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을 위해서 보여준 김민재의 헌신만큼은 의심해선 안된다.
김민재의 발언은 충분히 김민재가 국가대표팀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문장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그런 선수가 아니라는 건 모두가 똑똑히 목격했다. 언제나 김민재는 국가대표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뛴 선수다.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도 김민재의 투지는 남달랐다. 후반 41분 조나단 로드리게스가 좌측에서 돌파를 시도하자 김민재는 끝까지 따라가 태클을 시도했다. 태클을 시도한 뒤에 공이 나가려고 하자 끝까지 발을 뻗으려고 했던 김민재다. 공이 나가자 땅을 치면서 아쉬워했던 모습은 1-2 상황에서 어떻게든 소유권을 가져오려고 했던 김민재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경기 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우루과이전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만 해도 김민재는 국가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김민재의 경기 후 인터뷰는 앞으로는 있어서는 안될 모습이었다. 많은 부담감이 생기고, 현재 처한 상황이 어렵다고 해도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발언까지는 나와선 안됐다. 그래도 이번 인터뷰를 가지고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보여준 헌신과 투지를 모두 가볍게 바라보는 건 지나치고, 과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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