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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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멤버 라이관린의 팬을 엄마로 둔 아들이 쓴 일기가 공개됐다. 이 일기는 트위터에서 6천 건 넘게 리트윗 되며 네티즌에 큰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6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강남 핫트(핫트랙스)에서 포카(포토카드)등을 교환하는
동안 탄생한 아들의 일기“라며 ”창피하긴 한데 너무 웃긴다“며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쓴 일기를 공개했다.
A씨의 아들 B군은 ‘엄마의 덕질'이라는 제목으로 일기를 썼다. 그는 “오늘은 라이관린 사진을 얻으려는 엄마를 따라왔다가 강남까지 와버렸다. 오는 길에 9호선도 오랫만에 타고 노래도 부르며 신나게 왔지만 막상 오니 공허하다”라고 썼다.
이어 “라이관린 사진 한 장 교환하는 것도 힘들텐데 8장을 더 교환해야 한다니, 상상만 해도 지루하다. 혹시 몰라 비상식량도 챙겨오고 엄마 몰래 베이와 런처(장남감)도 가져왔지만 막막하다”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포카)교환을 끝나고 집으로 가고 싶다. 라이관린 사진을 얻으려고 성내동에서 강남까지 오는 사람은 아마 우리 엄마밖에 없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문장에서 B군은 “엄마는 라이관린 사진을 더 구하려고 강다니엘, 김재환, 황민현, 배진영, 옹성우 사진까지 가져왔다. 어떻게 보면 엄마가 더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고도 했다. 그는 “마침 하나 더 교환해 7장 남았다. 아~끝이 보이지 않는다. 어떡하지?”라는 문장으로 일기를 마무리 했다.
A씨가 올린 ‘아들의 일기’는 트위터에서 6천 건 넘게 리트윗 되며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A씨는 한 매체에 “아들이 앨범 구입 현장을 보면 신기해 할 것 같아 같이 데려갔다. 그날 아이 숙제가 일기 밖에 없었는데 집에 늦게 올 것 같아 커피숖에서 숙제를 했다”며 “담임선생님이 별 다섯개를 주셨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