어야 할 것이 없는' 상황이 아닌가 하고 바짝 긴장함.
생각보다 많이 부실한 구성에 순간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하나씩 살펴보고 평가하자는 생각이 들었어.
15주년 생사진 묶음.
이 세트에만 들어있는 한정판 생사진이다보니 이것만 해도 벌써 4~5천엔의 가치가 있네.
그리고 요거 아주 마음에 들었어.
적지 않은 오시가 이 사진 몇 장 때문에 이 세트를 질렀다고 들은 것 같은데...
말 그대로 응애 나 아기 AKB 시절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4장의 사진이 있더라.
스텝이 멤버 가족 앨범에서 슥 보고 몰래 4장 빼온 듯한 추억 돋는 사진들이 들어있으니까 주문한 사람은 기대해도 좋을거야.
이런 저런 코멘트가 적혀있는 종이 한장.
나아쨩이 A형인 것도 모르고 있었네...
오시멘의 사인 카피본.
만약 덬의 오시멘의 해당 기수가 아직 많이 활동 중이라면 그만큼 사인도 많이 적혀있을거야.
나아쨩은 마지막 14기 멤버니까 이렇게 개인 사인 카피본이 된거지.
론 서바이버 그 자체...
그리고 이 사진집...과연 뭐가 있을까 하고 열어봤더니...
나아쨩의 진화 과정(?)이 그대로 담겨있는 프로필 모음집.
그리고 이 뒷면엔 2006년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의 공연 사진이 수십장 정도 들어있네.
난 내심 이게 나아쨩의 데뷔 이래 지금까지의 공연 모음집인줄 알고 조금 기대했는데, 말 그대로 그룹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사진 모음집이었어.
그리고 이게 전부임.
1만 5천엔에 달하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나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네.
이제 이걸 들고 14일 영통회때 나아쨩한테 보여주고 칭찬 받을 생각을 하면...벌써부터...1등급 블랙-와규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그래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