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초중학생 수학학원 채점 알바를 해

여기가 50분 문제풀고 10분 쉬는 시스템이거든?

근무시간에는 문자 확인하는정도만 하고 답장도 쉬는 시간에 하고 그래 나는

근데 쉬는 시간에 답장하고 폰 좀 만졌더니 애들이 선생님 왜 ‘폰질’ 해요? 이딴식으로 말하길래 (애들 싸가지 없게 군게 한두번이 아니긴 한데 이거 말하면 끝도 없을듯)

그럼 쉬는 시간에 내공부나 해야겠다 하면서 토익 영단어 이런거 봤음

애들한테도 그게 더 모범일거 같고 쉬는 시간에는 애들 다 나가서 봐줄것도 없단 말이야



근데 원장이 갑자기 쉬는시간에 나 부르더니 뜬금없이 뭐하러 왔냐고 그러는거야

어이가 없어서 알바하러 온거라고 그러니까

알바시간에 내 공부 하지말래

수업시간에 안했고 쉬는 시간에 잠깐 폰잡고 있으니까 애들이 폰질한다고 뭐라 해서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는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하니까

애들 핑계대지말고 욕나오게하지 말라는거야

분명 처음 면접봤을 때 쉬는 시간에는 나도 같이 쉬라고 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말도 뭐 더 하긴 했지만 맥락은 비슷해



이게 그렇게 내가 욕먹을 일이야?

한번불러서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하루에 두번 부름;;

내가 애새끼도 아니고 똑같은 말 두번듣고 있어야 하냐 진짜...

사회생활이니까 참자참자 해도 억울하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