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토의 꿀잼 포토 에세이에 대해서 물어본 덬들이 있는 거 같아서
어떤 건지 보여주려고 파트 하나 잘라왔지롱~~~~~^ㅠ^
2015년에 발간한 거고 월간 에그자일에서 연재하던 걸 엮은 책인 걸로 알고 있어!
나오토가 시시하고 인생에 도움도 안 되는 글이라고 농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글 하나하나가 꿀잼이고...사진도 너무 보물이고....
하나쯤 소장해도 손해 볼 거 엄써요!!!!!!
괜찮다면 이왕 보여준 김에 한 권 다 번역해볼까 해ㅋㅋㅋㅋㅋ
짤은...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보얌....♡
(타이틀은 나름 한글화 해봤는데...뜻이 통할까?...)
의역/오역 O
"뭐라 말이 안 나오네"
라고, 실제로 말로 할 기회...좀처럼 없지 않아요?
드라마나 만화 등에는 나오기는 해도, 실제로는 평생 한 번 쓸까 말까...
나도 말한 적은 없지만, 그런 기분이 된 적은 있습니다.
그건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
확실히 내가 초등학교 3학년쯤이었습니다.
우리 집의 크리스마스는 좀 로맨틱했어요.
매년 12월 초가 되면, 부모님과 함께 전나무를 밭까지 가지러 가서, 그걸 집에 장식했습니다.
집 근처 밭의 한 모퉁이를 빌려서, 전나무를 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 시기에 뽑으러 가고.
살아있는 나무라서 그 나름의 냄새를 뿜습니다만, 역시 조화와는 다른 매력이 있죠.
그 트리를 가족끼리 장식해서, 완성.
그리고 여기부터가 로맨틱!
트리를 장식하고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의 사이에,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조금씩 선물이 늘어갑니다.
물론 아이가 자는 동안 부모님이 두고 있는 것이지만, 어린 마음에 아침에 일어나면 선물이 하나둘 늘어나니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매일 일어나는 것이 즐거워지죠!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아무튼 뭐든지 선물로.
그야말로 칫솔이나 슬리퍼 등 생활용품까지. 삼 형제니까 25일에는 상당한 양이 되어 있습니다.
그걸 25일에 다 함께 열어요.
그때까지는 형제들끼리
또 늘었어!
이 크기라면 그거일까?
이 딱딱함은 그건가?
라고 말하면서 두근두근해요.
엄청 좋지 않아요!?
엄청 로맨틱하잖아요?
그쵸, 테츠야상!?(웃음)
당시 나는, "소년 아시베(少年アシベ)"에 나오는 고마쨩이란 물범을 좋아해서, 항상 집에서 고마쨩의
뀨~~
라는 울음소리를 흉내 냈었습니다.
고마쨩 붐은 끝날 줄을 모르고, 고마쨩 인형이 발매되어 대히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전나무의 냄새도 피크에 다다르고, 선물도 순조롭게 늘어난 크리스마스 직전...
우리 둘째가 매번 그렇습니다만, 부모님에게 반항해서 트리가 있는 거실에서 싸움을 갑자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 "너는 맨날 게임만 하니!"
둘째 : "시끄러워! 할망구!"
엄마 : "그따위 말을 하는 거야!?"
"아~, 또 시작이네"라며, 옆 방에서 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의 나.
싸움은 엉키고 엉켜서,
어머니가 비장의 카드를.
엄마 : "그런 나쁜 아이에겐 크리스마스 선물 따위 안 줄 거야!"
"뭐야! 산타가 들고 오는 게 아닌 거야!?"라며 깨달은, 초등학교 3학년의 나.
너무 쉽게
"이성"을 잃은 어머니.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 따윈 필요 없다고!"라며, 트리 아래의 선물을 있는 힘껏 때리는 둘째.
펑!
뀨~~
포장지 아래의 울음소리...
뭐라 말이 안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