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미훈련이 왜 내정문제냐" 文 발언에 폭발한 日자민당
2,279 59
2018.02.14 01:34
2,279 59



자민당 외교부회 "공개 안할 말 한국이 일부러 공표"
"일본내 7개 기지에 유엔군 들어와 있다"고도 주장

“한미군사훈련은 내정의 문제다. (아베)총리가 직접 거론하는 건 곤란하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현해탄을 넘으면서 점점 더 증폭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9일 오후 평창 블리스 힐 스테이트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한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9일 오후 평창 블리스 힐 스테이트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한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3일 열린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에서 이 발언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오르면서다. 자민당내 외교 관련 의원들이 주도하는 이 외교부회에는 외무성 고위 관료들도 함께 참석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전언으로 처음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9일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가 '(올림픽때문에 연기된)한미군사훈련을 (올림픽 뒤엔)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의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다. 총리께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벌인 신경전은 12일 서울서 열린 양국 의원들간 ‘미래 대화’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아베 총리가 잔칫집과 다른 말을 해서 점수를 잃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그런데 13일 자민당 회의에서 이번엔 일본 의원들이 문 대통령 발언 자체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 발언을 언급한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 “왜 정상들간에 이뤄진 대화를 일부러 공표한 것이냐. 원래 정상 레벨에서의 (민감한)대화는 공표하지 않아야 하는데 한국이 일부러 공표했다”는 주장이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도 의원들에게 비슷한 뉘앙스의 설명을 했다고 한다.

또 “한·미군사훈련이 왜 단순한 내정 문제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일본의 역할을 생각해봐라”,“특히 유엔군의 후방사령부가 지금 (도쿄 외곽의)요코다 기지에 있고, 또 미군기지 7곳에 유엔군이 들어와 있지 않느냐.그런데도 어떻게 내정문제이기만 하느냐”는 주장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의원들은 외무성 관계자들에게 “이게 정말로 단순히 내정과 주권에 대한 문제냐. 아베 총리가 하면 안되는 얘기냐”고 물었고, 이에 외무성측은 “한·미 군사훈련이 중요하다는 일본측의 입장을 총리가 확실히 전달했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한다.

회의에선 아베 총리의 평창행에 과연 성과가 있었느냐,아니냐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아베 총리를 옹호하는 측에선 “총리가 가지 않았다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분위기가 더 전면에 부각됐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한·미·일간 공조를 계속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말 그것이 성과냐”고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5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42 03.26 38,673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20,2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918,254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78,339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42,759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091,7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68,2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72,780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24,9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5,8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18,81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7 20.05.17 2,698,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58,7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08,8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361 정보 라이즈끼리 있는데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03:27 83
2387360 이슈 한 평생 어릴적부터 미남이였던 송강 과거사진 1 03:27 70
2387359 유머 엥 누가 활을 이렇게 쏴ㅋㅋㅋ 했는데 친구끼리 그러고 있음... 2 03:01 1,468
2387358 정보 드디어 본격적인 만화 박물관이 건설된다는 그 일본도시.jpg 12 02:38 1,764
2387357 이슈 다시봐도 르세라핌 김채원한테 찰떡이었던 아이템 5 02:22 2,565
2387356 이슈 애니메이션 같이 보고 딸아이랑 더 친해졌다는 사람.jpg 10 02:17 1,910
2387355 이슈 수지 한맥 새 포스터.....jpg 18 02:14 2,979
2387354 이슈 유독 도파민 터지는 부분이라는 청하 암레디 안무영상 킬링파트.twt 28 02:10 1,629
2387353 이슈 핸드폰에 그립톡 달 때 위치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jpg 23 02:03 4,580
2387352 유머 우리 고양이 하이파이브 하는 거 보실 분 22 02:03 1,663
2387351 이슈 외풍은 미쳤지만 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로망하는 방...gif 150 01:57 13,861
2387350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misono 'VS' 1 01:56 338
2387349 이슈 사복 센스있게 잘 입는 배우.jpg 6 01:55 2,493
2387348 유머 나혼산 멤버들 옷 입은 최근 샤이니 키.jpg 6 01:53 2,907
2387347 이슈 난 바다로 안돌아 갔을 거 같은데 나보다 어른스럽다.twt 20 01:53 2,455
2387346 유머 할부지랑 노는게 너무 행복한 판강쥐 루이바오🐼💜(강..시...질.....) 21 01:50 1,998
2387345 이슈 와이지와서 창법을 완전히 바꿨다고 하는 로제의 과거 노래영상 7 01:48 2,237
2387344 유머 다이소 우산 후기.jpg 25 01:48 5,576
2387343 이슈 위키미키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01:47 883
2387342 이슈 한 여자가 AV 배우로 데뷔하는 과정 38 01:47 5,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