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기방에 해창 막걸리 올라온 거 보고 생각나서 쓰는 나의 후기글
우선 나덬은 해창 12도 마셔본 후 내 취향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야.
도수가 쎈 느낌 (마시고 숨 쉴 때 코로 올라오는 그 냄시) + 상상 이상으로 걸쭉한 식감 때문이었고
이후로도 골목 나루생 등등을 전전하다가 우곡생주라는 생막걸리에 정착하게 되었어.
도수는 10도, 생막걸리라 병입 날짜에 따라 약간의 맛 변화는 있더라.
개인적으로는 병입 날짜 기준 10~15일이 가장 좋았던 거 같아.
왜냐면 내가 느끼는 우곡생주의 가장 큰 매력이 부드러운 단맛 인데
그게 시간이 지날 수록 줄어들고 신 맛이 올라오더라고.
생막걸리니 당연하게 첨가물이 있는 게 아닌데 뭔가 신기하게 메론 맛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러더라.
생막걸리는 좋아하는데 해창의 바디감이 안맞는 사람들
저가 막걸리의 감미료 첨가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프리미엄 막걸리 마셔보고는 싶은데 한 병에 만원 이상은 오바다 싶은 사람들
느린마을 봄 마셔보니 맛있다라고 느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는 더 저렴한 가격에 찾을 수 있는 생막걸리 중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