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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늘 뜨는 인터뷰 다 좋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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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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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이뻐

변요한은 “시나리오에 흡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게 중요한 키포인트이기도 하고. 그래서 김윤석 선배가 담배를 피울 때의 손짓이나 연기를 뿜을 때 입모양을 닮아보려고 조금씩 관찰했다”고 운을 뗐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이더라”는 변요한은 “결국엔 연아(채서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30년 후에도 과거로 찾아올 정도로 얼마나 후회했는지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게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변요한은 “돌고래쇼장에서 현재와 과거의 수현이 대화를 나누는데 서로 언어가 다르지 않나. 김윤석 선배가 ‘그땐 그랬어’라면서 답을 말해주고, 나는 묻고 있다. 어떤 자세로 있어야 닮아 보일 수 있을까 싶어서 나도 슬쩍 앞으로 몸을 숙였다. 일부러 자세를 잡았다. 크게는 절대 닮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작게 작게 티끌 모아 태산처럼 김윤석 선배를 닮아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윤석이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묻자 변요한은 “김윤석 선배가 사실 그렇게 숙제를 많이 내주거나 그러진 않았다. 대신 되게 편하게 풀어줬다. 내가 후배이기에 긴장할 수도 있는 분위기잖나. 김윤석 선배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촬영장을 놀이터라고 해야 하나? 김윤석 선배가 마음을 열어줘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윤석 선배는 서로를 바라볼 때 눈빛을 중요시했다”고 강조한 변요한은 “결국엔 내가 나를 바라보는 충돌 지점이잖나. 그런 부분이 드러나게 하려고 리액션을 할 때 정성스럽게 해주고 날 배려해주는 걸 느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그렇다면 변요한은 어떻게 김윤석을 관찰했을까? 그리고 김윤석은 변요한을 어떻게 관찰했는지 궁금했다. 이에 변요한은 “‘관찰할 게’ 그러고 관찰하면 서로 불편할 것 같아서(상상하니까 존나 웃곀ㅋㅋㅋㅋㅋㅋㅋ) 은연중에 이렇게 보고 간 것 같다”며 “나도 스쳐가면서 김윤석 선배를 슬쩍 보고 말이다. 쑥스러운 기억이다. 하하. 서로가 2인1역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표현하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내 감정이 이래도 또 다른 나는 이렇게 표현 안 할 수 있잖나. 또 2인1역이라고 해서 너무 닮으면 촌스러울 수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삐뚤게 보이려 했다. 노골적으로 닮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작은 걸 쌓아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873734


이에 변요한은 “과거의 수현이 미래의 수현에게 ‘김현식은 어떻게 됐어요?’라고 묻는 대사가 나온다. 30년 후에도 수현은 LP판으로 노래를 듣고 있잖나. 그 부분이 정말 좋았다. 사실 과거의 수현도 물어보고 싶은 게 얼마나 많겠나. 남자들의 야망이나 그런 부분을 물어볼 수 있는데, 김현식을 질문하는 걸 보고 수현은 되게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외롭고 말이다. 김현식이란 가수를 좋아하는 것에서도 외로움이 묻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제 본인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냐는 물음에 “30년 후 나를 만난다면 아무것도 안 물어볼 것 같다”면서도 “계속 물어보라고 조른다면 ‘아델은 살아 있냐’고 물을 것 같다. 내가 아델을 정말 좋아해서”라고 말하는 변요한이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873735


8ㅅ8 아 변요한 캐해석 존나 좋아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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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본을 분석할 때는 손동작이나 발걸음이 비슷해야 한다는 집착이 있었는데 나중엔 수현이 과거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30년 전 수현은 30년 후 수현을 왜 밀어낼까, 그 마음은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어요. 결국 연아를 사랑하는 본질적인 마음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선배님의 눈빛을 보게 됐죠.”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 빼고는 독립영화 단편으로 영화제에 갔을 때 기분 좋았던 것과 비슷해요. 흥행에 대한 숫자들이 생소하긴 하죠. 원작의 상상력을 결코 이길 순 없겠지만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관객들이 원작의 기운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요.

“처음엔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뚝심 있게 연기자의 길을 가는 데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주셨더라고요. 아들이 하고 싶어 하니 반대하면서도 몰래 관심을 갖고 공부하셨던 것 같아요. 독립영화와 대학로 연극 무대를 놓고 고민할 때도 힘이 되어 주셨어요.”

영화 내용이 내용인지라, 과거로 돌아가 바꾸고 싶은 순간은 없냐는 질문을 빼놓을 수 없었다. “모두 소중했던 시간이라 그런 마음은 없어요. 잘하지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실패하고 삐걱거리고 넘어질 때도 많았지만 지금은 웃음이 날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어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는지 되물으며 조근조근 나지막하게 말을 꺼내는 변요한이다. 그 모습 그대로 배우의 길도 지르밟으며 가고 있는 느낌이다. 자신보다 훨씬 연기를 잘하는데 널리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을 생각하면 게으를 수가 없다는 그다.

늦깎이여서 그런지 오래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다는 건 알아요.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연기에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언제 그만둬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들이 지금 저에게는 원동력입니다.”

http://m.media.daum.net/m/entertain/newsview/2016120903381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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