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변호사 피셜 법인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이혼 사건.jpg
119,854 835
2022.10.07 19:59
119,854 835
처음 송무를 시작했을 때 법인 전체를 한동안 떠들썩하게 했던 이혼 사건이 기억난다. 의뢰인은 굉장한 재력가의 사모님으로 남편이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자행하는 패륜을 못 견디고 이혼을 의뢰하였다. 부부 사이에는 장성한 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은 남편이 정해준 혼처를 거절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 그러자 남편은 시집살이를 호되게 시키며 큰아들 내외를 괴롭혔다고 한다. 이를 본 둘째 아들은 남편이 정해준 여자와 결혼을 했다. 남편은 흡족해하며 둘째 며느리를 무척 예뻐하고 둘째 아들 내외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둘째 며느리는 남편이 오랫동안 사귀어온 내연녀의 딸이었다. 또한 둘째 아들은 결혼한 직후 아내가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다름 아닌 의뢰인의 남편이었다. 즉 의뢰인의 남편은 내연녀뿐만 아니라 내연녀의 딸과도 사귀었고 내연녀의 딸이 임신하자 자신의 아들과 결혼시킨 것이다. 수십 년간 살며 파렴치한 행동을 참아왔던 의뢰인은 남편이 태연자약하게 내연녀의 딸과 사생아를 며느리와 손주라고 부르며 사욕을 채우는 모습을 보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제안한 금전적인 조건과 지원을 받아들여 아버지의 애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자신의 동생을 아들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변호사 입장에서도 이 사건은 이례적이고 충격적이어서 위 사례를 통해 일반인에게 구체적인 조언이나 예방책을 제안하기는 어렵다. 다만 타인의 강요나 금전적 조건 등 외부적 요인에만 휘둘려 결혼을 하게 된다면 행복한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고, 결혼에 앞서 ‘결혼’과 ‘부부’의 참된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WORDS 최유선(법무법인 제하)

ㅊㅊ-https://v.daum.net/v/20221007101003017

ㅁㅊ🤮
목록 스크랩 (1)
댓글 8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86 01.09 67,7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7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6,5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10,4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5,8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9,8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8,0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67,6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4,1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9,5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4354 이슈 남자 코수술 레전드 19:32 59
2604353 유머 후이바오🩷🐼'내 홈마가 다른 멤버 찍는걸 발견함' 2 19:31 252
2604352 유머 키 작은 남자 특징 4 19:30 359
2604351 유머 유리씨 SM 30주년 축하메세지 부탁해요 5 19:29 496
2604350 이슈 주 3회 출석한 떠오르는 라이브 효녀 원희 1 19:29 301
2604349 이슈 중앙대학교, 1년 통째로 휴학한 의대생 예과1학년 강제로 진급 9 19:29 675
2604348 기사/뉴스 "트럭에 근조화환까지"...울산 문수경기장 논란 가중 1 19:28 233
2604347 이슈 [단독] 경호처 중간간부들 "대통령, 체포영장 입장 밝혀라" 첫 집단행동 21 19:27 992
2604346 기사/뉴스 경찰, 경기·인천 등 경찰청에 무기한 총동원령…尹 2차 체포 임박 8 19:26 360
2604345 이슈 흡사 견우와 직녀 같은 라이즈 원빈-엔시티위시 시온 슴콘 인사짤 1 19:26 237
2604344 이슈 소수빈 아이브 rebel heart 챌린지 21 19:25 571
2604343 이슈 직장인 근무시간은 오전 10시~오후4시까지가 딱 좋은 것 같다.twt 42 19:25 1,420
2604342 이슈 조선의 잔다르크 1 19:24 691
2604341 이슈 카리나가 포카로 안 뺏기게 냉큼 가져온 셀카들 15 19:23 1,594
2604340 이슈 尹 그렇게 체포가 싫으면 이렇게 데려가면 됨 12 19:23 1,064
2604339 이슈 빌리 하루나 인스타그램 업로드 19:23 142
2604338 이슈 원화 가치 전쟁중인 러 루블화 수준 폭락 12 19:23 1,093
2604337 이슈 7년간 활동에서의 자신을 알려주는 듯한 민니 솔로 앨범 2 19:23 229
2604336 기사/뉴스 [속보] 헌재, 尹측 '재판관 기피신청'에 14일 오전 재판관 회의 소집 7 19:23 878
2604335 정보 치킨무에 국물이 가득 들어가는 이유 5 19:23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