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마치다 케이타가 산뜻한 컬러의 카디건에 도전
이번 주제: 성인의 카디건 스타일
심플한 모노톤 스타일에 도입한 것은 임팩트 있는 줄무늬 카디건. 릴랙스 무드가 감도는 스타일링을 품위있게 소화해낸 마치다 시. 아침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마치다 씨가 생각한 것은?
- 이번에 착용한 모헤어 카디건 스타일링은 어땠나요?
귀여운 컬러의 줄무늬가 눈길을 끄네요. 모헤어 니트는 사복으로는 잘 안 입게 되는 아이템이에요. 물론 니트는 입지만 제가 일자 어깨에다가 요즘 몸을 키웠기 때문에 털이 긴 모헤어는 체격이 도드라져보일 수도 있어서 어려운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래도 입어보니 역시 괜찮네요!
- 아주 잘 어울렸어요! 이런 산뜻한 컬러는 평소에 입으시나요?
보시는대로 (시크한 색조의 사복) 잘 입지 않네요. (웃음) 하지만 가끔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요. 그래서 작년 여름에 컬러 셔츠를 딱 한 벌 샀는데요. 쨍한 옐로우와 그린, 화이트가 믹스된 세로 줄무늬 셔츠로 마음에 듭니다.
- 그렇다면 설마 그 이후로 첫 컬러 아이템인가요?
촬영으로 다양하게 입고 있어서 그렇진 않습니다(웃음). 얼마 전에도 고정관념을 깨보려고 실버 수트를 시상식에서 입어봤는데요. 오오이즈미 요 씨와 처음 만나 옆에 섰는데 '마치다 군은 검정이 아니네' 하고 말걸어주셔서 저도 모르게 웃고 말았어요. 좀 더 하실 말씀이 있었던 것 같아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더라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을텐데 했지만요(웃음). 그것 또한 재미있었네요.
- 일을 하면서 유의하고 있는 점이 있을까요?
가능한 한 즐겁게 임하고 싶습니다! 어느 현장에서든 '다같이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마음가짐은 공통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작품이라는 것은 '현장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이죠. 그래서 현장에 좋은 에너지가 없으면 아쉬워질 것 같아요. 물론 잘 되지 않을 때도 많고 감정적으로 될 때도 있지만, 가능한 한 의논하면서 '아, 지금 뭔가를 만들고 있구나' 하고 그 상황조자도 즐기고 싶습니다.
- 마치다 씨가 생각하는 '좋은 남자'란 어떤 남자인가요?
좋은 남자를 정의하기란 어렵네요. 분명 사람마다 의견도 다를 거구요. 하지만 그 종착지는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좋은 남자'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은 다정함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남자다움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멋지기도 하고, 다정함은 최고의 무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 지쳤다고 생각될 때 하는 것은?
잠을 잘 수밖에 없네요. 수면 이외에는 원래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봅니다. 좋은 자극을 받으면 의외로 피로가 풀리곤 해요.
- 미술관에 간 적은 있나요?
예전에는 갔었는데 코시국으로 좀처럼 갈 수 없게 됐어요. 요즘은 바빠서 갈 타이밍이 없던지라 잎으로 가고 싶네요.
- 고향인 군마현에서 추천하고 싶은 먹거리를 알려주세요!
관광대사로 뽑히면 알려드릴게요! 는 농담입니다(웃음). 여러 가지 소개받기도 하는데요. 고향 친구나 지인들이 '이거 엄청 추천!' 하고 권했던 건 히가시아가츠마의 명물 먹거리 '데블스텅 버거(*전에 맛테 올라왔던 곤약이 혀처럼 길게 빠져나와있던 그 버거ㅎㅎ)'. 사실 저는 아직 먹어보진 못했는데 특산물인 곤약이 들어있어요. 어떤 맛일런지 상상이 되지 않으니 여러분께서 도전해보시고 감상을 들려주셨으면 해요(웃음). 그리고 타카사키는 파스타가 유명하구요. 군마하면 딸기 '야요이히메'도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지자체 분들이 주셔서 저도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어요!!
- 감사합니다! 혹시 핫스팟도 알려줄 수 있나요?
핫스팟이라...? 그런 최신의 핫플레이스가 있었나...(웃음) 저는 고향을 떠나왔기 때문에 중학교 시절의 기억 위주라... 한번 생각해볼게요! 다음 연재 촬영 전까지 추천하고 싶은 핫스팟을 만들어볼게요.
[뒷 이야기 27]
촬영은 이른 아침에 스타트. 아침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스튜디오 옥상에서 찍었습니다. 스탠바이 중, 옥상의 경치를 조용히 즐기는 마치다 씨. 스탠딩 위치에 서자 바로 "와- 눈부셔! (웃음)" 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해를 가리는 모습도 매우 그림이 되어, 카메라맨(과 촬영대회 상태의 스태프들의 휴대폰)이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멈추질 않았습니다. 아침식사는 주먹밥. 모처럼의 기회인지라 특이한 맛도 몇 가지 주문했습니다만 "무슨 맛이 좋을까. 이건 뭔가요? 맛있어 보이네요." 하고 진지하게 고르다가 타누키고항맛 주먹밥(*텐카스랑 매실 같은 거 넣은 건가봐)을 초이스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