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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나연을 새롭게 해석했다. 엘르 10월호 더블커버스타 트와이스 나연. | 나연은 단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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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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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년만이네요.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트와이스의 첫 영어 싱글 〈The Feels〉 발표와 네 번째 월드 투어, 솔로 데뷔, 일본과 한국에서 신곡 발표까지. 이 모든 걸 어떻게 해내고 있나요

A. 연말이나 연초에 1년 치 계획이 세밀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지금도 내년 계획이 어느 정도 나온 상태고요.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상태에서 일정이 세워지니 각오를 다질 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쉴 수 있을 때 많이 쉬고, 하고 싶은 일도 해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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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 스트라이프 패턴의 하이웨이스트 팬츠, 플라워 프린트 타이, 블랙 로퍼는 모두 Louis Vuitton.

Q. 가장 반가운 뉴스는 지난 7월 전해진 트와이스 전원 재계약 소식이 아닐까 해요. K팝 그룹의 ‘7년 징크스’를 뛰어넘은 셈이죠. 〈NME〉 같은 해외 매체 인터뷰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적극 알리더군요

A. 재계약은 저희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잖아요. 주변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걸 보면 확실히 쉽지 않은 일을 해냈구나 싶어요. 트와이스라는 팀에 대한 애정과 팬을 생각하는 멤버들의 마음이 깊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죠.


Q.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가장 능숙하기도 하고요.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A. 가장 큰 이유는 답답함 때문이에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 단어, 내 방식의 표현대로 말하고 싶다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쉽지 않지만 영어 공부는 확실히 재미있어요. 특히 해외 스케줄이 많을 때는 할수록 는다는 걸 체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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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듀로이 칼라의 트렌치코트와 메탈릭 트위드 드레스, 화이트 셔츠, 타이는 모두 Louis Vuitton.

Q. 올해 5월 트와이스 멤버들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겼어요. 아홉 명 모두 첫 게시글로 공연장에서 촬영한 단체사진을 올렸더군요

A. 단체 위주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이 개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니지만 저희로서는 이 사실을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약간의 조심스러움과 걱정이 있었거든요. 우리에게는 언제나 트와이스가 가장 우선일 것이라는 의미로 다 같이 찍은 사진을 첫 게시글로 올리기로 했죠. 그런데 막상 올리려고 보니까 모두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기가 어려운 거예요(웃음). 5월 공연으로 찾았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즉흥적으로 찍어 올렸어요.


Q. 바로 그곳에서 걸 그룹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2회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본 4대 아레나 투어, 도쿄 돔 3회 연속 공연 등 공연 활동에서 트와이스의 성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트와이스의 무대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나요

A. 멤버 모두 공연하는 걸 좋아해요. 욕심도 크고요. 경험이 늘어나면서 다음 공연에 대한 아이디어나 계획도 많아지고 있죠. 그리고 관객들이 이 시간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공연은 거의 주말에 하잖아요. 오직 콘서트를 위해 멀리서 오신 분들도 있고요. 대부분의 무대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요즘도 콘서트 무대만큼은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무대가 됐으면 해요.

Q. 특히 기억에 남는 시도는

A. 아무래도 처음 시도하는 것들이 기억에 남아요. 첫 도쿄 돔 투어 때 당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스크린을 만들었는데, 이후 한국 콘서트에서도 시도했죠. 이번 스타디움 공연도 야외라는 특징을 살려 마지막에 폭죽을 터뜨렸는데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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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패턴의 오버사이즈 럭비 티셔츠와 플라워 프린트의 실크 시폰 스커트, 캐멀 레더 부츠, 핑크골드 앙프렝뜨 링, 화이트골드 LV 볼트 멀티 링은 모두 Louis Vuitton.

Q. 지난 12월에 시작한 월드 투어부터 8월에 발표한 열한 번째 미니 앨범 〈Between 1&2〉 활동은 건강상의 이유로 2019년 미국 투어를 못했던 미나와 활동을 중단했던 정연까지 함께했죠. 의미 있는 여정이었겠어요

A. 모두 기다렸던 일이에요! 멤버 모두 건강하게 활동하는 게 오랜만이라서 활동 기간 내내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에는 팬들도 다시 함께할 수 있었잖아요. 저는 올여름 솔로 활동을 한발 앞서 한 덕분에 팬들을 멤버들보다 먼저 만났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긴장됐거든요. 그런데 멤버들도 똑같더라고요(웃음).


Q. 앨범 제목인 〈Between 1&2〉의 1과 2는 팬덤인 원스(Once)와 트와이스(Twice)를 의미하죠.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가 갈수록 밀접해지는 느낌이에요

A. 데뷔 초에는 팬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어요. 그런데 7년 가까이 활동하다 보니 팬들의 마음이 이해될 때가 많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최근 우리를 좋아하게 된 팬도 있지만, 오랜 기간 쭉 같은 마음으로 좋아해준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Q. 6월에 선보인 〈I’m Nayeon〉으로 멤버 중에서 가장 먼저 솔로로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그 여정을 담은 ‘Who am I? I’m Nayeon’ 유튜브 영상은 아티스트로서 나연이 일하는 과정이나 고민을 잘 엿볼 수 있던 콘텐츠가 아니었나 싶어요. 레코딩과 안무 연습 과정도 별개로 공개됐고요

A. 저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입장이잖아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했던 과정이라 사람들이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지 못했는데 그간의 궁금증이 해소돼서 너무 좋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그런 시선의 차이가 되게 신선했어요. 비하인드 영상 속의 제 모습이 너무 ‘리얼’해서 어떤 장면은 부끄러워서 넘겨버렸지만요. 그런 기분 아세요? 너무 진짜 같아서 차마 볼 수 없는 기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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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플라워 패턴의 자카르 톱과 화이트 실크 시폰 스커트, 블랙 레더 부츠는 모두 Louis Vuitton.

Q. 영상을 통해 앨범 재킷 촬영 시 입었던 루이 비통 모노그램 패턴 핑크 올인원 수트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했어요. 지난 시즌 비치 타월 두 장을 어렵게 구해 만들었다고요. 루이 비통의 어떤 이미지가 나연과 잘 맞는 것 같나요

A. 컬렉션 쇼를 찾아보는 편이에요. 보다가 마음에 드는 룩이나 예쁜 제품이 있으면 캡처도 하고요. 특히 루이 비통 쇼를 볼 때마다 항상 재미있다, 도전적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도 일할 때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거든요. 그런 이미지에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Q.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아쉬움이나 미련이 없다고 말한 적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그런 마음은 여전할까요. 빌보드 차트나 국내 음원 차트, 음악방송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A. 네! 여전해요. 처음 하는 일이니까 굳이 아쉬운 것을 찾으려고 하면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두고 싶어요. 후회는 너무 고통스러운 감정이잖아요. 내가 지금 후회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면 바로 멈춰요. 의미 없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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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 크롭트 톱과 화이트 니트 풀오버, 파니에 미니스커트, 루이즈 후프 이어링, 블랙 스톤 장식의 B 블로섬 펜던트 네크리스, B 블로섬 메달리언 네크리스, 벨트로 연출한 루이스 롱 네크리스, B 블로섬 브레이슬렛은 모두 Louis Vuitton.

Q. 그럼 스스로 칭찬해 볼까요

A. 잘 버텼죠. 제가 가진 체력을 몰아서 쓴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해냈지 싶을 정도로 준비 과정부터 활동이 끝날 때까지 바쁘게 달렸는데 그 과정을 하나하나 즐기려 한 점, 그 부분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Q. 첫 솔로 앨범에 멤버들의 짧은 손편지를 싣고, 응원을 듬뿍 받은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중요한 관계를 많이 맺잖아요. 한 그룹의 멤버라는 관계는 어떤 점에서 각별한 것 같나요

A. 하나로 정의할 수 없지만,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관계라는 생각은 들어요. 제일 친한 친구고 언니이자 동생, 뭐든지 될 수 있는 게 멤버들과의 관계 아닐까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목표, 생각이 정말 비슷할 때가 많아요. 함께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로가 있다는 데 감사할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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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 패턴의 오버사이즈 코트와 숄칼라 재킷, 플라워 패턴의 셔츠, 타이, 커프스 팬츠, 페니 로퍼, 블랙 ‘트위스트’ 백은 모두 Louis Vuitton.

Q. 사적으로 친밀하다 보면 공적인 영역에서 조율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런 순간을 끌어가는 트와이스만의 방법이 있나요

A. 저희 모두 그런 이야기는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에요. 아무리 가까워도 재계약을 비롯한 공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해 주고, 나도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야 하니까요. 서로의 이야기도 귀 기울이는 건 당연하고요.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어색하기보다 서로를 배려하다 보니 더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Q. 그렇게 쌓인 단단함을 채영과 함께 출연한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엿볼 수 있었죠. 루머 생산자와 악플러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놔 화제가 됐어요

A. 길다면 긴 시간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갖게 된 생각이에요. 사소한 말에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신경 쓰는 게 의미 없다는 걸 알아요. 대신 싸워주고 상처받는 팬들을 보면 내가 더 단단해져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죠. 멤버들과도 이런 말을 많이 해요.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렇게 두렵지 않다. 그런데 팬들이 상처 입을 수 있는 일이 생길까 봐 두렵다고. 방송을 본 팬들이 조금은 안심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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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패턴의 럭비 티셔츠와 앙프렝뜨 후프 이어링, 핑크골드 앙프렝뜨 링, 화이트골드 LV 볼트 멀티 링은 모두 Louis Vuitton.

Q. 솔로 앨범에 수록된 ‘Happy birthday to you’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라고 생각해요. 가사 중에 나연이 듣거나 해주고 싶은 말도 있을지

A. ‘늘 빠르게 달려가는 세상의 소리들을 잠시 다 꺼놓은 채 오늘은 너를 위한 날이 됐으면 해’라는 부분이 정말 좋아요. 요즘은 생일도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이라는 걸, 하루쯤은 안 좋은 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상기해 주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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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슬 장식의 케이프 코트와 화이트 셔츠, 미니스커트, 로퍼는 모두 Louis Vuitton.

Q.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길 바라나요

A. 소중한 사람, 가까운 친구들이 힘들 때 저를 찾아주면 정말 좋더라고요.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저요? 저는 힘들 때 누군가에게 말하는 편은 아니에요. 털어놓는 게 안 좋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어쩌면 지금까지 혼자 해결할 만했던 것일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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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코트와 데이비드 심스의 사진이 새겨진 메탈 톱, 시어한 시폰 드레스, 나노그램 스윗 드림즈 이어링은 모두 Louis Vuitton.

Q. 마지막으로 궁금한 건데요. 해외 일정 중 호텔에서 멤버들과 밸런스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요. 이상한 상황을 잘 제시하는 멤버라던데, 그중 딱 하나만 알려줄 수 있나요

A. 저도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밸런스 게임을 할수록 두 상황 중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했으면 하는 마음이 자꾸 들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상황들이 더 과해지고, 세세해지는데…. 악, 그런데 너무 이상해요. 말 못 하겠어요(웃음)!

https://www.elle.co.kr/article/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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