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oundcloud.com/daily-kdrama/rakq5wwvwpkg
-
이동진(DJ): 또 이제 연기적인 부분도 말씀해주셔야죠
김혜리 기자님: 저는 연기가 제가 이 영화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게 된 큰 뭐랄까요 '입구'였다고나 할까요. (웃음) 사실 연기가 안 좋으면 어떤 영화 안으로 들어가기가 참 힘들어요 왜냐면 그게 바로 영화가 관객하고 피부를 맞닿는 부분이 바로 나랑 같은 스크린 속의 인간이 그가 어색해보이고, 그가 이해할 수 없어 보이면은 우린 그때부터 그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무심해지거나 아니면 뭘까 될대로 되라 이런 입장을 갖게 되는데. 이 변요한-이주승 배우, 이주승-변요한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는 아주 막 잘하는 연기를 과시하듯이 보여줄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대로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도 아니고, 뛰어난 인물도 아니고, 영웅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 그리고 제가 제일 놀랬던 건 그럼 둘 사이에 남는 건 둘이 버디라는 거잖아요. 친구니까 뭔가 둘 사이의 배신감과 애틋함 내지는 무너진 신뢰 이런 거 때문에 절절히 연기하는 부분이 있어서 연기가 빛났는가 돌아보면 그것도 아니에요. 그냥 학원에서 만난 사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죽마고우도 아니고. 그런 어떤 굉장히 가깝지도 않지만 어느정도 생활을 같이하면서, 같은 사건을 겪은 사람들끼리의 아~주 애매하고 미묘한 거리감 그리고 친밀감 이런 걸 둘이 연기를 하는데 연기 같아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 잘게 쪼개지는 대화의 리듬이나 눈빛이나 표정이나 그런 것들이 저는 이게 누구의 공으로 돌려야 될 지 모르겠는데, 연기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시나리오로 제가 만약 이 영화를 처음 봤었다면 이렇게까지 호감을 가졌을까? 생각하는 면이 있었어요. 그건 왜냐면 플롯 상의 굉장히 성긴 부분이 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둘이 연기 할 거 아무것도 없는데 잘했다는 말 듣고 어 진짜 그러네? 하면서 듣다가 빵 터진 거 생각남 남는 건 버디 뿐인데 절절할 수도 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연기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고가 화룡점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