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때는 스토리 따라가면서 내용 즐겼는데, 이번에는 모든 집중을 다 독자한테 쏟았어ㅋㅋㅋㅋㅋ
극초반에 소설 완결났을을 때는 꿈도 희망도 없는 청년 그 자체랄까. 자아가 쪼그라진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서, 마음 아프면서도 안효섭의 여러 자아를 즐길 수 있었어. 액션씬도 허둥지둥 어설퍼서 아기기린처럼 비틀거리는 느낌이여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여웠음
중반부부터는 ”내가 주인공이다“ 포스로 각성 얼빡할 때마다 내적비명지름. 단순히 성공 비법만 따라라는게 아니라 동료를 지키려고 더 어려운 길을 택하기도 하잖아. 그 길이 독자 스스로를 구하는 길이기도 하고, 인생에서 처음으로 신념을 지키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응원하게 되더라
내면 흐름을 곱씹으면서 보니까 안효섭이 장면장면마다 의도한 모습들이 너무 잘 보여줬고 배우로서 다시 한 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안효섭 눈빛이 참 보물이다 싶기도 해
나중에 금손분들이 짤로 쩌주면 좋겠다 ㅎㅎ
전독시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