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의 미온의 연인
남주는 재벌 2세. 키 크고 잘 생기고 잘나가는 경영인이고 아름다운 애인이 있는데 집안이 맞지 않아 정략 결혼을 하되 자기 애인과의 관계를 인정해줄 여자를 찾고 있음.
여주도 재벌 2세. 미대 출신 화가. 외모는 평범하고 말랐는데 뇌 구조가 절대 평범하지 않음. 이 여주가 바로 이 소설을 뻔한 로설이 되지 않게 만들고 있음.
남주가 첫 맞선 자리에서 자기는 감정 없는 정략 결혼을 원한다고 하니까 좋다고 대번에 동의함.
두번째 만남 자리에서 여주는 남주를 못 알아보고 엉뚱한 사람한테 인사를 해서 본인 외모에 자부심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온 남주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냄
여주 아버지가 왜 이 결혼을 하려고 하냐고 묻자 여주는 "멋있잖아요. 한 눈에 반했어요"라고 하고, 그 얘기를 엿들은 남주는 절대 거짓말이라고 생각함. 반했다며 얼굴도 못 알아보던 그 일은 뭐냐고 ㅋㅋㅋ
둘이 결혼을 하고 단순한 룸메로 생활하며 여자는 작업실에 틀어박혀 그림에 몰두하고 남주는 낮에는 회사 밤에는 애인과 밀회를 즐기는 생활을 함.
남편이 뭘 하고 다니던 전혀 상관 없는 여주는 딱 하나 냉장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남주한테 진심으로 화를 냄.
재벌집 아들로 이제까지 어디 가서 먹는 걸로 구박 받아본 적 없는 남주는 겨우 냉장고 음식 꺼내먹은 걸로 와이프한테 달달 볶이자 황당해 함.
남주의 애인은 유부남의 정부가 된 본인 처지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 남주에게 이별을 고하고, 애인과 헤어진 남주는 집에 와서 여주에게 처음으로 잠자리를 요구함.
부부로서의 첫 잠자리를 가진 여주는 남주에게 "차였어요?"라고 묻고 남주가 그렇다고 하니까 여주의 대사 "기운 내요"
시댁 모임에서 시어른들이 서로 기싸움을 벌이고 시어머니는 여주의 뛰어난 학벌과 능력을 자랑거리로 삼으며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데 그 한가운데에 놓인 당사자인 여주의 대사 "... 국이 짜네"
오늘 하루 뭐했냐고 물어보면 아침에 일어나 잘 때까지의 생활을 줄줄 읊고, 그런 얘기 할 필요 없다고 하면 질문의 범위를 좁혀달라는 이 여주
확실히 일반 사람들과 아주 다른데 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