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직장은 여초 회사였고
팀에도 나랑 남자동기 한 명 빼고는 전부 여자였어
그래서 발렌타인데이에도 초콜렛 엄청 챙겨주고
빼빼로데이 때도 선임들이 많이 주고 그랬거든
나랑 내 동기도 같이 돈 모아서
빼빼로 사서 나눠주고 그러고
화이트데이 때도 같이 돈 모아서 사탕사고 그러면
진짜 다들 하하호호 즐겁게 웃으면서 보내는 분위기였어
그렇게 이직하고
지금 두번째 직장은 다 남자에 여직원 둘만 있어
그래서 빼빼로 이 둘만 챙겨줄까 하다가
그렇게 하면 좀 그래 보일까봐
다른 남자 직원들꺼 까지도 돌렸거든
다들 고맙다고는 하는데 재미없이 보내는 분위기
다들 잘 드시기는 한다 ㅋㅋ
어떻게 보면 의미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빼빼로 나눠먹으면서 좀 웃고 재밌게 하루 보냈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서 하는 건데
진짜 무미건조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