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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와 그 잡지 인터뷰 육룡한테 페이지 엄청 할애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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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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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nijjangiya.tistory.com/179



1.

유아인 


- 이방원에게 있어서 무휼이나 이방지, 조영규는 어떤 존재인가요? 


무휼은 사람에게 불을 지피는 좋은 촉매같은 존재였어요. 방지에 대해서는 동지로서의 정은 있어도 우정은 아니라서, 다른 배를 탄 순간 어떤 정이라도 사라지는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방지 역) 요한 씨와는 좋은 관계를 쌓고 있었지만, 극 중에서 인연을 끊고 나서는 그다지 얼굴을 마주하지 않게 되어서 왠지 어색해지고 말았어요. 영규는 모든 것을 보일 수 있는 진실한 심복이었죠. 영규의 죽음으로 이방원의 마음에 쉴 곳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왕자의 난 때는 환각처럼 방원의 곁에 등장하는데, 그때 아주 감동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영규 역의) 민선욱 선배님과도 아주 잘 통했다고 생각해요. 




2.

신세경


- 친오빠인 이방지(변요한 분)과는 오랫동안 엇갈리다가 겨우 재회하는데, 그때 서글픈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지 않았나요? 


그 부분은 힘들었어요. 분이와 땅새(이방지의 어린 시절 이름)가 재회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까지 변요한 씨와 함께 연기하거나, 대사를 맞출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바로 재회 장면을 촬영해야만 했거든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오빠와 간신히 재회한 기분을 갑자기 표현해야 해서 힘들었어요. 다행히 사전에 요한 오빠의 연기를 방송으로 볼 수 있어서, 그때 여동생을 대하는 마음을 표현한 모습을 보고 방지의 마음이 전해졌어요. 촬영하는 당일에도 방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요한 오빠가 잘 이끌어내준 덕분에,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었어요. 요한 오빠의 눈동자가 무척 우수에 차 있어서, 정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빠와 재회한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변요한 씨는 어떤 배우였나요? 


많이 대화한 적은 없지만, 그곳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였어요. 현장에서 심지 있는 역할이었다고 할까요. 요한 오빠가 연기한 이방지라는 인물이 무게 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인지, 요한 오빠도 현장에서는 항상 애수가 깃들어있고 심오하면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서 서정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가끔 밝고 독특한 모습도 보여서, 그 갭에 현장의 분위기가 누그러졌던 것 같아요. 





3.

윤균상 


- 출연자끼리 서로 어떤 말을 주고받았나요. 특히 인상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한 사람뿐 아니라, 모두가 늘 서로를 배려하는 현장이었어요. 50부작이라는 장편을 촬영하는 건 생각 이상으로 힘들어요. 특히 저와 변요한 형(이방지 역)은 검사를 연기하기 때문에, 액션 장면이 무척 많았어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그럴 때는 감독님과 스태프, 동료들이 서로 웃는 얼굴로 격려해주었어요. 그게 감사해서 모든 촬영이 끝난 후,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몇 번이나 전했어요. 마지막 촬영을 함께 한 유아인 형과 감독님, 작가님 등 가능한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어요. 혹시 제가 말하지 못했던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유아인 씨와 변요한 씨와 같이 연기한 감상은? 


연기 면에서는 두 사람에게 배울 점이 너무 많아서, 이 자리에서 얘기하려면 시간이 부족해요. (웃음) 인간적으로 볼 때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에요. 아인 형은 츤데레라고 할까…….말하는 방식은 쿨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잘 보살펴주는 스타일이에요. 동생인 저의 시시한 농담에도 잘 웃어주는 분이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요한 형은 저와 함께 행동했는데, 서로 농담을 주고받거나 수다를 떠는 스타일이에요. 전혀 다른 타입이지만, 두 사람 다 제가 '이런 남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매력을 갖고 있어요. 형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어요. 





4.

전미선


- 같이 출연한 젊은 배우에 대해서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유아인 씨는 최근 젊은 배우 중에서는 드물게 감정으로 연기하는 배우예요. 정말 짧은 시간이라도 같이 연기했다는 실감이 났어요. 여성이라면 알겠지만, 남자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섹시하잖아요. 그래서 유아인 씨도 섹시하게 보였어요. 변요한 씨는 형님다운 분위기가 있어요. 예의 바르고 유머러스해요. 낯을 가리는 듯하지만, 제게는 그렇지 않았어요. 아들같이 먼저 다가오고, 농담도 하고 여러 가지로 배려해줬죠. 장남 같았어요. 연애하면 분명히 여성에게 다정할 것 같아요. 균상 씨는 딱 막내 타입. 제 절친의 조카예요. (웃음) 드라마에 나오기까지 전혀 몰랐다가 나중에 친구에게 듣고 알았어요. 제가 연기에 몰두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아줌마!" 하고 말을 걸길래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았어요. 키가 크니까 근처에 오지 말라고 얘기하거나. (웃음) 아직도 저를 보면 긴장하는 것 같아서 미안해요. 다음에 친구와 같이 만날 때, 더 잘 해줘야겠어요. 





5.

신경수 감독


- <무이이야>는 작가 두 분이 가사를 썼다고 하는데요.


네, 그들이 가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사실 음악 감독이 가장 고생했어요. 3~4개월 동안 몇 곡이나 썼다가 버리고, 또 골랐다가 버리고, 그런 과정을 반복해서 최종적으로 탄생한 곡이었어요. 그 멜로디에 맞춰서 작가 두 사람이 가사를 조금 수정해서 완성했습니다. 처음에는 딱히 아무것도 못 느꼈지만, 촬영 중에 합창으로 들었을 때 아주 좋은 곡이구나 싶었어요. 



- 그 후, 변요한 씨도 같은 곡을 불렀죠. 노래를 잘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나요? 


변요한 씨의 노래도 좋았죠. 이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를 줄은 전혀 몰랐어요. 그는 처음부터 자신은 노래를 잘한다고 말했지만 '아, 그래.'하고 흘려들었거든요. (웃음) 강창사로서 노래하는 장면은 있었지만, 노래를 잘 불러야 하는 역할은 아니라서 노래 실력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예고편 가운데 하나가 판소리 버전이라서  요한 씨가 부르는 부분을 들었을 때, 좋은 분위기구나 싶었죠. 강창사로서 노래하는 부분은 이미 대본에 있어서 요한 씨도 충분히 연습한 것 같았어요. 원래 노래를 잘 부르는 데다 착실히 연습까지 해와서 '걱정할 필요는 없겠구나' 하고 확신했어요. 그의 존재감과 재능은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 변요한 씨를 캐스팅한 이유는? 


원래 작가 두 분이 그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제가 이 작품에 참가하기로 결정됐을 때 그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그가 그때까지 출연했던 작품을 봤는데 아주 독특했어요. 특히 영화 <들개>(2014)에서 본 이미지가 인상적이라서, 그 후 처음으로 만났을 때 그의 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어요. 대화를 해보니 성격도 방지와 닮은 부분이 있었어요. 액션 연습도 성실히 했고, 그런 점에서 무척 신뢰할 수 있었어요. 




*

감독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자긴 노래를 잘한다고 말했지만 아 그래하고 흘려들었거든요 ㅋㅋ 처음엔 무이이야에 별 생각이 없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좀 건조한 타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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