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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안무가가 말하는 롱프로그램의 의미 그리고 하뉴 유즈루라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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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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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린본, 스케이트 캐나다 이 후, World Figure Skating 과의 인터뷰




유즈루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 일이 있어 대회에 참석하지 못해서 비디오로만 봤어요. 라이브로 보는 것과 스크린을 통해 보는 것은 매우 다르지만 그의 경기에 정말 만족합니다. 시즌 전반부에 아마도 그가 요소들의 표현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롱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합니다. 이번 시즌, 그는 매우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요. 4개의 쿼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기 때문에 그가 모든 요소들, 스토리, 그리고 그의 감정들을 모두 담아내는데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선곡에 대해 당신과 의논했었나요?

 

: 이 음악은 유즈가 온 마음으로 스케이트를 타기 원했던 곡입니다. 그는 안무를 만드는 초기부터 이 곡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었고 저에게 이 곡을 들려줬습니다. 이 곡에는 그의 과거가 있어요: 1998년 나가노 페럴림픽 테마송이었고 바로 그 때 그가 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이 그에게 매우 의미가 있는 곡이라 생각해요. 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Hope and Legacy의 테마에 그의 이야기를 연결시키려 노력했어요. 그가 맨 처음 아이스에 발을 디딘 그 순간으로부터 그가 경험한 모든 것, 그 모든 것들을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운동선수로서 그는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까? 유즈루는 운동선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꿈 올림픽 골드메달리스트-을 이뤘지요. 하지만 그는 지금 새로운 꿈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그 자신을 믿고,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 이것이 그가 표현하고 싶은 것입니다.

 

조 히사시의 이 곳을 들었을 때 당신의 곡 해석은 무엇이었나요?

 

: 일본 문화 특유의 감정이 느껴지는 매우 아름다운 곡이라 생각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지만 일본의 느낌이 드러나죠. 물론 유즈가 스스로를 연결시킬 수 있는 곡이구요. 안무과정에서, 나는 그의 이야기를 느껴보려 노력했어요. 그가 처음 얼음을 만났을 때, 처음으로 스케이팅을 배웠을 때, 그가 빙판을 터치했을 때의 그 기쁨, 얼음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그 환상적인 느낌... 그는 아마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었겠죠. 이 프로그램의 처음은 바로 얼음을 알아가는 것에 관한 거예요. 그의 발견을 매우 고요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거죠. 그가 얼음에 관해 알아가면서, 그는 자신을 드러내게 되고 진짜 여행이 시작되는 거죠. 롤러코스터같이 출렁이는 감정들은 그의 풋워크를 통해 표현되요. 마치 파도처럼요. 프로그램의 끝을 향해가면서 그런 감정들은 관객들과 함께 나눠지게 되고요.

 

당신은 그 과정에서 그와 어떻게 의견을 나누나요?

 

: 우리는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매우 솔직하게 나눕니다. 우리가 같이 일한 지 이제 세 시즌째입니다. 그간 같이 보낸 시간들이 있어서 우리의 교감이나 신뢰는 매우 강해졌어요. 안무를 만드는 첫 번째 날은 스케이트보다는 이러한 교감에만 더욱 집중합니다. 우리는 그가 무엇을 느끼는 지, 그러한 느낌들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 지에 관해 이야기했어요. 대화하면서, 우리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죠. 모든 사람이 이렇게 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그는 할 수 있죠. 그는 감정들을 이해할 줄 알고 또 그 것을 관중들에게 표현할 줄 알아요. 지난 시즌처럼, 초반에 시간이 좀 걸렸어요. 부상으로부터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이번 시즌에는 늦게 시작되었어요... 그러나 중요한 건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는 겁니다. 그의 점프들은 완성단계에 있어요. 나머지는 요소들 사이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연습하는 것일 겁니다.

 

그가 회복기간에 겪었던 일들이 그의 해석능력을 끌어올렸다고 생각하나요?

 

: 맞아요. 그 경험을 통해서 그는 성장했고 성숙해졌어요. 부상 때문에 모든 것의 페이스를 늦춰야 했지만 그래서 그는 충분히 느낄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어느 정도까지는 좋은 방향으로 모든 것이 흘러갔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매우 다른 각도에서 매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작품이 그 어느 때 깊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감정들이 더욱 깊어지면, 프로그램은 더욱 심오해지고 호소력을 가지게 되요. 사실, 우리는 안무를 완성하고 나서도 연습을 같이 했었어요. 아이스 밖에서 연습을 같이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지요. 나는 그에게 동작 하나하나를 보여주었고 그는 따라했어요. 그걸 바라보는 것은 매우 황홀하고 흥미롭고 흥분되는 일이었어요. 그가 자신의 움직임의 질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어떻게 그의 몸을 통제해야 하는 지 알게 되어서 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에 여전히 점프를 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프로그램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 연습이 가져온 성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지상위의 댄서로서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그의 점프가 되돌아왔을 때 합쳐지게 되고 지금은 새로운 레벨에 서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유즈루와 함께 일한 지 이번이 세 번째 시즌입니다. 2014-2015년의 오페라의 유령과 2015-2016년 세이메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죠?

 

: 그는 음악들에 대해 언제나 깊이 생각하고 깊이 느낍니다. 알려진 대로, 처음에 브라이언 코치가 저에게 유즈루가 당신의 프로그램에 스케이트하기를 원해요라고 이메일을 보내왔어요. 유즈루가 오페라의 유령으로 하기를 원한다고 했고, 솔직히 이미 많은 스케이터들이 이 곡을 택했었기 때문에 주저했죠. 그러나 그의 꿈을 이뤄주고 싶었어요. 우리가 안무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그가 매우 감정이 풍부하고 언제나 다른 사람을 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에 놀랐어요. 그는 무엇을 위해서 그리고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을 그의 팬들에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매우 명확했어요. 그 때에 오직 나흘을 같이 작업했을 뿐이지만 그가 온 힘을 다해 자기 스스로를 넘어서려 하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모든 것이 그 때는 부드럽게 진행되었고 돌아보니 지금 우리의 작업이 훨씬 더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매우 완벽하게 우리의 생각과 의견들을 나누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유즈루의 개인적인 부분들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가 세이메이 곡을 가져왔고 우리는 안무와 컴비네이션들을 함께 작업했지요. 그 곡을 듣는 순간, 이미지가 제 뇌에 곧바로 떠올랐습니다. 그 역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안무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우리는 매우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어요. 일본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이런 경험과 느낌들이 Hope and Legacy 작업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시즌이 진행될수록, 그가 세이메이에서 그 스스로의 캐릭터로 변해가는 것을 매우 벅찬 감정으로 지켜보았어요. 그는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 캐릭터가 되어 있었고 그 캐릭터로서 존재했어요. 작년 NHK 트로피에서 그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완벽한 통제와 확신을 볼 수 있었어요. 그가 어떻게 프로그램과 하나가 되는 지를 지켜보는 것은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세이메이는 지금 세계 신기록의 프로그램입니다.

 

: 많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했지만 결국 모든 것들이 유즈루에게 하나로 합쳐졌어요. 철저한 준비, 최상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 아무도 뛸 수 없는 점프들... 그는 피겨스케이팅을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렸습니다. 많은 스케이터들, 코치들, 그리고 관중들이 그의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계의 축복이지요. 그리고 이게 유즈루의 강점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감정을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올리고 다른 사람에게 향상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많은 스케이터들이 지금 더 높은 목적을 세우게 되었어요. 그가 피겨스케이팅에 끼친 공헌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Hope and Legacy도 역시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 자신입니다. 유즈루는 희망이고 유즈루는 유산이예요. 한명의 운동선수로서 유즈루 하뉴는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 그는 모든 어린 스케이터들이 동경하는 그 무엇입니다. 그의 유산은 다음 세대로 이어질 거예요. 나는 그의 이름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전설로 남게 되리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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