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Look Vol.238, 2022

Q. (여자)아이들의 <I NEVER DIE> 활동 잘 봤어요.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이 멋졌어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이번 활동 전까지 공백기가 길었잖아요. 오랜만에 모여 한 이 활동 자체가 행복했고 기억에 남아요. 특히 '톰보이'에서 혀를 내미는 안무가 있는데 처음엔 조금 부담이 됐어요. 연습때부터 이게 괜찮을까, 보는 분들이 부담스러워하시지는 않을까, 청결에 대한 우려도 있고, 인상적이면서도 좋은 표정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러다 찾은 방법이 사탕이에요. 무대 전에 빨간 사탕을 먹으면 혀가 빨갛게 변하는 거예요. 메이크업하듯이 사탕을 먹고 무대에 섰어요.

Q. 정말 귀여운 방법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언제예요?

A. 너무 많아요. 첫 무대도 기억에 남고···. 제가 <엠카운트다운> MC를 맡고 있잖아요. MC를 하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을때 기분이 이상하고 뭉클하더라고요. 1년 동안 진행하면서 항상 상을 주는 역할이었는데, 저희가 받게 되니까. 그날의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톰보이' 활동도 잘 마무리했고 요즘엔 어떻게 지내나요?

A. 곧바로 솔로 앨범이 나왔거든요. 솔로 활동에 매진하고 있어요.

Q. 혼자 음악활동하는 건 처음이잖아요. 솔로 준비하면서 낯선 부분들이 있었나요?

A. 바로 직전에 팀 활동을 했기 때문에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촬영할 때나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이 많이 찾아왔어요. 격려해주고 모니터도 해주고 같이 있어줘서 아직은 그렇게 크게 빈자리를 못 느꼈어요. 활동을 시작하면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Q. 멤버들이 해준 응원과 조언의 말이 궁금해요.

A.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방문해서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또 예쁘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어요. 염색도 사실 우기가 추천했어요. 제가 큰 변화를 주는 시도를 안 해본 편이어서 고민하다가 우기 덕분에 한번 해보자 마음먹게 됐어요.

Q. 탈색은 직접 제안한 거예요?

A. 톰보이 때부터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보여드리는 것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있었어요. 제가 갈색, 검정색 머리를 오랫동안 유지했거든요. 그때부터 고민하다 이제야 했어요.

Q. 이번 앨범 <MY>가 미연 이니셜 이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나요?

A.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이름의 이니셜인 'M.Y' 그리고 다른 하나는 'MYSELF'예요. 첫 미니 앨범이다 보니까 내가 직접 만들어간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Q. 첫 솔로 앨범이라 심혈을 기을여 미연의 정체성을 담았을텐데 특별히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을까요?

A. 사실 '실력을 보여주겠다' 이런 생각보다도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노래하는 게 너무 행복하니까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도 이 행복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아이들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음악 콘셉트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제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이 깊었는데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 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을 준비했어요.

Q. 멤버 우기가 작곡을 하고 미연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어요. 같이 곡 작업을 해보니까 어땠나요?

A. 사실 그동안 작곡 작사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었어요. 멤버들이 잘하니까 굳이 내가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한번은 우기가 쓴 곡을 듣는데 제가 곡을 들었을 떄 느낌과 가사가 대비되더라고요. 저한텐 슬프게 들렸거든요. 그래서 가사를 다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견을 내고 함께 얘기하면서 맞춰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Q. 처음 작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A. 가사는 이전에 적은 글에서 나왔어요. 평소 일기도 쓰고 영화나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적거든요. 오래전에 적어둔 글을 살펴보면서 어떤 생각과 고민을 했는지 다시 훑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Q. 오늘 콘셉트 이미지가 추가로 공개됐어요. 앨범 포토나 영상 작업에 대해서 좀 더 소개해주세요.

A. 원래 앨범 이름 후보로 <MY>와 <MY DAY>가 있었어요. 앨범 재킷은 'MY DAY' 키워드에 맞춰 찍었어요. 기다렸던 디데이 느낌으로 다섯가지 콘셉트를 준비해 촬영했어요. 한 앨범 안에서 다양한 스타일링과 시도를 할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무드 필름과 뮤직비디오까지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해요.

Q. 타이틀곡 제목이 '드라이브'예요. 여섯 곡 중에서 드라이브할 때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A. 이번 앨범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트랙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곡 후보가 많았는데 고르기 힘들 정도로 다 좋거든요. 처음에는 네다섯 곡을 생각했는데 여섯 곡으로 늘어났어요. 하나도 빠짐없이 아끼는 것들만 담은 앨범이라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해요.

Q. 미연도 운전면허가 있지 않아요?

A. 면허가 있긴 해요. 그럼에도 어제 뮤직비디오 운전 장면에서 레커차로 촬영했어요. 아직은 집 앞을 나서는 것도 어려운 실력이에요.

Q. 그렇다면 직접 운전해서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어요?

A. 우기랑 최근에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제주도 바다를 따라 넓은 도로를 달려보고 싶어요.

Q. 그룹 활동과 앨범 준비를 병행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앨범은 그룹 활동 이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어요. 멤버들도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저는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같이 활동하는 것도 좋고, 솔로 앨범 준비하는 것도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개인 활동들도 이제는 익숙하고 편안해져서 어려운 일은 없었어요. 지금도 좋은 에너지가 남아 있어요.

Q. 계속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A. 무엇이든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받는 에너지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가령 멤버드로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함께해내는 순간들이나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여러 사람들과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이요. 그리고 팬분들. 항상 힘이 돼요.

Q.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편안함이 느껴져요. 솔로 앨범을 통해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나요?

A. 솔직히 이런 마음이 있었어요. 다른 여러 활동을 했지만 저는 아이돌이고 가수니까 본질적으로 팬분들이 가장 보고 싶어할 모습에 대해 고민했어요. 공백기도 있었고, 잠시 내려놓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잘 다지고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누구보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부담 갖지 않고 들어주셨으면 좋겠고요. 저에게 좋은 성과를 안겨주시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보다 팬분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됐으면 해요. 앨범을 준비하는 게 저는 큰 행복이었거든요. 그 감정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아이들 데뷔때와 지금을 비교했을때 달라진 게 있다면?

A.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어요. 모든 게 처음이고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다면 지금은 주위를 둘러보고 감사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되돌아보면 온전히 즐기고 감사할 수 있는 순간이 많았는데 정신없이 지나친 시간들이 있더라고요. 이제는 그 순간들과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잘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Q. 다양한 개인 활동이 어떤 영향을 줬나요?

A. 감사하게도 가수 활동 이외의 다른 경험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음악 방송 MC를 하면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잖아요. 평상시에는 그렇게 여러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어요. 어떻게 대하고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지 고민했는데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Q. 솔로 활동을 통해서 앞으로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요?

A. 팬분들과 장난처럼 디너쇼까지 함께하자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 그 말은 진심이거든요.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수라는 직업을 오래 하고 싶어요. 그래서 늘 재미있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나중에 제가 어떤 모습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변화에 발맞추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고민은 없나요?

A. 같은 것도 재미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요.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찍고 새로운 콘텐츠들도 만들면서 다음에는 어떤 시도를 해볼지, 어떤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을지 계속해서 방법을 찾으려고 해요.

Q. 최근 관심이 가거나 시작한 취미가 있어요?

A. 메이크업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느껴요. 열심히 관리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푹 자는 걸로 겨우 버텼어요. 요즘들어 점점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스킨케어나 팩 같은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요.

Q. 효과를 본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A. 팩을 자주 하는 게 좋더라고요. 마스크팩이나 앰플도 좋아요. 피부가 건조한데 막상 무거운 걸 바르면 트러블이 생겨요. 최근에 피부에 맞는 제품을 발견해서 열심히 관리하고 있어요.

Q. 미연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A. 함께하는 것. 저는 사소한 것도 혼자 하는 걸 싫어하거든요.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밥을 먹든 재미있는 걸 보든 같이하는 게 좋아요. 팬분들과도 그런 일상을 나누려고 했어요. 앨범을 준비하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케미라고 한잖아요. 호흡이 잘 맞고 에너지를 주고받을 때 힘을 얻어요. 함께하는 것에 대한 가치 그게 가장 중요해요.

Q. 여유 시간이 생기면 멤버들과 같이하고 싶은 일들이 있나요?

A. 평상시에 멤버들과 밥을 먹거나 자주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래도 멀리 떠나서 저희끼리 더 긴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싶어요. 여행을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가족들이랑도요.

Q. 새롭게 여정을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응원해주고 싶은 말은?

A.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더 잘하려고 하고 욕심을 내면 오히려 일이 잘 안 풀리는 타입인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고, 또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네버랜드도 있으니까요.    

https://img.theqoo.net/qnaEB
https://img.theqoo.net/RILjD
https://img.theqoo.net/gWVFd
https://img.theqoo.net/uhFIA
https://img.theqoo.net/MbJsQ
https://img.theqoo.net/aDQad
https://img.theqoo.net/BsVbd
https://img.theqoo.net/PhYto
https://img.theqoo.net/wdzzk

누들집 https://www.instagram.com/p/Cdv8TljBYaa/?utm_source=ig_web_copy_link
https://img.theqoo.net/rGZiy
https://img.theqoo.net/JMvfJ
https://img.theqoo.net/TcSZO

https://m.youtu.be/ARVPBgjzUJ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