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읽어보니 너무 두루뭉실하게 썼나 싶기도 한데!! 집 가서 추가할게🫠)
내 생에 첫 뮤지컬을 언니의 마지막 키에고로 함께하게 됐어ㅎㅎ 처음 극장에 들어섰을 땐 무대가 오밀조밀 아담하네 생각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정말 네 배우가 무대를 꽉 채우다못해 터뜨려 버리는 거... ㄹㅇ 신기한 경험이었다

데스티노 배우분 첫 소절 듣자마자 이건 끝났다 싶었음 목소리에 서사가 그냥... 메모리아는 너무 반짝반짝 예뻤고 그리고 프리다는 말해 뭐해 정말 그냥 프리다 자체였어 연기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몇 번이나 돋았는지 모르겠음 하 이건 말 줄일ㄹ게
근데 진짜 아이키가 키에고를 해야만 했던 운명이었던 게 특히 진짜 캐릭터가 너무 킹받게 찰떡인 거야ㅋㅋㅋㅋㅋㅋ 보는 내내 주먹 쥐었다 폈다 함 뮤지컬 초심자한텐 아이키 덕분에 무거운 극 사이사이에 웃을 틈이 있어서 좋았어 완급 조절 진짜 👍🏻👍🏻 그리고 언니 고음이 그렇게 짱짱하게 울려 퍼질 줄은 몰라서 너무 깜짝 놀랐고 걍 춤은 뭐 말할 것도 없이 그냥 무대를 찢어버리셨습니다 언니 춤 파트에서 매번 객석 반응도 터졌음ㅋㅋㅋㅋ 아니 너무 완성형인 언니를 봐버리니까... 또 첫공 아이키가 보고싶어짐 끼발 이럴 줄 알았어 후회할 줄 알았다고
이렇게 꽉찬 구성을 네명이서 해댔다는 게 ㅈㅉ 경이롭고.... 언니가 이렇게 대단한 분들 사이에서 함께하고 있구나 그리고 그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면서 자기 몫을 거뜬히 해내고 있구나 너무 자랑스러워가지고 눈물날 뻔함ㅠㅠㅠㅠ
사실 그동안 언니가 프리다를 위해 밤낮없이 달리고 또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직접 가서 응원 한번 못 해준 게 마음 한편에 계속 미안함으로 남아 있었거든 그런데 마지막에 언니가 우는데 그동안 강혜인이 느꼈을 그 모든 감정들이 한꺼번에 훅 와닿아서.... 기쁜데 아리고ㅠㅠㅠㅜ 지금은 훨훨 떠나보낸 것처럼 후련해졌어 공연 끝나고 나가는데 옆에서 다른 분들도 언니 진심이 많이 느껴졌다는 얘기 하더라구 언니의 마음이 또 이렇게나 많은 사람에게 닿았다ㅎㅎㅎ
막공의 여운 느낄 새도 없이 바로 콘서트로 합류한 우런니... 정말이지 사람을 늘 이렇게 신경 쓰이게 만든다니까
솔직히 이번 뮤지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언니 도전을 지켜주고 응원해준 이끼들에게도 정말 너무 고맙다ㅠ 이번에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겼고 언니도 이끼들도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느꼈을 거라 생각해 또 생일 투어를 돌면서 느꼈던 세심한 정성들도 정말 감동이었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었다ㅋㅋㅋ
언니가 프리다 하는 동안 우리한테 보여준 그 모든 모습을 절대 잊을 수가 없어ㅠㅠㅠ 정말 정말로 오래동안 사랑할게🥹

가는 길에 지광도 봤는데 엄청 크고 예뻤음
(사진 잘 찍어보려 했는데 사람이 넘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