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볼까 말까 고민많이하다가 북미박스오피스 조진거 보고 와 무조건 봐야지 이랬다가 또 귀차니즘 도져서 걍 접을려다가 갔다왔어 ㅋㅋ
일단 상영막바지라 그런지 사람은 다섯명... 나포함 모두 남자관객이었더라
일단 영화 내용자체는 그냥 전쟁영화인데 배경은 9.11 테러 이후에 주인공이 파병계속 가는 내용이고
파병중에 부대원을 죽이는 스나이퍼를 잡기 위해 점점 전쟁에 빠져들어가는 그런 영화였어
주인공은 전쟁에 계속 집착하게되서 집에 돌아와서도 자꾸 다른사람처럼 넋을 잃고 지냈달까?
(이 장면 보는데 얼마전에 읽은 기사에서 미국 파병군인들 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자살하는 전역군인이 하루에 22명이나 된다는거 봤던게
계속 떠오르더라 집으로 돌아와도 PTSD나 다른 연유로 적응해나가는게 힘들기 때문이라더라고... 쨋든...)
뭐 그러다가 결국 복수를 성공하고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와서 VA(퇴역군인 전우회)에 가서 정상인으로 주인공은 돌아오는데
아 정말 마지막에 행복하게 끝날 것만 같던 영화에서 갑자기 한줄의 문구가 나오더라
그날 같이 간 참전용사에 의해서 주인공이 죽었다고...
와진짜 이문구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미친듯이 나는데 주체가 안되더라 ㅠㅠ
솔직히 실화인지도 몰랐어... 근데 이게 다 실화였고 13년도에 진짜 영화주인공은 죽고 난 후에 장례식이나 이런 실제 사진들 나오는데
아니 세상이 이럴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더라... 아 진짜 눈물이 계속 쏟아지는데 일어나질 못하겠어서
정말... 끝나고 나와서 밥먹으러 갔는데 계속 여운이 남아서 막 되게 슬프더라
솔직히 영화자체는 중후반부에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했는데 마지막 한방에 무너져버렸다랄까? 차라리 픽션영화로 행복하게 끝났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 한동안 여운이 남아 있을거 같은 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