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요한이 형 같은 경우는 1학년 제일 마지막 발표를 같이 했었구요. 씬 발표를 같이 했는데 되게 잘 했었어요 그때도. 형도 되게 잘해줬고 되게 많이 싸우고. 형이 끝나고 나서 저한테 야 내가 그래도 형인데 (여기서 백기자님이랑 정현배우랑 진명현님이랑 셋다 터짐ㅋㅋㅋ) 뭐 이런 애가 다 있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주장이 너무 쎄니까. 사실 이케 의견을 맞춰야 되니까 그런 얘기부터 해서
연기적인 얘기도 되게 많이 했던 형이에요. 군대에서도 항상 자주 전화하고 근데 이제 어느새 들개를 찍고, 소셜포비아를 찍고 그러면서 형이 왔다갔다 하면서 한참 상승세일때 미생 전에 상승세일때 정현아 우리 언제 같이 해야지 들개 찍을 때 쯤이었을 거에요. 영화 같이 찍어야지 우리 같이 꼭 찍자 형이 여기서 버티고 있을 테니까 너와 언젠간 꼭 같이 만나서 (빌리진: 어머 울컥울컥한다. -나 진지하게 듣고 있다가 여기서 빵터짐 ㅋㅋㅋㅋㅋ-) 같이 하자란 말을 해줬는데 그게 되게 기억에 남아요.
그러면서 미생으로 이제 스타덤에 오르면서 지금 헤드윅도 하고 되게 바쁘죠 사실은 연락이 지금 원활하게 되진 않아요. 형 하는 거 보면 좀 약간 옛날에 치열하게 얘기했던 생각도 들고, 아 연기로 어떻게 변신하려고 하고 버티려고 하고 지키려고 하는 지 배우로서 지키려고 하는 지 보이기도 하고 (중략: 정민배우는 옛날부터 학구파였고 센시티브해서 좋았다 / 준면이는 이제 연기로는 자기랑 같이 처음 시작하는 입장인데 부국제에서 만나서 좋았다)
제 동기들이 앞서나가는 거에 대해서 열등감을 갖는 것보다 되게 감사한 거 같애요. 너무 응원하고 잘되면 좋죠 그 사람들이랑 저는 색깔이 어차피 다르니까. 그러면서 저한테 끊임없이 아 저 사람들이 힘들 때 어땠는지 내가 아니까 앞서 나간 걸 보면서 내가 힘들 때 버티는 거 같고, 지금 제가 막 개봉하고 이러는 거 보면서 주변에 이제 저보다 나이많은 형도 있고 친한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도 이제 용기를 받는 거 같애요 하다보면 되는구나. 오히려 그러면서 이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