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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Part2. 인피니트 엘 김명수가 복귀작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과 새로 설립한 인피니트 컴퍼니에 기대하는 것들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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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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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ffUaHx

Q. 방금 전에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을 선택한 이유를 살짝 말씀해주셨어요. 좋아하는 성격의 작품이면서 본인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요.  

A. 일단 제가 맡은 장호우라는 캐릭터가 회차가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캐릭터인데, 제가 성장물을 굉장히 좋아해요. 장호우도 원래 똑똑한 아이인데, 고졸 출신 회계사라는 편견 속에서 조금씩 능력을 보여주면서 성장해나가거든요. 이 작품이 시청자에게 주는 카타르시스의 큰 부분도 거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그 나이대에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 적이 있어요. 지금도 그런가요?

A. 일단은… 제 생각보다 제가 많이 동안인가 봐요.(웃음) 저는 인지를 못 하지만 제3자가 봤을 때는 제가 나이를 먹는 것에 비해 좀 어려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작년과 올해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있으니까,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소화하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교복 입는 게 어울리면 그렇게도 해보는 거죠. 장호우처럼 슈트를 입는 캐릭터가 어느 정도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면 또 하는 거고. 나이에 비해 어린 캐릭터들을 소화하는 경향은 있지만 점점 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아까 촬영하면서 확실히 남자다운 느낌이 강해졌다고 생각했어요. 몸이 다부져서 그런지,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A. 그것도 맞는 말일 수 있죠. 군대라는 게 남자들끼리만 뭉쳐서 몇 개월을 생활하는 거잖아요. 워낙 많이 구르고 몸 쓰는 일을 많이 하는 부분도 영향이 있을 거고요. 그러다가 나오면 당연히 전에 비해 남성성이 더 짙어지는 것 같아요.

Q. 그런데 또 마지막에 좀 짧은 셔츠 입고 책상에 걸터앉으셨을 때는 ‘아직까지도 이런 소년미가 있다니’ 하며 놀라기도 했어요.

A. (웃음) 감사합니다. 아직 젊게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제 안에서 다양한 느낌이 융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그간 본래 성격과는 상반되는 캐릭터를 좀 많이 맡았어요. 쾌활하다거나,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거나, 깐죽거리는 스타일이라거나. 명수 씨 성격에도 끼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A. 네. 아무래도 좀 밝아지긴 했죠. 지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도 5, 6개월 정도 촬영하고 있는데, 사람이 반년을 그 캐릭터로 살게 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성격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 거니까. 지금 이렇게 기자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제 느낌도 옛날의 저에 비하면 굉장히 사회적으로 바뀐 거라고 생각해요. 퇴적물처럼 다양한 캐릭터에서 남겨진 측면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지금의 제가 된 것 같습니다.  

Q.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출해보면서 좀 더 나은 삶의 방식을 탐구할 수 있다는 게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일 수 있겠네요.

A.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도 그래요. 한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그렇게 다채로운 경험들을 다 해볼 수가 있겠어요. 엔터테이너라는 직업이 가려져 있는 힘든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일을 하면서 얻는 게 정말 많아요. 무엇보다 배우는 다양한 직업으로 살아볼 수 있잖아요.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

https://img.theqoo.net/jrbMuB

Q. 왕, 암행어사, 천민에다가 고양이, 천사로도 살아보셨죠.

A. 그렇죠. 정말 별걸 다 해봤습니다. 한때는 판타지 전문 배우였어요.(웃음)

Q. 이번에 맡은 역할인 회계사는 비교적 현실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A.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어요. 제가 사실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몰랐거든요. 작품 준비하면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됐죠. 실제로 여의도에 있는 회계법인에 가서 참관도 하고, 이야기도 듣고,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회계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출근 시간은 언제인지, 대체로 복장 규정은 어떤지까지 온갖 질문을 해보면서 윤곽을 잡았죠. 그렇게 하고 나면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건 물론이고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Q. 제가 엿들으려는 건 아니었는데요. 아까 메이크업하실 때 옆에서 듣기로 작품 안에서 빌딩 폭파 장면도 있고 그런 것 같던데요.  

A. (웃음) 다양한 측면이 있습니다. 저희가 회계사이긴 하지만 다양한 사건에 연루되어서, 장르적으로도 다채로운 느낌의 작품이 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휴먼 오피스 활극이지만 액션도 들어가고, 멜로도 한 스푼 정도 들어가 있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 요소들이 되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명수 씨의 멜로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단, 하나의 사랑〉이나 〈헤어진 다음 날〉 같은 작품은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본다는 댓글도 여럿 봤고요.

A. 저도 멜로 좋아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일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지금도 멜로 작품을 계속 살펴보고 있어요. 뭐 언제 또 멜로 작품을 할 거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도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머지않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마침 어제 인피니트 멤버들과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다는 기사도 났어요.

A. 맞습니다. 저희가 회사를 만들어 거기서 단체 활동을 할 예정이에요. 6월 중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오랜만에 멤버들이 한데 모여 활동에 대한 얘기를 나눌 계획이에요. 일단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 정도인 것 같아요.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하기까지 멤버 6명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얘기도 꼭 드리고 싶고요.

Q. 그럼 회사 대표는…

A. 리더(김성규)가 해야죠.(웃음) 결정은 다 같이 하는 방식이고요. 실제로 지금도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전부 멤버들이 머리를 싸매고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Q. 인피니트 하면 ‘칼군무’와 캐치한 후렴구로 유명세를 떨친 팀이잖아요. 앞으로의 활동에서는 음악이나 무대 같은 부분에 변화가 있으려나요?

A. 그건 모르겠어요. 결정됐다고 해도 제가 지금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인지 모르기도 하고요. 저는 저희 팀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여러 이야기도 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기대감도 드리고 싶은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웃음) 아무튼 저희끼리 정말 많은 얘기를 하고 있어요. 노래나 앨범은 다양한 지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지만, 그 외에는 공연까지 포함해서 모두 저희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고 있습니다. 정말 잠깐 일하고 휴대폰 보면 단톡방에 메시지가 몇백 개 와 있는 정도예요.

Q. 사실 이렇게 오랜 공백 후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회사를 설립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잖아요.

A. 사실 저희한테는 딱히 특별한 결심이 아니었어요. 다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냥 ‘하자’ ‘해야지’ ‘팀으로 해야지’ 이런 얘기를 늘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결됐고요. 특별한 연유나 계기는 없어요. 물론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는 알아요. 여섯 멤버가 각자 하고 있는 활동이 있으니까요. 연기도 있고, 뮤지컬도 있고, 솔로 앨범도 있고, 방송 활동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저희가 아예 회사를 만든 거죠. 다 같이 의견을 좀 더 잘 맞추고 스케줄을 조율하기 위해서.

Q. 명수 씨도 배우로서 본인만의 확실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내내 계속 인피니트로 활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던 거군요.

A. 어쨌든 가수가 제 뿌리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멤버들이 다 같이 모여서 뭘 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어요.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인피니트라는 팀을 팬들에게 다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도 크긴 한데요. 멤버들과 함께하는 게 좋은 부분도 있어요. 5년 만에 만나서 다 같이 얘기하고,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그러면서 ‘이게 내가 가장 그리워했던 거구나’ 느꼈죠.

Q. 앞으로 다시 그룹으로도 활동하게 될 텐데, 지금의 명수 씨에게 연기와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요?

A. 일단은 둘 다 저를 이끌고 가는 원동력이죠. 하지만 저에게 에너지를 주는 부분이 다르고요.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출사를 나가곤 하거든요. 그러면 그때 받는 에너지가 있어요. 또 집에서 고양이와 보내면서 얻는 에너지도 있고요. 오늘같이 화보 촬영을 하면서도, 인터뷰를 하면서도 에너지를 얻고. 연기와 음악, 이렇게 나누기보다 저한테는 엔터테이너라는 직업으로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접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Q. (웃음) 정말 워커홀릭이 맞는 것 같네요.

A. 그런데 중요한 건 이 부분이죠. 그러면서 제가 되게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라는 거. 앞으로도 여기저기서 파생된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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