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승환 국민대 교수, 심사위원인 전승규 국민대 교수, 송성재 호서대 교수, 오명훈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모두 2007년 당시 박사학위를 갖고 있지 않았다. 오 심사위원장의 경우는 2009년에 뒤늦게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당시 심사위원 가운데 반영환 국민대 교수만 박사학위를 갖고 있었다.
이
심사위원 가운데 전승규 교수는 김 여사 박사논문의 지도교수이기도 했다. 한국연구자정보서비스에 전 교수의 정보는 '비공개'로 돼
있었지만, 과거 국민대 홈페이지 보존사진과 언론사 인물정보 등을 살펴본 결과 석사 학위만 갖고 있다.
전 교수는 2007년 김 여사와 함께 이른바 'member Yuji' 논문(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을 공동 집필한 인물이다. 그는 김 여사 등이 2006년에 낸 번역서 <디지털미디어스토리텔링>의 감수를 맡기도 했다.
2007~2008년
당시 국민대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사정을 잘 아는 한 국민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당시 박사학위논문 심사에 참여한
교수들은 모두 교수급 이상이기 때문에 박사학위가 없어도 박사학위 논문심사가 가능했다"면서도 "김 여사 논문 주제가 아무리 실무가
중요한 디자인 분야라고 해도 박사학위 논문이 없는 교수가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하고, 심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도교수와 심사위원들이 자신들도 직접 써본 적 없는 박사논문을 제대로 지도하거나 심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6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