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콜, 쩌니, 김스다에서 풀어준 사진들을 기억을 더듬어서 순서대로 모아봤는데 혹시 문제있으면 알려줭
* 대사드컵 대사들(쩌니에서 공식으로 풀어준 대사들)도 들어갔고
* 🔗 = 프레스콜로 풀렸던 부분들은 프콜영상 타임라인 체크해서 링크걸어놨어
(대사드컵 총떡과 프콜 모아준 호떡이 고마워💙💙)
* 오로지 기억력에 기반해서 정리해본거라 뒤죽박죽인거 많을것같은 느낌, , 호떡이들의 집단지성 매우 도움될꺼야🥲 피드백 대환영
🔗 0:00~ 이런거 너무 좋은데. 너무 무서운데, 너무 좋은데!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오르냐고 물을때, 이미 이상한 행동이라는 전제 깔고 묻는거잖아. 이건 이상한게 아니야. 산에 오르는 건, 이상한 게 아니야.
우린 아주 잠깐 그 텅 빈 소리의 정서를, 그 공허를, 그 오랜 시간 버텨온 이 산이 내는 절대고독의 언어를 아주 잠시 살짝 만질 뿐이야.
🔗 1:03~ 왜 오르냐가 아니라, 왜 오르지 않냐. 그렇게 물어야지.
저 소리가 떨어지는 모든걸 집어삼키겠지.
보여주고 싶어. 난 아직 뒤꿈치를 들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 나,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포기안해. 다시 움직여봐. 해보자, 다시 또. 아무것도 할 수 없을때까지. 스스로 그렇게 느낄 때까지.
Ich kann nicht mehr. 난, 더 이상은 안되겠다.
내가 이 로프 끝에 있다는 건 알았잖아!
모든건 선택이야.
올라갈 수 없으면 내려간다. 난 계속 생각하고 결정할꺼야. 내가 생각하는 한 결정할 수 있고, 그건 기회가 돼. 하지만, 내가 생각을 멈추면 그건 죽는거나 다름없는거야.
내가 밤새 기어갔는데, 새벽안개 속에 사이먼을 계속 불러도 대답이 없으면? 움직이는 매순간 고통스럽게 기었는데 텐트대신 납작한 풀만 있으면? 누나, 나 그게 더 절망적일 것 같아, 그게 더 지옥일 것 같아.
🔗 3:45~ 누나. 너무 웃겨. 이 모든 걸 다 겪고 나니까, 진짜 죽는 게 엄청 멋지게 느껴져.
정말 미안해. 그치만 알아줘. 난, 웃으면서 죽었다는 거.
아직 삶이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