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SM·카카오에 밀린 하이브의 완패, 멋 없는 '하이브스러움' [TEN스타필드]
29,175 370
2023.03.27 08:42
29,175 370
[img=https://imgnews.pstatic.net/image/312/2023/03/26/0000603068_001_20230326224101367.jpg?type=w430]

승부의 세계에서 패자는 말이 없다. 어떤 말을 하건 그럴싸한 이유도 핑계로 들리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완벽하게 패배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이고 실리를 챙겼다는 하이브 의장 방시혁의 말은 변명으로 들린다.

하이브는 24일 카카오가 진행하는 에스엠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보유하고 있는 에스엠 주식 462만6185주(19.43%) 중 375만 7237주를 처분했다.

앞서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가지고 있던 352만 3420주(14.8%)를 1주당 12만 원에 매입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는 15만 원. 전량 공개매수에 성공한다면 약 1127억 의 시세차익을 얻는다.

[img=https://imgnews.pstatic.net/image/312/2023/03/26/0000603068_002_20230326224101398.jpg?type=w430]

불과 한 달 전까지 SM을 차지하기 위해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었던 하이브는 카카오에 숙이는 쪽을 택했다. 카카오에 앞서 공개매수가 12만 원을 불렀고 방시혁은 서울 여의도를 돌며 SM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가와 의결권자문사를 만나 하이브의 편을 들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SM과 카카오가 맺은 사업협력 계약을 '을사늑약'에 빗대어 표현하고 SM 현 경영진을 겨냥한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는 등 인수에 진심이었다.

전쟁엔 총알이 필요한 법. 더 많은 총알을 가진 쪽은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조 2000억 원 투자를 약속받았고, 1차 납입금 8975억 원을 받았다.

[img=https://imgnews.pstatic.net/image/312/2023/03/26/0000603068_003_20230326224101425.jpg?type=w430]

카카오는 카카오엔터 상장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반드시 SM이 필요했다. 카카오는 SM과의 협력을 통해 합작 회사에 기반한 북미 제작센터를 만들고 내년 하반기에 미주를 거점으로 하는 신인 그룹을 론칭할 계획도 세워놨다.

하이브는 카카오의 기세에 물러났다. 카카오는 공개매수로 15만 원을 불렀고, 하이브가 공개매수가를 높이면 더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브는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고려해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다만 카카오-SM과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방시혁은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포럼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언급했다. '하이브스러움'을 몇 번이고 강조하면서 인수전에 승패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img=https://imgnews.pstatic.net/image/312/2023/03/26/0000603068_004_20230326224101449.jpg?type=w430]

"기업 통합 과정에서 수많은 시간·노력이라는 리소스가 들어가고, 구성원들의 감정 노동도 들어가는데 이런 것까지 감내하는 건 하이브스럽지 않다"는 것이 의장 방시혁의 입장.

그는 " 하이브에겐 '하이브스러움'이 있다. 이 인수가 하이브스러운 결정인지 논의했고 어느 순간에도 합리적이고 맞는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왔다. 처음 인수전 들어갈 때의 가치를 넘어가려는 상황에서 시장이 이렇게 과열됐는데 저희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전쟁으로 보고 갈 순 없다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만 씨의 입장은 달랐다. 방시혁은 "합의가 끝나고 소상하게 설명해 드렸다.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진 않았다. (이 전 총괄이)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이수만은 끝까지 간다면 하이브가 SM을 인수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던 셈.

방시혁이 말하는 '하이브스러운 선택'은 무엇인가. 구조적 병폐를 끊어내려 노력한 SM, 변화를 참지 못하고 설립한 회사를 넘긴 이수만 씨와 그의 결정을 '대승적 결단'이라 포장한 하이브. 대중은 SM 인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던 하이브와 카카오의 싸움을 지켜봤고 그 과정에서 하이브의 속내도 엿봤다. 하이브는 자존심 대신 이익을 선택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2/0000603068
목록 스크랩 (0)
댓글 3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5 00:05 6,6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1,0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1,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6,2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1,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895 이슈 컬투쇼에서 조째즈가 손종원셰프와 전화연결을 했는데 18:47 81
2956894 이슈 캣츠아이 윤채 셀카 성장기.twt 2 18:45 211
2956893 이슈 트위터에서 맘찍 터진 트와이스 정연 얼굴 7 18:44 482
2956892 이슈 엄마들이 멈춰야 한 딸을 향한 4대 악담 8 18:43 732
2956891 이슈 청하 - 인형의 꿈 18:43 33
2956890 유머 훅백요리사2 요리괴물 냉부 출연 사진.jpg 20 18:42 1,731
2956889 이슈 미국공화당지지자들이 현교황 별명 만듬 4 18:39 830
2956888 기사/뉴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흑백요리사2’ 손종원 극찬 “성품도 남달라” 5 18:35 868
2956887 이슈 영화 <프로젝트Y> 씨네플레이 별점 28 18:34 1,290
2956886 유머 ??: 아 알토란 때문에 우리 엄마가 자꾸 된장찌개에 이상한거 넣어 8 18:34 2,069
2956885 이슈 컵라면 신제품이 나와도 이런 것들이 더 좋은 사람들도 있음.jpg 21 18:34 1,549
2956884 유머 옵치 생리 이틀차 전용 스킨 (아님 6 18:33 1,102
2956883 기사/뉴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50대 근로자, 휴게시간 중 사망 9 18:32 1,201
2956882 이슈 암이래서 신장 뗐는데 아니었다 15 18:30 2,260
2956881 이슈 waker like that mv 18:30 74
2956880 기사/뉴스 [단독]쿠팡, 김앤장·전관 통해 ‘노동부 내부 정보’ 실시간으로 빼냈다 38 18:27 2,004
2956879 유머 실제로 스눕독이 샤라웃한 용산구 웨스트코스트음악교실 6 18:22 1,820
2956878 이슈 두바이쫀득쿠키 신상 두쫀쿠 팬싸 new! 21 18:21 3,608
2956877 이슈 얼굴 진짜 미쳤다(p)고 감탄만 나오는 라이즈 은석 노바디 릴스 20 18:20 746
2956876 이슈 아 진짜 모래 그렇게 덮는거 아니라고 6 18:20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