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유시민 "암호화폐는 인간 어리석음 이용해 돈 뺏는 것"
3,205 50
2018.01.13 08:35
3,205 50

http://v.media.daum.net/v/20180113023055136



Q : 최근 암호화폐 열풍을 어떻게 보나. 

A : 그야말로 광풍이다. 미친 짓이다. 미친 짓. 전체가 다 ….


Q : 답답한 느낌이 드는가. 

A : 인간이 참 어리석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됐던 투기 광풍이라고 본다. ‘17세기 튤립 버블의 21세기형 글로벌 버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용해 누군가가 지금 장난을 쳐서 돈을 뺏어 먹는 과정이다. 여기에 전 세계 사기꾼이 다 모여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고등학생들까지 자기 돈을 넣고 있잖은가. 거품이 딱 꺼지는 순간까지 사람들은 살 거다. 그러면 맨 마지막에 잡고 있던 사람들은 망할 거다. 이 투기판에 뛰어들었다가 돈 날린 사람들이 정부나 사회를 원망하지 말라, 이 메시지는 확실히 줘야 된다. 누가 권한 것도 아니고, 국가에서 제도로 시장을 만들어준 것도 아니잖나.


Q : 거래소 폐지 방침을 밝힌 박상기 법무장관 발언은 적절했다고 보는가. 
A : 제가 뭐라고 평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정부에서 잘 대처할 것이다. 청와대는 시장 혼란을 우려해선지 확정된 게 아니라고 했는데. 저도 보도만 보고 있다. 청와대에서 부처 간에 어떤 이견이 있고, 현재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이걸 지금 다루고 있고, 지금 어디까지 논의가 됐고 이런 건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정부 혼선)에 대해선 판단할 수 없다.


Q : 이 사안은 투기자본 규제 측면의 관점과 블록체인 산업 진흥 측면의 관점이 상충하는 것 같은데. 

A : 죄송한데 그런 주장들(산업진흥)은 다 사기라고 본다. 암호화폐는 경제학적 의미의 ‘마켓’도 아니고 그냥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로 나타난 수많은 이상한 장난감 갖고 사람들이 도박하는 거다. 돈이 벌린다는 소문 듣고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돈다발 들고 모여드는 거다.


Q :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람도 많다. 

A :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자유를 안 주면 마치 4차 산업혁명에서 뒤지는 것처럼 얘기하는 언론 기사들이 넘치는데, 저는 그 사람들이 의심스럽다. 암호화폐를 띄워서 자기 이익 채우려고 하는 것 아닌가. 전국의 카지노를 다 열어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 제가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꼰대다’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을 모른다’ 얘기하는데 다 허황된 신기루를 좇는 것이다. 저는 이걸 부추기는 일부 언론들이 솔직히 수상하다. 이 사람들 다 거기에 돈 넣은 것 아냐,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다.


Q :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암호화폐 규제 반대 글이 수만 건 올라있다고 한다.

A : 다 자기 돈 넣은 사람들이다. 돈 벌어야 되니까, (그런 글 썼다고) 저는 그렇게 본다.


Q : 청와대는 시장 혼란을 우려해선지 신중한 입장인 듯한데. 

A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충 다 팔고 다 나오도록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그리고 가상화폐 투자로 해외계좌로 돈 빠져나가는 것은 다 차단해야 된다. 정부가 이 광풍에서 시민 보호 조치를 아무것도 안 하면 정부 잘못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정부와 지식인과 언론들은 여기에 뛰어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지금 분명하게 내야 될 때다. 유 작가는 인터뷰 말미에 “투기 광풍에 뛰어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정부가 확실해 내야 한다는 것과, 쫄딱 망한 사람들이 정부를 원망할 권리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그너스 x 더쿠] 더쿠 뷰티방 어워드에 진입하고 싶은 비건 브러시 오그너스 인사 올립니다! <(_ _*)> 브러시 5종+파우치 세트 <오그너스 에코 스퀘어 팩> 체험 이벤트 465 03.25 60,247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580,12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855,635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72,736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39,368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061,72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36,6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67,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13,4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4,0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17,0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6 20.05.17 2,697,0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57,0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06,8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102 이슈 ㄹㅇ 힙합이라는 평균나이 16세 전원래퍼 걸그룹이 직접 쓴 랩 3 21:36 487
2387101 유머 @ : 내가들은 밤양갱 커버중 가장 엉망진창임 10 21:34 1,058
2387100 정보 이해인(프로듀스101 시즌1, 아이돌학교 참가자 맞음)이 키스 오브 라이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된 게 신의 한수라는 반응 많은 이유......jpg 9 21:33 851
2387099 이슈 한 사람이 추는 거긴 한데 진짜 한 사람이 추는 거 같음 21:33 277
2387098 이슈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결과 22 21:30 918
2387097 정보 📺내일(29日) 『생방송 뮤직뱅크』+『이효리의 레드카펫』 출연자 안내📺 1 21:30 318
2387096 이슈 오늘자 정용화 4 21:28 470
2387095 유머 NCT 도영 한테 셀카 강습 받은 이정재 정우성 전 후..jpg 5 21:28 1,449
2387094 유머 (피지컬:100 3화 스포있음) 여기서도 우는 정대세 선수 9 21:28 985
2387093 이슈 안 귀여우면 더쿠 탈퇴 9 21:27 495
2387092 이슈 중학생때 같은반으로 만나 같은 그룹 리더가 된 남돌 21:27 953
2387091 이슈 이번에도 노래 잘 뽑은 것 같은 그룹 2 21:26 407
2387090 이슈 루셈블 Loossemble 2nd Mini Album [One of a Kind] 단체 컨셉 포토 2 21:24 160
2387089 이슈 요즘 수도권 역사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판기 24 21:23 4,522
2387088 기사/뉴스 [속보] 日기시다 "북일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 4 21:23 334
2387087 이슈 보아 신곡 정말,없니? 안무 공개된 부분 9 21:22 638
2387086 이슈 🐼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35 21:21 2,321
2387085 이슈 8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3 21:20 176
2387084 기사/뉴스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귀엽고 웃기고 세포들이 다한다[MK무비] 3 21:20 510
2387083 이슈 혹평 많이 받았지만 생각보다 잘 본 사람들도 많다는 영화 몇 편 41 21:18 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