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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말간 얼굴의 '나연'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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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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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76894

새하얀 꽃이 흐드러지는 고즈넉한 고택(古宅)에서 데뷔 8년 차, 스물아홉의 ‘나연’은 다시 한 번 피어나기 시작했다.

https://img.theqoo.net/xcRdZA

Q. 한옥에서 촬영했다. 루이 비통의 미래적인 옷을 입고.
A. 활동하는 동안 한복을 입거나 한옥에서 촬영할 일이 이상하게 없었다. 풀과 꽃이 어우러진 한옥이 정말 아름다웠다. 장소와 의상이 대비되는 모습이 멋있었던 것 같다.

Q. 어릴 적 패션 매거진을 좋아했다고. 지금까지의 영상이나 화보를 보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이 읽힌다.
A. 정기구독 했다.(웃음) 꾸미는 데 흥미나 재미를 느끼기보다는 호기심과 동경하는 마음이 컸다. 그때는 잡지가 왜 그렇게 알록달록하고 반짝거리는지. 지금은 다양한 콘셉트 속에서 뭐가 재미있고 나랑 어울리는지 찾아가고 있다. 못 먹는 음식에 도전하는 것만 빼면 변화에 두려움은 없다.

Q. 꿈이 에디터일 때도 있었다는데, 에디터라면 나연의 어떤 모습을 담겠나?
A. 예전부터 한국적인 장소나 스타일의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다. 처음 화보 찍었을 때 제목이 ‘다른 나연’이었는데 그 말이 굉장히 좋았다. 제목은 ‘또 다른 나연’?(웃음)

https://img.theqoo.net/BhYrZj

Q. 현실의 나연은 7년 징크스도 깬 프로 아이돌이자 솔로 아티스트다. 트와이스 재계약 이후 무언가 달라졌나?
A. 내가 사는 집이 더 따뜻해진 느낌이다. 멤버들끼리 더 똘똘 뭉치고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가니 더 안정적이다. 개인적으로는 혼란스럽기도 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뭘까 고민했을 때 트와이스와 나연으로서 하고 싶은 것을 잘 맞춰나가는 거였다. 지금 무척 만족스럽다.

Q. 얼마 전 발표한 〈Ready To Be〉 앨범은 말 그대로 ‘준비완료’, 또 다른 출사표를 던지는 것 같았다.
A.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열심히 이뤄가니 그 한계가 점점 깨진다. 지금 이 시점에서 ‘레디 투 비’라는 타이틀은 우리에게 어울리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의 큰 틀은 회사가 잡지만 그 밖의 의견은 모두가 내는 편인데 이번에는 멤버들이 생각했던 콘셉트랑 딱 맞아떨어져서 더 할 얘기가 없을 정도였다.

https://img.theqoo.net/xwhNnx

Q. 빌보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소식이 실시간으로 들려온다.
A. 미국뿐 아니라 아주 멀리 떨어진 나라의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해주는 게 정말 신기하다. 공연에서 열정적으로 맞이해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 책임감이 생긴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과 메시지를 남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Q. 다섯 번째 월드 투어 ‘Twice 5th World Tour ‘Ready To Be’’로 K팝 걸그룹 사상 최초로 L.A 소파이 스타디움을 매진시켰다. 항상 새롭고 단단한 무대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A. 데뷔 초에 L.A에 합동 공연을 하러 간 적이 있다. 아무도 우리를 못 알아볼 거라 생각하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어떤 외국인이 다가와 곧 공연을 보러 간다고 말을 걸었다. 그 장면이 아직 생생하다. 항상 그때의 떨리고 기쁜 마음을 떠올린다. 무대는 아직도 긴장되는 곳이다. 다가올 공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었는데 얼마 안 남았으니 공개하겠다.(웃음) 처음으로 모든 멤버가 솔로 무대를 준비했다. 우리끼리 연습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었다. 각자에게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었구나 싶었다. 처음으로 밴드 라이브를 하는 것도 도전이다. 밴드 연주가 너무 멋있고 합주랑 연습도 즐겁게 했다. 솔로 무대 역시 내 노래 ‘팝’을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https://img.theqoo.net/QZBhec

Q. 첫 솔로 앨범을 낸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감정을 담고 표현하는 것이 음악의 좋은 점 중 하나다. 나연에겐 어떤 경험이었는지.
A. 나를 표현할 수도 있지만 나를 찾을 수 있는 일인 것도 같다. 음악을 떠나 총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경험이기도 했다.

Q. 가사를 쓴 곡 ‘All or Nothing’에서 “좀 더 확실한 답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경험을 통해 확실한 답을 찾은 것 같나?
A. 알다가도 모르겠다. 장점이자 단점인데 필요 이상으로 쿨하다. 배려가 아니라 진짜 괜찮은데 주변에서는 내가 참는 거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웃음) 세상에는 나한테는 별로 상관없는 것들이 많다. 갑자기 이야기가 MBTI로 튀는데 내 성격이 ‘T’ 마인드라고 하더라.

https://img.theqoo.net/hxsLhb

Q. 그러고 보니 트와이스 멤버 중 유일한 ‘T’라고.
A. 어릴 때부터 멤버들과 생활하면서 나는 내가 엄청 나쁜 애인 줄 알았다.(웃음) 별로 안 슬픈데 같이 울어야 하나? 공감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때마다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인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 MBTI로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 같은 성향이 이 세상에 있고 나쁜 게 아니라 그냥 내 성격이구나 알게 돼서 마음이 편해졌다. 대신 결정을 빨리빨리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Q. 솔직하다. 스스로 솔직하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하지 않나?
A. 안 솔직한 게 더 힘들다. 때로는 솔직하지 않기 위해 꾸며내야 할 때도 있지 않나. 어려워도 타인이 나의 솔직함에 상처받지 않도록 신경은 쓴다. 이득이 되는데 양심의 가책이 드는 일이라면 안 한다. 할 말이 없어지는 상황을 굉장히 괴로워한다. 떳떳하게 살고 싶은가 보다. 이런 면에서는 의외로 좀 이상한 원칙주의자다.

https://img.theqoo.net/pwFZPg

Q. 개인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후에 뭘 좋아하는지 더 알 수 있을 줄 알았다. 일만 열심히 하더라.(웃음)
A. 동생도 같은 얘길 했다. 스케줄 때만 사진 찍지 말고 일상 사진 좀 올리라고. 많은 걸 공유하고 싶은데 사진을 잘 안 찍는다.(웃음) 그리고 요즘은 정말 바빠서 일 없을 때는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한다. 춤출 때 다칠 수도 있어서 운동으로 밸런스를 잡으려고 한다. 배달앱 안 쓰고 뭐라도 사러 밖에 나가면서 햇볕도 쬐고 공기도 마시면서 산책하는 정도가 내 일상이다.(웃음)

https://img.theqoo.net/xfIqFl

Q. 뉴욕에서 맨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은 자유로워 보였다. 메이크업을 안 하면 화제가 되는 세상에서.
A. 자연스러운 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고 맨 얼굴의 내가 가장 나답다는 생각도 특별히 안 해봤다. 화장을 하고 안 하고는 나한테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사실 화장을 잘 못한다. 어중간하게 하느니, 그런 생각도 있고 귀찮기도 하다.(웃음) 나한테 편한 일을 하고 싶다. 강박적으로 맨 얼굴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항상 뭔가를 사수해야 하는 기분으로 살아야 할 테니까. 꾸미지 않은 내 모습도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어서 더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https://img.theqoo.net/KLanHz

Q. 휴대폰 배경화면이나 잠금 화면을 나연의 사진으로 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재미있는 소문이 있더라. 확인해보고 싶다.
A. 그 소문의 진원지는 나다! 주변 사람들 휴대폰으로 아무렇게나 셀카를 찍은 다음 배경 화면으로 바꿔둔다. 아무것도 모르고 휴대폰을 켰을 때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친한 사람들끼리 장난을 친 거다. 그리고 못 지우게 돈이 들어올 거라고 괜한 소리를 하고. 농담인 걸 알면서도 마치 행운의 편지 받은 것처럼 찝찝해서 못 지운다. 근데 정말 돈이 들어온 사람도 있대서 놀랐다.

https://img.theqoo.net/lhvRqz

Q. 정말 행운의 여신이 아닌지?
A. 그렇다면 좋겠다. 나로 인해 행복을 느낀다면 나도 행복할 테고. 나의 행운은 아주 소소한데… 가위바위보를 거의 진 적 없다는 거 정도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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