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온 17살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의 첫등장은 화려했음.

1. 첫등장 (엄마 잠깐만요)

https://m.youtu.be/U5nztwdn5O8

이때 무려 1화에 나와서 3개 기획사 올패스에 떡고 특유의 호들갑스러운 극찬을 받고나서 기타를 껴안고 '모르겠어요, 집에 가고싶어요'라는 명언을 남김.

콧구멍 긁적긁적하며 말한 대답으로 심사위원의 감탄을 더 이끌어냄.

2. 레벨테스트~소속사평가

커튼만은 제발: http://tv.naver.com/v/106843 

일곱: http://tv.naver.com/v/106844

예선통과후엔 자기가 선택한 기획사에 가서 레벨평가를 받았는데, 의외로 정세운이 선택한 기획사는 제왑이었음.

근데 이때부터 지적당하기 시작함.

야심차게 자작곡 2곡을 선보였는데 다 '너무 개인적이다, 공감안간다'하고 지적받음.

그리고 상중하 중에서 '하'에 배정받음..

http://tv.naver.com/v/106855

'하' 그룹에 들어간뒤 며칠만에 새로 곡을 써서 옴.

서울이 신기하지만 그래도 몰라 나는 부산이 최고다!! 이런 부산사나이의 패기를 담은 곡인데,

까임ㅋㅋ

'너무 개인적이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라는 제왑의 평가와 '목소리에 공기가 80퍼센트다, 과하다'라는 와쥐의 평가를 받음.

이때부터 짠내나는 부산소년의 케팝도전기가 시작됨..

어쨌든 결론적으로 '하'조 9팀중에 3팀에 뽑혀서 다음 라운드 진출.

4. 팀미션 쇼케이스 (something)

https://youtu.be/bEIfF_nKOvY

탑텐오디션 전에 팀구성을 수정하는 무대였고, 정세운은 이때 2팀한테 선택을 받았는데 본인이랑 비슷하게 기타치면서 노래만드는 싱어송라이터 여자참가자(김아현)을 선택함. 그리고 나서 처음 선보인곡.

but '왠지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질린다'라는 제왑의 평가를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기타 호흡이 좋다던가, 노래 진짜 잘만든다는 평도 받긴했음....

5. 팀미션 파이널매치 (1020)

https://youtu.be/7GMsV8riwsc

아직까지 정세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버스카드 삐빅삐빅'이 바로 이 노래.

이 무대평은 그래도 앞으로 펼쳐질 시련에 비하면 양반임...

너무 독특해서 대중성이 없다던가,

멜로디가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음.

게다가 상대팀이 굉장히 잘해서 이 팀이 잘했어도 썸띵 둘중에 누군가 한명은 떨어져야 되는 상황에 처함.

17살 고등학생의 인터뷰와 미소.jpg

저 질문을 받자마자 늘 나무늘보마냥 느릿했던 애가 한치 망설임없이 마이크를 들고

'아이디어도 누나가, 가사와 분위기도 누나가 주도적으로 했다'며 말함. 곧 날 떨어트리고 누나를 붙여라,라는 의미였음.

그래서 결론은 진짜 정세운이 탈락.

나오는 즙을 꾹 참으면서 소감을 이야기하고 퇴장...

하는듯 하였으나

정세운 탈락시키고 잠깐 녹화를 중단할 정도로 아쉬워했던 심사위원들은(멘탈은 탈곡시켜놓고)

와일드카드 2장중 1장을 써서 합격시켜줌.

그리고 대기실 들어갔더니 같은 팀 누나는 눈이 띵띵 부을정도로 울고 있었고, 다가가지도 못함.

초딩들한테 둘러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머리만지고 딴청 부림

6. 캐스팅 오디션 (헷갈려)

http://tv.naver.com/v/119602

겨우겨우 살아남은 뒤 한 무대

보타이하고 기타치며 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역시 좋은 곡이었는데, 무대에서 같은 팀 누나가 랩을 좀 헷갈림.

그래도 안 흔들리고 끝까지 잘 마무리함.

역시나 평가는 엇갈렸지만, 다행히 반건조 차인표에게 캐스팅됨.

7. 배틀오디션 (Excuse Me)

https://youtu.be/vo36l8vcnVQ

이건 배틀오디션이라고 3팀이 경쟁해서 1등은 탑10행, 2등은 재대결, 3등은 탈락하는 오디션이었음.

이때도 역시나 존나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창적인데 뻔하다(???)'라는 요상한 평가도 받고, '소재는 좋은데 풀어내는 능력이 아쉽다'라는 평가도 받고 난리남

당시 시청자들도, 최근의 유투브 댓글을 봐도, 왜 이렇게 썸띵만 까냐며 안타까워할 정도였음. 

나같았으면 중간에 기타 뿌시고 안한다고 소리쳤을 정도로 어린애들 멘탈을 탈탈 텀

준비하는 과정에선 유희열에게 칭찬도 받고 그랬는데 정작 무대에서는 영락없이 털렸고, 재대결로 보내짐.

재대결은 1시간만에 준비해야했음. 자작곡 만드는 팀인데.....

8. 배틀오디션 재대결 (Come Back Home)

http://tv.naver.com/v/126847

정세운이 속한 이 팀은 매주매번 자작곡을 준비해오는 팀인데 재대결을 시켜서 1시간 만에 준비해야했고, 결국 처음으로 커버곡을 시도함.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1시간만에 편곡해서 부름.

재대결 준비전 인터뷰를 보면 완전 멍하게 있음

그러나 막상 무대 시작하니까 떨어지기 직전인데도 간간이 웃으며 노래함.

암튼 무대 후 前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살찐고양이의 흐뭇한 미소와 함께 너무 좋았다고 극찬을 받음.

그동안 그렇게 자작곡 쓰느라 맨날 고생하고, 막상 부르면 이리 까이고 저리 까이고 했는데,

앞으로 커버곡을 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떨어질 줄 알고 둘다 넋놓고 있었는데 붙음.

아무튼 이렇게 마지막으로 탑텐에 합류, 이름도 열번째로 겨우 불림.

9. TOP8결정전 (21세기 카멜레온)

무대전 인터뷰인데, 거의 해탈함...

오디션 기간 동안 10년은 늙은 것 같다는 말을 함.

저때가 해가 바뀌어서 18살임. 칭찬받고 싶다는 이야기는 매화 인터뷰할 때마다 한듯....

1차 오디션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웃으면서 무대에서 내려오지 못했던지라 이번만큼은 꼭 칭찬을 받고 싶었음.

https://m.youtu.be/okwLFPsn-vI

어느덧 썸띵에 감정이입을 하기 시작한 시청자들은 이 노래를 듣고

이건 됐다 탑8가자!!! 라는 반응이었으나.

ㅇㅇ역시 또 까임

너무 유치하다

40대는 이해를 못하겠다

대중성이 없다

히트는 안 될것 같아 등등 탈탈 털어버림.

이때의 과정과 평이 제일 답답했던게

가사가 공감 안된다->가사 보완해오면->멜로디가 지겹다->멜로디 변화시켜오면->대중성이 없다->대중성을 보완시켜오면->몰입이 안된다, 히트가 안된다 등등.

무한 까임 루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번 회에서 탈락후보가 됐는데, 총 후보 4팀중에 관객 투표로 2팀만 올라가는 거였음.

근데 4팀중에 2팀이 쌤김과 버나드.....케이팝스타3 결승전의 두명ㅋㅋㅋㅋㅋ

결국 여기서 썸띵은 최종탈락하게됨.

정세운은 이 때 마지막까지 울지 않고 담담하게 소감을 마쳤음.

그리고 4년뒤 이 소년은

좋아하는 것은 '여러분'

삶의 목표는 '해피'라며

프로듀스101으로 다시 돌아옴.

더 활발해지고 남자다워지고 창법도 업그레이드 시켜서.

http://tv.naver.com/v/1508190

이승엽 성대모사를 하는 정세운을 볼수있다! 으아니 스타쉽이 정세운에게 무슨짓을?????????

이렇게 나타나기까지의 5단 변화는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음.

창법도 많이 바뀜.

1. 케팝 떨어지자마자 찍은 영상, 18살의 봄.

https://m.youtu.be/ChoA_YU_zTQ

2. 스타쉽 들어가고 처음 올라온 영상, 18살의 여름.

https://m.youtu.be/o1yL4FaeTeI

3. 서공예 전학후 올라온 영상, 19살의 봄.

https://m.youtu.be/qHM2HXjlMgY

4. 작년 7월, 20살의 여름.

https://m.youtu.be/W6l9K_sW-MQ

5. 가장 최근인 올해 1월, 21살의 겨울

https://m.youtu.be/SDqff_g-3Ps

정세운은 아이도루가 안어울린다던가, 기운없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프로듀스101만큼이나 잔인하고 멘탈 탈탈 터는 케이팝스타를 17살때 제대로 경험해보고 다시 도전하는 친구니 한번쯤 관심 가져줬음 좋겠음!

-끗-

(+)

외국인 꼬마참가자의 콩그레이츄레이션에 대한 대답.jpg

유투...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