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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심심해서 풀어보는 돈벌레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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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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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돈벌레라는 걸 처음 본게 중딩 때였는데 당시 살던 집이 좀 오픈되서 그런가 벌레들이 존나 잘 들어왔었음. 바선생은 단골손님일 정도.... 무튼 돈벌레를 총 3번을 봤었는데 모두 인터넷에 돈벌레라고 치면 나오는 생김새(?)가 아니였음 인터넷엔 주로 다리 튼실하고 화려한 외국 돈벌레 사진이 많던데 내가 본 녀석들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던 놈들이었을듯 검색해도 비슷한 모습이 잘 안나오거든.

(보기 편하게 번호로 나눔)
1. 하여간 3번을 봤었는데, 임팩트 있는 얘기는 두번째까지라 거기까지만 얘기할게ㅇㅇ 무튼 처음 봤던 놈이 잊을 수 없는게 크기가 조온나 컸어ㅅㅂ 몇년 산 놈인 것 같아 아무래도;; 가끔 돈벌레 봤다고 커뮤에 올라오는 사진들 보면 아직도 그 놈의 크기에 미치는 돈벌레는 못봄. 끔찍하지만 기억을 되살려 보면 내가 안경을 쓰는데 당시에 학원 갔다와서 안경 벗고 옷 갈아입고 있었다 말야. 안경 벗으니까 주변이 뿌옇게 보이는데 옷장 옆 벽지에 왠 머리카라 뭉텅이(...)가 보이는거야; 벽지가 하얘서 더 두드러져 보였음. 그게 돈벌레인줄 몰랐던 나는 왜 머리카락 뭉텅이가 벽에 붙어있지? 하고 좀 더 가까이 가서 봤는데 그 모습이 엄청 이상한거야 몸통은 크지 않은데 ㅅㅂ 다리가 존나게 많이 달려 있었음ㅅㅂㅅㅂ 다리가 되게 머리카락 마냥 얇고 길었는데 진짜 징그러웠어 하... 그놈이 가만히 있다가 다리 살짝 꿈틀거렸는데 소름 돋아서 엄마 불러서 겨우 퇴치함... 파리채로 흠씬 맞고 오므라지는데 2차로 소름돋아서 진짜 방에서 못 잘 뻔함...

2. 두번째로 돈벌레 본 것은 비 오는 습한 날이었는데 당시에 나는 침대가 없어서 바닥에 이불 깔고 잤었거든ㅇㅇ 아침에 학교 가려고 일어나서 이불을 개려고 허공에 탁 하고 이불 펼쳤는데 ㅅㅂ 갑자기 돈벌레 튀어나와서 어디 가구 밑으로 들어가는데 진짜 기절할 뻔함... 아무래도 이불이 따뜻하니까 와서 있던 것 같은데 시발 그렇다면 나는 그 놈이랑 같이 동침한거잖아 하루종일 기분 더러웠었음 모습은 첫번째로 본 놈이랑 비슷한 걸 보니 걔 가족이었나봄.....

벌레 극혐하는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이라 썰 풀어봤어
어떻게 마무리하지... 아 돈벌레들은 존나 빨라서 순식간에 가구 밑으로 들어가서 숨으니까 보는 즉시 뭐라도 던져서 분질러야해ㅇㅇ 돈을 불러다주기는 무슨ㅜ 완전 징그러우니 덬들은 보지 않고 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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