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품이 영상화 되었을 때 원작을 찾아보는 사람이 있고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원작은 근처에도 안 간다는 사람이 있다는데
나덬은 원작을 찾아보는 사람이라 이번 것도 찾아봤어.
소설이랑 만화 이북 미리보기랑 스포일러 포함된 서평 그런 거 훑어봄.
독특한 설정, 빠른 전개가 오락 소설, 만화로서는 나쁘지 않다는 느낌.
소설은 한 권짜리이고, 만화는 소설을 베이스로 약간의 각색을 더해가며 진행중(3권까지 나왔대)
영화도 소설을 베이스로 뭔가 각색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
나덬은 유명한 인물 이름 정도만 아는 정도에서 읽었는데 전개 따라가는 건 지장 없긴 했어.
그렇지만 역시 일본사를 알아야 더 재밌겠다 싶긴 해.
어차피 사건이 진행되는 배경은 현대고,
인물, 역사적 용어에 대한 각주도 달려있는데, 뭐라고 할까,
내가 알고 있던 이미지로 캐릭터를 채워가면서 읽으면 더 좋겠다고 느꼈거든.
아무튼, 료마는 료마하면 떠오른다는 주름이 흐트러진 하카마 차림, 도사벤 사용.
만화에선 여기자(아마 ㅁㄴㅁ쨩이 맡은 캐릭터)가 료마보고 잘생겼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더라.
서평에도 료마 멋있단 말 꽤 있고
인상적인 문장으로 료마의 후반부 대사를 꼽는 사람도 꽤 있고.
(사카모토 료마 자체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역사 속 인물 랭킹 상위이기도 하대)
과거 인물들은 물리적 실체는 없다는 설정.
뿅하고 나타나고 팟하고 사라지기도 함.
자기가 차고 있는 칼은 휘두를 수 있지만, 현대의 타인을 만지지는 못하는 듯...한데
현대인들이 그들에게서 기? 에너지?를 느끼는 듯한 묘사도 있음.
이런 부분을 영화에선 어떻게 각색 혹은 표현할지 궁금함.
줄거리는 2부 구성.
1부와 2부의 느낌이 꽤 다르다는 모양. 평도 이 점에서 많이 갈리더라.
1부는 내각이 구성되어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
2부는 홈페이지에 설명된 영화 줄거리에 '검은 속내'라고 표현된 파트일 것 같은데 내각 AI들이 사라진다고 하더라.
이 사건의 흑막과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를 밝혀내는 내용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