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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LOVE ON THE EDGE / 안효섭 & 채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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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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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하와이 커버 화보 촬영 후 다시 만났네요. 호놀룰루 공항에서 기념 티셔츠를 잔뜩 사서 스태프에게 선물했었죠. 여전히 그 티셔츠 가지고 있어요? 
하하, 당연히 가지고 있죠. 추억이 되더라고요. 제가 안 버린 옷들은 거의 여행 가서 산 것들이에요. 진심으로 제 인생에서 손꼽히는 화보 촬영 중 하나예요.

 

그 후로 2년여의 시간이 흘렀어요.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그때보다 좀 더 삶에 대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금전적 여유가 아니라, 어떤 일에 휘둘리지 않고 점점 저만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이 드는 게 행복해요.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웃음)

 

스물여덟에서 서른이 되며 느낀 변화인가요? 
어릴 때부터 빨리 나이를 먹고 싶었어요. 2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저는 절대 안 돌아갈 것 같아요. 원래 서른을 기다렸는데, 제가 상상한 만큼 좋았어요. 구체적인 그림은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계속해서 나아질 거라는 느낌이 있어요. 여유도 생기고, 스스로를 돌아볼 객관적인 시선도 생기고.

 

객관적으로 보다 보면 스스로에게 너무 냉정해질 때도 있지 않나요? 
지금은 그게 필요한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사실 ‘포기’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근데 ‘포기’ 안에는, ‘더 명확하게 보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한 발자국 뒤에 물러서서 다 별게 아닐 수도 있다. 혹시 내 고집 때문에 나만의 시선에 갇히지 않았나. 지금은 굉장히 많은 걸 포기하면서 살고 있어요.(웃음) 

 

긍정적인 포기네요.
맞아요. ‘그만둔다’가 아니라, 이걸 그만둠으로써 더 많은 것이 보이게 되는 거죠.

 

최근에는 뭘 포기했어요? 
되게 사소한 건데,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요새 칼질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칼질이 있는데 잘 안 됐어요. 그걸 잠깐 내려놓고 다른 걸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런 게 일상에 녹아 있는 작은 포기인 것 같아요. 

 

서른을 앞두고 한참 생각이 많았군요? 
스스로에 대한 색안경을 조금 벗은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저는 ‘CCTV 뷰’라고 하는데, 그렇게 저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난 어떻게 보이는 사람이지?’ 고민하는 시기요.

 

‘CCTV뷰’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안효섭이라는 사람이 어때 보여요?
생각보다 키가 커요. 저는 제가 되게 작아 보인다고 생각거든요.(웃음)

 

객관적으로 확실히 키가 크죠.(웃음) 언제나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잖아요. 그런 일이 여전히 재미있나요?  
예상 밖의 일을 굉장히 환영하게 됐어요. 그것도 제 변화 중 하나예요. 해보니 그런 일들이 큰 매력이 있더라고요. 예상치 못하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되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게 되고,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워졌어요. 제가 한 발자국 나아가지 않으면 아무도 저를 끌어내주지 않더라고요. 갑작스러운 일들이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다 제 피와 살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모든 과정이 저를 이룸에 있어서는 다 필요한 과정이 됐어요. 

 

그러면 이제 훨씬 열린 마음이 되었나요?
요새 그래요. 예전에는 안 한다고 했을 일들도, 요즘은 더 적극적으로 한다고 해요.   

 

불과 1주일 전에는 파리에서 생 로랑을 입고 파파라치 사진을 잔뜩 찍고 있었죠. “찾았다, 얼루어!” 이런 콘텐츠도 찍으면서. 그런 모먼트도 재미있나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하는 게 좋아요.(웃음) 생 로랑을 좋아해서 그냥 즐겁게 갔거든요. 팬분들 뵌 지도 엄청 오래되었는데, 바리케이드 밖에 생각보다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놀라고 감사했어요. 한동안 TV 노출이 많이 없어서 잊혀졌을 거라고 생각했어요.(웃음) 놀라웠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었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목소리 연기도 계속 회자되고 있어요. 그로 인해 대중들도 효섭 씨가 영어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죠. 
영어로 연기한 적이 없어서 저 스스로도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재미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서 한 건데. 감사한 작품이에요. 작품이 잘돼서 좋은 것도 있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꿈을 이룬 느낌이었어요.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던 효섭 씨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나요?
딱 그랬어요. 제가 어린 시절 보고 느낀 행복한 감정을, 이번에는 제가 주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어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죠. 

 

새 작품으로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이하 <오매진>)을 선택했습니다. <너의 시간 속으로>와 <사내맞선> 이후 다시 로맨스에 젖어드는 과정은 어땠어요?
너무 좋았어요. 원래도 코미디를 좋아해요. 다른 장르보다 로코는 현장이 훨씬 밝아요. 모난 사람 한 명 없이 즐겁게, 신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게 즐거웠어요. 로코 장르에서는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케미’나 툭 튀어나오는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도움이 될 때가 많더라고요. 같이 얘기하면서 만들어가다 보니 촬영이 재미있었어요.

 

로맨스만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해요?
잠깐이나마 쉴 수 있는 세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 현실에 있는 피곤한 일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것. 꼭 로맨스가 아니어도 좋은 작품은 다 그런 것 같아요.

 

대본을 읽었을 때 그런 작품으로 느껴졌나요? 
그때 정말 많은 대본을 봤는데, 이 대본은 유독 편안했어요. ‘쉬어 갈 수 있는 작품이겠다’ ‘지금 나처럼 보시는 분들이 분명 잠깐 쉬어 갈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이겠다’ 싶었죠, ‘매튜 리’는 자기만의 무게감이 있는 사람에요, 크게 나쁜 사람도, 크게 좋은 사람도 없는 정말 농촌 어디에서 살고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서 좋았어요.

 

이번 매튜 리의 직업은 농부죠. 집에서 식물을 길러요?
최근에 2.2m짜리 엄청 큰 벵갈고무나무를 샀어요. 트리를 치우면서 좀 허전해서.

 

하하, 크리스마스마다 트리를 장식해요? 
매번! 제게는 1년 중에 제일 소중한 세리머니 같은 건데.(웃음) 완전 예쁘게 꾸며요. 오너먼트도 골라서 사고, 불도 켜고 그걸 2월까지 둬요. 그 자리가 허전하더라고요. 

 

잘 기를 자신 있어요? 요즘은 ‘식집사’라고 하는데.
그 고민을 엄청 많이 하고 산 거예요. 20년 넘게 같이 살아야 하니, 가지치기까지 배우고 가져온 거라서 자신 있어요. 나무가 진짜 크고 물도 진짜 많이 먹어요. 

 

하하, 농부 역할이니 한동안 ‘자연인’으로 살았겠네요.  
거의 농촌에 살았죠. 뷰가 정말 좋았어요. 가끔 촬영하다가 너무 힘들 때 딱 앞을 보면 너무 예뻐요. 다만 무더위, 이건 예상치 못했어요. 예상해야 됐는데.(웃음) 매튜는 ‘흰꽃누리버섯’이라는 가상의 버섯을 열과 성을 다해 길러요. 한국에서 저밖에 갖고 있지 않아 ‘담예진’이 저를 찾아오죠.   

 

그렇게 채원빈 씨와 만나게 되는군요. 두 분 호흡이 잘 맞았나요? 
선후배 이런 걸 떠나서 한 동료로서, 한 작품을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 정말 좋았어요. 원빈 씨는 본인이 자신의 매력을 알아요. ‘담예진’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만들 줄 알아서 상대 배우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이었죠. 전 작품을 인상 깊게 봤는데 로코에서 또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매튜 캐릭터에서 가장 공감되는 점은 뭐였어요?
‘겉바속촉’. 이게 대사에도 나오는 건데, 겉으론 차가워 보여도 사실 마음만큼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거든요. 그렇게 차가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옆에서 보니까 거기에 대한 안쓰러움도 있었어요. 뭔가 지켜주고 싶은 느낌? 매튜는 자꾸 본인이 지키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매튜도 지킴을 받아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 작품 제목이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잖아요, ‘매진’이라는 말 안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열과 성을 다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느꼈어요. 

 

다시 로맨스 연기를 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나요? 
자칫 잘못하면 오글거리고 안 하기에는 로맨스 같지 않고. 그 아슬아슬한 밸런스가 정말 어려웠어요. 저랑 감독님은 너무 ‘T’, 원빈과 프로듀서분들은 다 ‘F’. ‘좀 더 해줘’와 ‘이거면 충분해’의 팽팽한 싸움이었죠. 그 안에서 합의점을 찾았어요.(웃음) 

 

그러면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돼요?
결국에는 ‘그 캐릭터랑 맞느냐’인 것 같아요. 이 행동을 했을 때 갑자기 ‘로맨스를 위한 로맨스 아니냐’라는 생각이 든다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꾸준히 만나고 있죠. 다음에는 우리가 무슨 얘길 하면 좋겠어요? 
우선 편안한 근황 토크를 하고 싶어요, 수다라면 수다 같은. 또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싶어요. 물론 항상 더 성장한 모습으로 뵙고 싶고요. 어릴 때부터 저는 배움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컸어요. 지식적인 면이든, 자아성찰적인 면이든, 그런 마음이 순수하게 남아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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