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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윤아 빅마우스 라운드인터뷰 모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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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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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임윤아 "미호 없는 창호의 세상? 착한 '빅마우스'로 살아가지 않을까요"

"정말 안쓰럽게 미호를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미호는 창호한테 사랑을 많이 받았고, 또 행복하게 지낸 시간도 충분히 있었다. 그런 미호의 행복함을 중점으로 생각하시고 보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윤아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라며 "촬영이 끝난지 꽤 됐는데, 시청자의 마음으로 재미있게 잘 봤다"라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많은 분들이 미호를 사랑해 주셔서 진짜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임윤아가 맡은 고미호는 '빅마우스'에서 가장 올곧은 '선'을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박창호의 누명을 벗게 하기 위해, 구천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앞장서며 '우리 집 해결사'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임윤아는 "미호는 사적으로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공적으로는 간호사로서의 사명감으로 행동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캐릭터 자체가 되게 이상적인 부분이 많아 끌렸고, 누아르라는 것도 새로워서 대본도 재미있게 읽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어떻게 작품을 준비했는지 묻자 임윤아는 "미호의 성격이 잘 나타나는 대사가 많았다. 온전히 남편을 신뢰한다거나, 본인의 일에 있어서의 사명감을 표현하는 것이 많았다"라며 "캐릭터를 선택할 때 내가 이런 면이 있기 때문에 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이런 부분이 내 안에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고미호의 감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 중 하나는 박창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성의 끈을 놓는 모습이다. 임윤아는 "그 신 같은 경우 ㅈㅎ 오빠가 정말 편하게 만들어 주셨다"라며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감정을 다 쏟아냈으면 좋겠다고, 아플까 봐 걱정하지 말고 세게 때리라고 해주셨다. 그렇게 편한 상황을 만들어 주셔서 집중할 수 있었다. 막 잡으면서 연기를 하는데 코트가 찢어졌다. 매 컷 찍을 때마다 스타일리스트 분이 오셔서 계속 꿰매야 해서 죄송하다고 도 했는데, '너무 좋다'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사실 감정 신을 찍을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고, 내가 지금 감정을 못 잡으면 '나 때문에 기다리겠지' 하는 생각이 부담이 될 때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그 신을 모니터하고 난 뒤 ㅈㅎ 오빠께 따로 연락을 드려서 '저 신은 오빠 덕분에 감사했다'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윤아는 미호의 죽음에 대해서 "작가님께서 초반부터 얘기를 해주셔서 알고 있었다"라며 "워낙 고민을 많이 하신 것을 알고 있고, 작품적으로 봤을 때 미호의 죽음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조심스러운 생각을 밝혔다.

특히 오롯이 '가족'을 위해, 서로를 위해 노력했던 '호호커플'(ㅇㅈㅅ-임윤아)에게 있어서는 '새드 엔딩'일 수밖에 없다. 임윤아는 "작가님도 방송이 되는 동안 창호와 미호가 사랑을 많이 받는데, 어떡하지 이런 얘기를 하시며 많은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회에서 박창호는 최도하에게 '사적인 복수'를 하게 된다. 고미호가 박창호에게 남긴 '착한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과는 달랐던 행보다. 임윤아는 "'최도하까지'가 아닐까 싶다"라며 "미호의 죽음을 겪게 됐는데, 최도하가 만든 상황으로 벌어진 일이다. 미호에 대한 사랑이 컸기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최도하는 나쁜 사람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복수에는 성공했지만, 미호가 없는 창호의 세상은 흑백으로 뒤덮이게 된다. 임윤아는 미호 없는 창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 같은지 묻자 "너무 슬픈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미호의 말을 따라서 착한 '빅마우스'로 살아갈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작품을 돌아보며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임윤아는 "이렇게까지 큰 감정 연기를 해본 것 자체가 처음인 것 같다. 그런 면에 있어서 제 스스로 좋은 경험이 되기도 했고, 성장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빅마우스'가 방영되는 동안 임윤아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의 반응도 찾아봤는지 묻자, 임윤아는 "조금 봤다"라고 웃으며 인상 깊었던 반응으로 "윤아 연기 왜 이렇게 잘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빅마우스'는 임윤아에게 있어서는 첫 '누아르 도전'이기도 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작품을 선택할 때, 새로운 모습을 어떤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과정을 겪으며 성장할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는 편인데, 도전을 하는 것에는 부담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장르물을 만나게 되어 신선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러한 도전과 어우러지며 올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방영 기간 내내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빅마우스'다. 수상 역시 기대될 것 같다는 말에 임윤아는 "확신에 찬 느낌으로 말씀을 해주신 자체가 감사하다"라면서도 "상은 주시면 감사하죠"라고 덧붙여 이번 연말에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기대감이 커진다.

[인터뷰②] 임윤아 "이제 배우라는 타이틀이 익숙해져 가는 단계 같아요"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15년이 됐다. 가수 활동은 많은 경험을 했고, 여러 업적을 쌓은 것이 많았는데, 연기 활동은 아직 다양한 경험을 쌓지는 못했다. 그러다 보니 아직 배우 타이틀이 낯설게 느껴지는 감정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이제서야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 같다. 이제는 조금, 배우라는 타이틀이 익숙해져 가는 단계인 것 같다."

2007년 8월, 벌써 15년 전의 일임에도 여전히 생생한 '다시 만난 세계'와 함께 소녀들의 시대가 시작됐다. 다채롭게 펼쳐진 소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임윤아는 '확신의 센터'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사실 임윤아는 소녀시대로 데뷔하기에 앞서 배우로 먼저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9회말 2아웃'을 통해서다.

임윤아는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으려 했다. 소녀시대로 활동을 시작한 뒤에도 배우 행보를 이어가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2008년 5월에는 무려 178부작이 방영된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다. 40% 시청률을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지만, 이후 'Gee'를 비롯, '소원을 말해봐' 등의 곡이 연달아 히트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소녀시대로 '꽃길'을 걷고 있을 그때도 임윤아는 배우로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갔다. '신데렐라 맨'(2009), '사랑비'(2012), '총리와 나'(2013), '무신 조자룡', 'THE K2'(2016)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임윤아는 이 시기에 대해 "새벽이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지금은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시청률도 경험을 해봤는데, 배우로서 많은 경험을 쌓지는 못했지만, 기본기를 다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렇게 기본을 다져온 임윤아는 영화 '공조'와 만나며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임윤아는 "이때부터 조금씩 연기 활동에 있어서 제가 하나씩 펼쳐나가는 것들이 생기는 지점이 된 것 같다"라며 "그전까지 기본기를 다진 느낌이라면, '공조'를 통해 제대로 세상을 향한 걸음을 내딛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조' 때부터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한 단계 다른 마음가짐이 생긴 시기다. 성장을 해나갈 때 어떤 정체기가 있고, 쭉 올라가게 되는데, 그런 정체기를 벗어나게 된 시점"이라며 "개인적으로도 그 시기 즈음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다른 시야를 보게 된 것 같다. 그런 것이 연기적인 면에도 묻어날 수 있게 된 것도 있고, 그때부터 바라봐 주는 분들도 다르게 봐주신 것 같다. 여러모로 '공조 1' 때가 제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느낌"이라고 특별한 이유를 전했다.

'공조'를 시작으로 임윤아는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2017), 영화 '엑시트'(2019), 드라마 '허쉬'(2020), 영화 '기적', '해피 뉴이어'(2021)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 역할에 도전하며 점점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윤아는 "예전에는 겁도 많았고, 어려운 것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 자신에게 중심을 잡고 가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며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내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 뚜렷하게 대답을 못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봤던 때가 있다. 그런 시기를 겪으면서 표현을 확실하게 할 수 있게 됐고, 점점 쌓이며 능동적인 면으로, 성격이 좀 바뀌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시기가 언제였는지 묻자 임윤아는 "30대가 되고 나서인 것 같다"라며 "10대, 그리고 20대까지 너무 바쁘게, 열심히 지내다 보니 저를 되돌아본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30대가 되면서 좀 더 여유도 생기고,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2022년 8월, 다시 돌아온 소녀시대와 함께 '윤아 시대'가 열렸다. 걸그룹으로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으며, 드라마 '빅마우스'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말 그대로 '뜨거운 행보'를 걸었다.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임윤아는 "처음부터 이렇게 계획한 것은 아니었는데, 같은 시기에 겹치게 활동을 보여드리게 됐다. 기회가 생긴 것도 감사하지만, 결과가 모두 좋게 나타난 것 같아서 배로 감사함이 커진다. 사실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육체적으로 피곤할 때도,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런 것을 싹 다 잊게 하는 것 같고,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 데뷔 이후 올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진짜 잊을 수 없다"라고 올해를 돌아봤다.

임윤아의 열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차기작에 대해 임윤아는 "최근 '두시의 데이트'는 촬영을 끝냈고, 이제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을 앞두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작품 자체가 좀 밝은 톤"이라며 임윤아는 "드라마 쪽에서 '허쉬', '빅마우스' 같은 무게감 있는 작품을 선택하다 보니 이번에는 '킹더랜드'를 통해 밝은 로코를 선보이게 됐다. 그런 장르를 제대로 해본 적은 없어서 또 새로운 모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영화 '두시의 데이트'는 임윤아와 '엑시트'를 함께 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다"라며 "설정에 있어서 비밀이 많은 여자아이라 많은 이야기를 드릴 수는 없지만, 밝고, 편하게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빅마우스' 윤아 "소녀시대 멤버, 여전히 큰 자부심" [스몰톡Q]

근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윤아가 소녀시대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윤아는 최근 드라마부터 영화, 가수까지 '열일'하는 행보로 주목받았다. 성공리에 마무리한 드라마 '빅마우스'는 물론, 최근 5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의 흥행에 이어 5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소녀시대 활동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19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Q(큐)와 만난 윤아는 "공조도 앨범도 드라마도 공교롭게도 동시에 활동 겹쳐서 공개가 됐다. 하나하나 다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고 좋은 반응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5주년 앨범 얘기는 1~2년 전부터 얘기 나눴기 때문에 집중해서 계속 준비했어요. 기다려주신 분들 너무 많다보니 팬분들 만나는 게 저도 기대되고 설렜죠. 팬미팅도 콘서트를 한 장소에서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로웠고 오랜만에 만나니까 너무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더 감사했어요."

드라마 촬영 기간과는 겹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뭉친 소녀시대 멤버들이 활동 기간 내내 큰 힘이 됐다. 윤아는 "서로 조언보다는 응원을 많이 한다. '재밌다' '고생했다' 이런 얘기 많이 하면서 응원해주는 편"이라면서 "멤버들이 TV 화면 찍어서 단체 메시지방에 올려주고 '너무 잘했다' '예쁘다' 얘기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연기하는 멤버인 수영 언니나 유리 언니가 가장 얘기를 많이 해준 것 같아요. 방송 시기가 겹치기도 해서 서로 모니터 해주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소녀시대 활동 때는 촬영이 끝난 상태였지만 서현이도 그렇고 개인 활동 병행하는 친구가 많았거든요. 현장 분위기를 아니까 서로서로 응원하면서 의지했던 부분이 컸어요."

여전히 소녀시대는 윤아의 자부심이자 자신감이다. 윤아는 "'소녀시대는 어떻게 이런 멤버들이 한 팀일 수 있지'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좋다. 멤버 한 명 한 명마다 소녀시대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런 면에서 에너지 뿜어져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저희 멤버들도 소녀시대 팬이라고 할 정도로 팀을 애정하는 마음이 크거든요. '어쩜 저렇게 잘하고 예쁘냐' 그런 얘기하면서 저희끼리도 서로 칭찬해주고 해요. 저희가 봐도 잘한다고 자화자찬할 때가 많아요."


[인터뷰] 임윤아, 배우 데뷔 15년차 원동력 얻은 2022년


-연기 호평도 많았다.

"'윤아 연기 왜 이렇게 잘해?' 이런 시청자들의 얘기가 너무 감사하더라. 오열신은 진짜 ㅈㅎ 오빠 덕분에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신 모니터하고 나서 오빠한테 연락해 '저 신은 오빠 덕분이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오빠가 마음껏 연기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잘했다고 하더라. 감사했다."

-결말에 미호가 죽어 아쉬웠다. 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나.

"사실 초반에 작가님이 얘길 해줘서 알고 있었다. 근데 작가님이 워낙 많은 고민을 한 결과였다는 걸 알기에 작품적으로 생각하며 미호의 감정선을 좀 더 잘 표현하고자 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끝나는 캐릭터는 처음이라 모든 게 새로웠다. 작가님도 방송이 되고 나서 미호가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는데 어떻게 하지 그러시긴 했다.(웃음) 미호가 죽어서 정말 안쓰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미호는 창호한테 그동안 사랑을 많이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미호가 느꼈을 행복함을 중점으로 생각하고 보내줬으면 좋겠다."

-만약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빅마우스인 창호 옆에서 내조하며 착한 빅마우스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지 않았을까 싶다."

-빅마우스의 정체가 (노박)이란 사실을 언제 알았나.

"대본이 나와서 그때 알았다. 촬영하는 중간에 '빅마우스가 누구냐?'란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런 가운데 '빅마우스가 노박이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왜 그렇게 생각해?' 한번 더 물어보게 되더라.(웃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느라 힘들었다. 사실 난 빅마우스가 오ㅇㅅ 오빠가 분한 순태일 거라고 생각했다. 막 '오빠가 빅마우스죠?' 의심하고 그랬다. 작가님이 빅마우스는 자기가 빅마우스란 걸 알고 있다고 했는데 다들 아닌 척하고 그랬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촬영하면 가끔 어떨 때는 다른 톤의 드라마를 찍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쪽은 피 튀기면서 우르르 찍는 신이 많았다면 난 사실상 남편임에도 창호와 물리적으로 거리가 머니까 그 부분이 아쉬웠는데 같이 붙는 신이 있으면 또 재밌고 그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ㄱㅇ 선배님과의 촬영이다. 농담도 잘해주고 분위기도 밝게 해 줘서 집에서 일어나는 신들을 찍을 때 늘 기분 좋고 즐거웠다."

-고미호와의 싱크로율은.

"(미호가) 훨씬 더 대범한 것 같다. 요즘 들어 능동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하게 되는 편인 것 같은데 그걸 보면서 내 안에 이런 능동적인 면이 있나 보다 이런 걸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캐릭터의 영향으로 진짜 임윤아의 성격이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과거엔 좀 수동적인 편이었나.

"예전엔 겁도 많고 어려워하는 것들도 많았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나 자신의 중심을 잡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뭘 하고 싶은지 이런 것에 대해 뚜렷하게 답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돌아보던 때가 있었다. 그런 시기를 겪으면서 날 돌아보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런 시간이 있고 나니 표현을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게 됐고 그런 면이 쌓이게 되면서 능동적으로 변화가 된 것 같다."

-그 시기는 언제였나.

"10대, 20대 때엔 바쁘게 지내온 부분이 많다 보니 날 돌아보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던 느낌이다. 30대가 되면서 이전보다 여유가 생겨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본래 생각보다 능동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변화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면이란 생각이 든다. 그 덕분에 이번에 소녀시대 리더도 주저 없이 하게 된 것 같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연기적인 조언은 없었나.

"조언은 서로 안 하고 응원만 한다.(웃음)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게 많다 보니 의지가 많이 된다. 이번에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에너지를 많이 줬다. 각각 회사가 달라 일단 스케줄 자체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는데 함께할 때면 서로에게 힘을 많이 쏟아줬다."

-영화 '공조'를 자신의 중요한 필모그래피로 꼽았더라. 그렇다면 '빅마우스'는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첫 누아르 작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감정의 폭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진짜 많은 사랑까지 받았다. 너무 소중하다."

-영화도, 드라마도 너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늘 똑같이 주어진 대로 해나가려는 편이다. 하나씩 차근차근, 근데 바라봐주는 분들이 달라지는 부분들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다. 진짜 이렇게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영화, 드라마, 가수 활동이 같은 시기에 겹치게 됐다. 한꺼번에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는데, 하나하나 결과까지 좋아 배로 더 감사하기도 하다. 이 활동을 잊을 수 없게 만들어준 효과가 있었다. 쉬지 않고 달려와서 힘들다, 육체적으로 피곤하다 그럴 때가 있었는데 그게 싹 다 잊히는 기분이다. 이런 응원과 반응(연기 호평)들이 다음 단계로 걸어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올해 데뷔 15년 차인데 15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차기작 두 작품이 대기 중이다.

"영화 '두시의 데이트'는 촬영을 다 끝낸 상태다. 곧 JTBC 드라마 '킹더랜드'를 촬영을 앞두고 있다. '킹더랜드'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런 장르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 영화 역시 굉장히 밝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장르다. '엑시트' 제작진과 재회해서 함께하는 거라 작업 과정 내내 즐거웠다."

-주로 선역을 소화해 선역이 익숙하다. 악역도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런 느낌으로 악인을 연기하면 더 무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그런 악역 캐릭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지만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 싶다. 나중에 놀라게 할 수 있는 그런 악역을 찾아봐야겠다. 기본적으로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의 연장선으로 작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 일단은 할 수 있는 선역을 다 해보고 악역을 한번 찾아보겠다."


"윤아를 좋아하길 잘했다…'뿜뿜'하는 마음 심어드리고 싶어요"[인터뷰S]


가요계 영화계 방송계를 통합하는 트리플 크라운이 있다면, 지금은 임윤아(32)의 차지다. 

데뷔 15년을 맞은 정규 7집 '포에버 원'로 활약하는 소녀시대의 '현' 리더인 그녀는 추석 극장가를 휩쓸며 500만 돌파를 바라보는 '공조2:인터내셔날'의 주역으로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MBC '빅마우스'는 최종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 인기를 누렸다.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믿음직하게. 건강하고 긍정적인 '임윤아표' 캐릭터도 작품마다 다른 색채로 변주하는 중이다. 

"너무 감사해요. 계획한 건 아니지만 가수 드라마 영화 활동이 공교롭게도 겹쳤어요. 이렇게 같은 시기에 다양하게 보여드린 것도 처음인 것 같아요. 하나하나 결과가 좋다보니까 감사함이 훨씬 크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올해 2022년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진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빅마우스'를 출연하며 이런 인기를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임윤아는 '히트를 예감했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캐릭터의 비중도 "신경쓰지 않는다"며 "캐릭터나 작품에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에 신경을 한다"고 했다.

"저는 결과를 잘 생각하지 않게 돼요. 어느 순간부터는 과정을 중요시하게 됩니다.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니까, 결과를 보고 작품을 하면 힘든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이 작품을 끝내고 제가 할 수 있는 경험이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과까지 좋은 성적을 거둬 더 기분이 좋아요."

그 중에서도 '빅마우스'의 고미호는 임윤아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그가 맡은 고미호는 소송마다 연패인 변호사 남편 박창호를 늘 믿어주는 든든한 아내이면서, 책임감과 사명감 가득한 베테랑 간호사였다. 구천시 권력의 핵심들이 벌인 거대한 음모에 맞서며, 물심양면 맹활약하는 해결사였다. 묵직한 느와르란 장르 자체가 처음인 임윤아는 섬세하지만 진폭 큰 감정선까지 함께 그려야 했다. "스스로 경험과 성장이 쌓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게 그녀의 자평이다. 

"능동적이고 지혜롭고 책임감 강한,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미호는 사건을 향해 뛰어드는 대범함, 간호사란 직업의 사명감, 남편에 대한 신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남편을 살리기 위해 뛰어든 게 시작이었지만, 막상 뛰어들고 나니 의심을 품고 행동을 완성시키는 원동력은 사명감에서 오는 게 많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임윤아는 "결혼한 설정은 데뷔작 새벽이 때 한 번 해봤다. 완전 고등학교 때 새색시를 한 번 해보고, 이번엔 지금 (결혼)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제대로 한 번 해보는 것도 남다르더라"라고 웃음지었다. "남편이 이ㅈㅅ이라면 결혼한 여자로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케미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웃음)

작품에서 호흡한 건 처음이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라 좋은 점이 많았단다. 임윤아는 "워낙 디테일한 감정을 잘 살려서 연기하는 배우라보니 옆에서 지켜보니 좋은 점이 많았다"며 "편해서 나오는 에너지도 많았다. 전혀 몰랐다면 낯설었을 텐데 익숙해서 더 좋았다"고 했다. 

'빅마우스' 이후 달라진 점도 있다. 자연스럽게 연기한 캐릭터가 임윤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7집 앨범 활동을 하면서) 내가 소녀시대 리더를 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앞장서 나가도 어렵지 않은 것 같는 기분이 들어서요. '빅마우스'를 해서, 아니면 미호 캐릭터를 해서 미호의 능종적인 면이 영향을 끼쳐서 그렇게 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멤버들이 회사도 다르고 개인활동도 하다보니 스케줄 맞추기가 어려웠어요. 회의를 많이 했는데 그 일정 잡는 것도 어려워서 매달 바꿔가며 반장이 되자 했거든요. 본격적으로 앨범을 준비했는데 '지난번에 윤아가 반장히 할 때 조율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이번 앨범 한정 '반장'을 한 거예요. 수영 티파니 언니가 부반장을 하고요. '추대'요?(웃음) '해볼게요' 했던 건 미호의 영향이었나봐요."

드라마 영화 음반 활동이 다 잘됐다지만, 거꾸로 말하면 동시에 드라마 영화 음반 활동을 하다시피 '열일'한 셈이기도 하다. 연기 활동도 쉴 틈이 없다. 지난 4월까지 '빅마우스' 촬영을 마무리한 윤아는 이후 영화 '2시의 데이트'를 찍었고, 이제 곧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에 들어간다. 

"쉬는 건 내년에?(웃음) 욕심을 부리는 건 전혀 아니에요. 올해는 특히 코로나 상황 때문에 예정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 쉴 시간이 줄어든 부분이 있기도 해요. 하나하나 다 제가 선택한 것이지만 이렇게 겹치게 될 줄 몰랐죠. 그런데 결과가 더 좋아 오히려 다음 스텝을 가는 데 힘이 되기도 해요. 스스로 워커홀릭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올해만 봐도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웃음) 10대 20대 너무 바쁘게 지내온 것이 저도 모르게 몸에 밴 느낌이라, 하나 끝내면 쉬기보다 다음 걸 생각하는 게 익숙해졌다고 할까. 의식적으로 쉬게 되는데 이젠 좀 더 자연스럽게 쉬어가려고요."

돌이켜보면 소녀시대 결성 15주년, 윤아에겐 SM '입사' 20년이 됐다. 임윤아는 "생각해보니 SM 들어온지 20년인 거다. 제가 33살인데 인생의 반 이상을 활동하며 지냈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렇게 오래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이렇게 모든 성적이 좋은 해가 오는 것도 생각지 못한 일이다.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일이 오는 확률이 좋아지나보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큰 목표가 뚜렷하게 있는 것 같지 않아요. 눈앞의 것을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려고 하고, 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활동을 기다려주시고 좋아해주신 팬분들이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제 큰 힘은 팬분들의 사랑입니다' 이런 게 상투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임을 이번에 느꼈어요.

팬분들이 있어 제가 있을 수 있다 하는데, 함께 걸어나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커요. 윤아를 좋아하길 잘했다, 그런 '뿜뿜'하는 마음도 심어드리고 싶어요. 연예인 하길 잘했다? 네! 그런 생각이 있어요!"

https://www.spo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0099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헌신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본명 임윤아·32)는 고미호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묻자 이처럼 얘기하더니 "근데 어디 있죠? 어디 가면 만나나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후 15년 동안 차근차근 자라난 윤아다. 풋풋하던 신인 시절 '새벽이'를 떠올린 뒤 지금의 '고미호'를 다시 보면 윤아가 그간 얼마나 자랐는지 쉽게 가늠하기도 어렵다.

"새벽이 연기는 안 본 지 좀 됐지만, 그래도 그때 열심히 했거든요(웃음). 사실 가장 배운 게 많은 작품이에요. 선생님들도 많이 나오시고요. 일일드라마를 해 본 게 제 배우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공조' 1편 때부터 다른 캐릭터로 펼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윤아의 성장 자양분은 겸손과 성실이었다. "15년 동안의 가수 활동이 배우 활동에 비해 훨씬 많았다 보니까 '배우'라는 타이틀을 듣기가 낯설기도 했다"는 윤아는 "필모그래피를 쌓기 위해 하나하나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빅마우스'에 쏟아진 칭찬도 "칭찬해주시면 너무 좋고 감사한데, 제가 볼 때는 아쉬운 부분들이 늘 있다"며 "한 단계씩 걸어가는 길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시는 것 같아서 좋은 에너지도 받고 힘이 난다"는 윤아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17&aid=0003647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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