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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해외 자유 여행 초보인 60~70대 부모님을 모시고 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부모님과의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이 땅의 모든 아들, 딸들이 조금 덜 시행착오를 겪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
* 0단계 : 부모님과의 여행은 내 여행의 카운트로 치지 않는다
부모님과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나의 즐거움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이 여행을 통해 얻게 되는 가장 큰 수확은 여행을 통해 부모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담는 것, 그리고 다녀와서 부모님께서 주변 분들께 자랑할 거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 1단계 : 부모님의 여행 성향을 파악해 여행지를 정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듯 여행에는 취향이라는 게 있다. 개인적으로는 관광지보다는 소도시, 사진 찍기보다는 맛있는 거 먹기에 중점을 두는 여행이 취향이다. 하지만 체력 빵빵한 친구들과의 여행이 아닌 황혼의 부모님과의 여행에서는 부모님과의 취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 2단계 : 부모님과의 여행은 짐 싸는 것부터 달라야 한다
나의 여행과 부모님과의 여행은 여행의 결 자체가 다르다. 그러니 여행할 때 짐 싸는 것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초기에는 한식 마니아인 아빠님을 위해 캐리어의 반은 누룽지나 김, 튜브 고추장, 라면 수프로 채웠다.
요즘은 워낙 한국 음식점이나 한국 식자재를 파는 곳들이 많아서 짐은 줄일 수 있다. 대신, 숙소 가까이 있는 한국 음식점, 한국 식자재 판매점의 위치를 파악해 놓고 비상시 언제든 갈 수 있게 동선을 짜 놓는다.
부모님과 여행 갈 때 챙기면 좋은 것
- 넉넉한 비상약(소화제, 지사제, 변비약, 두통약, 감기약, 상처연고, 일회용 밴드 등)
- 자외선 차단 용품(선크림, 모자, 손수건, 긴팔 옷 등등)
- 에너지 충전용 영양제(피로 회복제, 짜 먹는 홍삼 등)
- 큰 글씨 현지어로 숙소의 주소와 연락처, 간단 회화를 적은 종이 + 넉넉한 비상금을 담은 봉투 (일행과 떨어지거나 길을 잃었을 때 어디서든 택시를 타고 올 수 있을 정도의 금액과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