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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2년 8월 19일 224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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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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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론조사 꽃 /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주변미터 - 체감지수 : 주변민심과 국정지지율이 비슷한가 - 비슷하다. 측히 중도층의 반응이 진보와 비슷한, 동조화가 되었다. 이런게 민심이 넘어갔다는 것이다.

1-1 윤석열 호감도 
- 국정지지도가 아니라 윤석열 개인에 대한 호감도. 원래 대충 5~10%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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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호감도)
- 문재인은 이때 호감이 78%정도였다.
DGjDu.jpg(대통령 100일 호감도)

1-2 김건희 호감도ynxcn.jpg
(김건희 호감도)
- 대통령보다 비호감도가 높다. GjkkD.jpg(김건희 영향)
- 김건희가 윤석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본다. 
- 부정적이라 응답한 사람중 25%정도는 그 요인으로 지인채용등 인사논란으로 꼽았다. 그 밑으로 논문표절 등 학위논란, 건진천공등 무속논란, 주가조작, 공적통제 부재  등이 있다.

1-3 윤석열 김건희 교차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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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호감도)
- 국민 10명중 절반은 대통령도 싫고 부인도 싫다. 국민 10명중 1명은 대통령, 부인 둘다 좋다. 대통령만 좋아하는 사람은 100명중 6명. 부인만 좋아하는 사람은 100명 중 2명.
- 이런건 여론조사 꽃이 처음으로 시도한 거시다(자랑)

1-5 준지수, SS지수 
- 이준석 관련한 조사도 할것.
- SS지수는 누군가를 평가할때 '일은 잘하지만 친구로 삼고싶지 않다.' 또는 '친구로는 좋지만 부하로는 삼고싶지 않다.'같은 정치인을 볼때 여러가지 감정을 일종의 지표로서 보여주는 것으로 개발중. 가칭 '시발지수'

- 이런 자료들은 외신기사들에게도 번역해서 뿌릴꺼다.
- 꽃을 구독한다는건, 세상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간다는지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민심의 디테일을 볼수 있도록 돕는다.
- 이재명 절대 안된다던 기사들 많았는데, 일반여론조사가 당내지지율보다 더 높았다. 포탈만 보고있으면 이재명 죽일놈인데 대중의 여론은 그렇지 않다. 수치도 모르고 그 디테일도 모른다. 대중여론조사로 이재명이 소수의 열성지지자들의 지지만 받는다는 프레이밍이 깨졌다. 양날의 검이긴 하다. 당대표가 되어서 산적한 문제들을 처리해주길 바라지만, 정당이란게 그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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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배근 건국대교수ZbJZW.jpg(표지)
oRtIA.jpg(복잡한 문제들)
- 복잡한 세상의 편지풍파에 개인이 맞대응하긴 힘들다. 이런때 일수록 국가의 위기관리능력이 중요하다. 근데 정부는 위기를 자초하고있다,
- 박근혜 정부 시절 석유공사 건물 팔고 거기 세들어 살면서 손해를 500억 이상 입음. 그 건물을 사간 회사가 기재부, 재무뷰, 재경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과 연관된 회사임.
- 공기업 재산 매매의 과정에서 가장 큰 위협이 부패이다.. - 촘스키-

aCunp.jpg(정치가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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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감세 60조)
- 부자, 기업을 위한 정책을 펴면서 감세해주면서 5년간 60조정도의 세수가 감소됨. 그러면서 제정이 부족하다고 공공기관의 재산을 매각하려고 들고있다.
- 법으로 매각대상은 일정한 조건에 국한시켜 까다롭게 관리되도록 함.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기준을 바꾸면된다'며 이전에는 매각이 금지된 부동산의 매각을 추진
- '성남, 시흥 등'이라고만 보도를 내었지만 실상은 성남, 시흥 물건은 각 1개, 그리고 7개의 물건이 서울 강남의 물건. 누가 봐도 강남물건이 많은데 의도적으로 감춘 것. 지들도 구린걸 잘 안다.
- 지난 정부에서 국가자산 증대에 기여도가 높은것 중 하나가 일반유형자산(토지, 건물, 구축물 등)임.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 집안사정이 어려워지면 먼저 대출을 받던가 하지 강남의 빌딩을 먼저 팔아버리는 경우가 있는가? 있더라도 지금 사정이 그렇게까지 위중한가?
- 대통령은 무능이 죄다. (근데 이건 무능이 아니라 악의적인거 같음...)

복잡하네 그냥 영상 보시오...



3. 이성만 더민주 국회의원
- 초대 경찰국장 프락치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국회의원
- 김순호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군에 강제징집이됨. 녹화사업의 대상자로 지목된것 역시 확인이됨. MBC보도에 의하면 군목무중 휴가를 나와서 당시 소위 '언더'라고 불리던 학생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조직에 대해서 소상히 보고한 보고서가 확인됨. 이때 이미 소위 프락치, 밀정이 된 것으로 확인.
- 88년 김순호는 군 전역 후 노동운동을 시작하면서 프락치활동을 그만두었다고 주장함. 이때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서 부천을 총괄하는 지부장으로 사실상 2인자로 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고함. 인노회를 이끌던 수장은 최동 열사로 넘버2였던 만큼 집에 방문해 밥도 같이 먹고 가족들과도 잘 아는 사이였다고함. 이후 최동이 잡혀가서 조사를 받는데 너무나 소상히 잘 알고 사진까지 다 가지고있어서 집유로 풀려난 이후에도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있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분신자살로 숨을 거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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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 열사 약력)
-  89년 1월부터 인노회 회원들이 연행되기 시작하자 김순호는 잠적을 함. 6월에 인노회의 주요인사들이 구속되고 해체되었다. 8월 행방불명 상태였던 김순호는 경찰에 특채됨. 김순호 본인의 말로는 알고보니 인노회는 주사파(주체사상파, 흔히 말하는 종북단체)단체였고 이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7월에 경찰에 자수를 했다는 것(그러나 대법원 판결에서 인노회는 주사파, 이적단체가 아닌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때 자수한 경관이 홍승상(수사관이 책상을 탁하고 치니 용의자가 놀라서 억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의 첫 보고서를 쓰고 저 말을 지어낸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이고 이 인물과 김순호는 5년 정도 함께하고 30여회 표창을 받고 승진을 거듭했다고함.
- 지금은 삭제된 TV조선이 홍승상이 인터뷰한 내용중 김순호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대표적인 사건이 인노회사건이라 말했다. 김순호는 6월에 인노회 사건이 마무리되고 7월에 홍승상을 만나 자백했으며 8월에 특체되었다고 밝혔다. 홍승상과 김순호의 말이 모두 진실이라면 6월에 끝난 사건에 대한 진술을 7월에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모순이 되어버림. 합리적인 추론은 6월 이전부터 이미 많은 도움을 받고있었다는 의미이고 이런 부분이 문제되어 해당 인터뷰가 삭제된것이 아닌가 하는 것. 그리고 김순호는 노동운동중 변한게 아니라 시민운동조직을 파괴할 목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는 것.
- 홍승상같은 경우 처음부터 경찰로써 시민운동을 탄압한 인물이지만 김순호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녹화산업을 통해 '변절'한 인물.
- 김순호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것은 우연이 아니라 정권의 의지와 방향을 보여주는 인사가 아닐까...
- 경찰국을 만들고 경찰국장을 임명하면서 과거이력을 확인하지 않았을리가 없음. 오히려 이런 김순호의 이력이 적합하기 때문에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게 아닌가?
- 김순호 국장을 넘어서 이런 인물들이 당시에는 어떤 활동을 했으며, 사회에 얼마나 있고, 지금은 무얼하고 있는지 추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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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후원)



4. 도올 김용옥
- 윤석열 취임 100일을 기념하야 도올선생을 모시고 한말씀 들어보고자 초청
김용옥 : 윤석열 취임 이후로 뉴스를 거의 안봤다. 기본적으로 깜냥이 안된다. 국정의 비전이 잘되고 잘못되고를 떠나서 비전 자체가 없다. 검사 그것도 공안통 출신이라 누군가를 지목하고 때려잡는데만 능숙해서 이런 처참한 실정이다. 국민교육에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민주주의에 대해서 국민들이 총체적으로 반성할 교훈을 주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취임사를 보면 자유라는 말이 35번이 나온다. 이사람이 무슨 자유에 원한이 맻혔나...
자유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영어 Freedom의 번역으로써 나온 말이고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저서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도 말하듯 절대적인 자유라는건 있을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유는 Free from ~ 즉 무언가 부터의 속박과 억압의 상태로부터의 벗어남이다. 이 벗어남은 일시적인 상태인 것. 이사람이 자유라는 말을 이해하는건가? 자유라는 개념이 그저 돈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돈벌수있도록 해준다는 수준이다. 정치라는건 민생을 가장 중시하는 것. 민생은 사회격차를 줄이는 데서 오는것. 격차, 양극화가 있는 한 민생이라는 건 이뤄질 수 없다. 내 신간 도올주역강해를 보면 자유라는 말이 없다. 대신 중용이란 말을 한다. 기미자유선언서가 아니다. 기미독립선언서다. 온전한 몸으로 온전한 개체로 서는것이다. 우리가 추구한건 독립이다. 지금 자유를 말하는걸 보면 종속 개념이다. 미국한테 종속하고, 일본한테 종속하고... 법치를 말하면서도 특수한, 이상한 사람들 말만 듣는 거 같다. 어디 도사말을 잘 듣는다는데, 나 만큼 도사일수는 없다.
 서양 철학사에서도 칸트도 그렇고 오직 자율만이 있다, 자율이라는건 자율이라는건 인간이 도덕적임 양심과 결단에 의해서 스스로에게 규율을 부여하는 것인데. 근대서향의 정신에도 자유보다 자율이 더 중요하다. 근데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주의는 기업가들이 마음데로 돈을 벌도록하고 하는 지금은 폐기처분된 신자유주의를 말하는것. 우리나라가 지금 문명의 단계에서 최적의 개척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 정치가 이미 전세계적으로 폐기된 자유라는 개념 하나 밖에 없는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끌고 간다... 이건 우리가 상상하기가 어렵다.
김어준 : 청와대 이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용옥 : 응?
김어준 : 용산으로 갔잖아요.
김용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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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김어준 :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사했잖아요.
김용옥 : 청와대를 다 간건 아니잖아...
김어준 : 다 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일때 모셨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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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폭소)
김용옥 : 내가 집필을 할 적에는 몇 달을 쑤셔박혀서 일체 두문불출 하기때문에..
김어준 : 아.. 책을 쓰시는 동안 무수한 얼토당토 않은 일들을 다 놓치셨네 ㅋㅋㅋㅋㅋ
김용옥 : 그런 집중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책을 쓸수가 있는겁니다.
김어준 : 그런 집중력ㅋㅋㅋ 그래서 이번 책 내용이 뭡니까?
김용옥 : 누구나 인간들이 점을 치고싶어한다. 점을 친다는 것이 미래를 알고싶다 이런 것뿐만 아니라 철학적으로 내 존제에 대한 물음이다. 주역이 추구하는 것은 내가 왜 살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 가 이런 실존적인 모든 문제를 고민을 하는 것이다. 주나라는 이전의 은나라와는 달리 인문주의 문명이다. 구약적인 세계가면 다 하나님이 일케일케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보고 이리로 가라고 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그런거 아닌가? 그런데 이 주역적인 시대에 오면 내가 묻는 대답을 주는 하느님, 신의神意가 궁극적으로는 내 존재 밖을 벗어나는게 아니다. 아주 오묘한 아이러니가 있다. 신의 뜻을 묻는다고 하는 동시에 거기에 대한 자신의 해답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점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쳐야하고, 자신이 직접 신과 문답을 하고 거기서 무언가 인생의 예지를 얻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역이라는 것은 엄청난 해석의 여지가 많다. 길에서 막대로 점을 치거나, 식당에서 포츈쿠키 까면 나오는 것 같은 메시지의 원본이 주역이고, 주역에 이런게 384개가 있다.  근데 그것의 해석은 엄청 혼란스럽다. 그 메시지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것을 3천년동안 고민을 해온 것이다. 우리 조선조에 주역이 상당히 중요한 경전으로 들어와서 읽혔으나 그 해석이 상당히 문제가 많다. 그런 문제들을 무시하고 오리지널하게 제가 알고있는 모든 문장이나, 경전학에 기초하여 원래 주역의 의미를 재구성한 책이다. 기존의 책들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오리지널한 책이다.
김어준 : 보통 귀신한테 묻는다, 영엄한 사람을 찾아다니는데 선생님이 말하는건 점이라는건 신에게 묻는건데 결국 답이라는건 자신로부터 찾는거고 주역은 그걸 도와주는거다. 자기가 자기 상황을 해석한다는 말인가?
김용옥 : 마르크스 이전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라는 사람이 신이라는건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메아리로 들려오는건 사실 자기 목소리인데 신이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이거는 그거보다는 신령스러움이 있다. 왜나하면 워낙 그 메시지가 카오틱하다. 그러니 나 같은 사람이 이걸 쓰는데도 사람이 거의 미친다. 뿌연 안개속을 해매면 사람이 미칠거 같다. 그러니 이걸 다 파해치고 나면 우주가 보이고 인생이 보인다. 
김어준 : 선생님이 그동안 공부한걸 모든걸 쏟아부어서 해석을 한건데, 그동안 주역, 사주는 그런 공부없이 하니까 사기꾼이 많았겠네요?
김용옥 : 점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에 그 매력이 있다. 과거에는 점을 치는 사람이 궁정에서 거의 수상 급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근데 주나라 대에만 와도 이 사람들이 직업을 잃은 전문'꾼' 말그대로 점쟁이가 되어버린다.  사주팔자라던가 그런건 이 책에는 없다. 주역의 본질은 예언이 아니다. 현재 나의 물음이고 그 물음에 대한 진지한 대답이다. 이 주역이라는 것이 사실은 유교를 탄생시킨 것이다.
김어준 : 그러니까 주역이라는 것은 점괘지만 신에게 묻는게 아니고 나에게 스스로 묻는 것이고, 그 시절에 어떤의미로 그런 문장들을 썼는지 그 해석을 도와주는 책이라는 거죠?
김용옥 : 모든 사람들이 주역에 대해서는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나도 스무살때부터 주역을 펴면 골치가 아팠다. 해석이 안되니까. 원래 주자가 이런 말을 했다. 논어는 읽으라고 있는 책이다. 근데 주역은 읽으라고 있는 책이 아니다. 이건 읽어도 이해가 되는 책이 아니다. 그런 오묘한 부분들을 섬세하게 오늘 한국말로 21세기에 여러분들이 읽어서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이걸 만들어 놓은거다.
김어준 : 그럼 이거 다 읽으면 자리 깔아도 되는건가요? 대통령 부인에게 보내줘야 할거 같은데 ㅋㅋㅋㅋ
김용옥 : 아니 그러니까 내가 이런건 안쓰려고 했는데, 윤석열의 사부님인가 이런 분이 이런데 취미가 많으시다 그래서 이거 큰일나겠다 싶었다. 경전의 원래 모습도 알려주고 자신이 스스로 주역이라는 경전을 마음대로 해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나로써는 학문적인 민주주의를 추구한거다.
김어준 : 아오 저렇게 하면 사이비인데.. 내가 진짜로 써줘야겠다하고 100일동안 용산으로 이전하는지도 모른체 이거는 진짜로 이런 뜻이야 하고 쓰신 것이다. 이런건 천공이나 건진이 봐야 하는데.
김용옥 : 아무튼 이 책을 집에 딱 두시면 마음이 편해지실거다. 점을 칠 필요도 없이 아무때나 이 책일 딱 열면 그게 바로 자기 점괘다.(웃음)
 나는 김어준 총수에 대해서는 우리시대에 큰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니까 말도 햇갈리고 그렇다. 마지막으로, 5년동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 혼란의 시대, 세계적인 정세가 우리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굉장히 기민하고 다원화된 마인드로 정국을 운영해야할 리더가 그저 자유, 자유 외치고 앉아있으니 아주 유치한 일원화된 사고속에서 이렇게 나아갈 순 없다. 그렇다면 남은 5년동안 어떤 자세로 우리가 살아야할까? 여러분들에게 다시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여러분들이 이 대한민국의 주권자이다. 주권자의 자리를 늘 확보해야한다. 필요할때는 함성을 질러야한다. 때에 따라서는 주권자로서 준엄한 명령을 내려주시기를 빌겠습니다.

김어준 : 선생님 200일때 다시 모실테니 그때는 뉴스를 좀 봐주십쇼...
김용옥 : 뉴스보다는 다스뵈이다를 보는게 낫지...
김어준 : (만족)



5.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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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기념행사)
- 취임 100일 맞아서 전 소통수석에게 총평을 듣고자 모심. 어차피 백수시니까 ㅋㅋㅋ
- 2017년에는 인수인계를 받을 게 전혀 없었다. 그때 제가 대변인이었는데, 법전크기만한 크기의 책 단 한권이 인수인계의 전부였다. 나중에 민정수석실에서 케비닛 안에 서류들이 발견되었는데 그 문서는 비서실장이 매일 아침 참모회의를 한 회의록이었다. 그 내용을 보고 '아, 우리와 저들은 DNA가 다르구나'싶었다. 그 남겨진 케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이외의 인수인계는 책 한권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제 인수인계를 해주고 싶은데, 우리는 우리가 한 일에 자부심이 있으니까, 준비를 했는데 아무도 인수인계 받으러 오질 않았다.
- 그리고나서 첫번째로 한게 청와대, 대통령실 이전. 나아진게 단 한가지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처음 들어갔을때, 소위 위기관리센터에 국가안보망 하나만 있었다. 세월호 같은 사건 이후, 안보라는게 군사적 안보 이외에 경제적 안보, 재난 재해시기에 국민 안전에 대한 안보도 있다는걸 알아서 1년에서 2년의 시간을 들여 군사, 도로, 항만, 선박, CCTV 등 모든 것을 연결해 68개의 망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걸 만드는데도 2년 넘게 걸렸는데 간단하게 이전이 된다고 이야기하는게 말이 안된다. 사저가 이런 상황실수준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대통령이 퇴근하는데 침수되는 곳이 있었다면 즉시 차를 돌려서 대통령실로 가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장악하고 그 곳에 있어야 한다. 대통령실에서 해명하기로는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다, 무슨 근무를 그렇게 하나... 대통령이 상황실에 있어야지 왜 상황실이 대통령을 따라다니나? 청와대를 하루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 본다면 엉망진창이고 하루하루가 뉴스보는게 겁이 나는 지경이다.
- 국가위기관리센터는 동해안 어디 산불이 났다고 하면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관들을 볼 수 있고, 만약 대통령이 거기 보이는 소방관 중 한명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면 바로 연결이 된다. 또 어디 서해안에 배가 한척 떠가고 있는데 그 선원과 연락을 하고싶다면 할 수 있는 적어도, 세월호 이후에 성찰과 반성을 거쳐서 적어도 그런 정도는 갖춰야 모든 문제의 컨트롤타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만든 곳이다. 이런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으로 이전했는데 아직도 준비가 안된 것 같다.
- 국가 행사 수준도 처참하다. 장소, 사람, 뒤에 거리는 그림, 거기 써 있는 문구, 모든게 메시지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 인물들의 의식의 수준, 바라보는 방향, 열정 같은 모든 요소가 수준이 낮다. 지난 5년간 세계적인 수준으로 쌓아놓은것을 단 3달만에 무너트렸다.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기위해 많은 것이 쓰러지고 무너진 3달이었다. 세종시에 대통령제2집무실 만든다고 할때 방탄유리 설치하는데 50억정도 든다고 했다. 그 50억이 아까워서 약속을 안지키는 사람들이 청와대에서 잘 되어있는 경호시설 놔두고 대통령실을 이전하기 위해서 수천억쓰면서 온갖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대통령실 참모들이 안쓰럽긴하다. 대통령이 잘못한 것을, 영부인이 잘못한것을 어떻게 그들이 해명하겠는가? 그래서 자꾸 말이 바뀌고 해명이 꼬이는 것이다. 모든 문제가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
- 이번 취임 100일기념 기자회견의 모두발언을 들어보면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다. 공감도 없고, 사과도 없고, 비전도 없고 이런 알맹이가 없이 기자회견을 하는게 대단하다. 아직도 대통령 스스로 무엇이 잘못된건지 모르고 있다. 소탈한 척 하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마음대로 말하는게 소탈한게 아니다. 그것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운 거다. 제발 소탈한척 하고 소통 잘못해서 나라좀 어지럽히지 마라.
- 이준석 관련해서 한 답변이 '민생 문제에 매진하느라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하는데 권성동이랑 메지시 주고 받을때는 내부총질한다고 했으면서 이렇게 거짓말을 한다. 이 답변은 이준석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니 이준석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게 확실히 정리하라는 메시지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은 '당내 민주주의 대해 고민이 많다 보니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불경스럽게도.'라고 답변했다. 대통령의 말에 권위가 없다.
-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모든 일이 그렇긴 한데, 대통령으로써 해야할 일, 좋아한다 싫어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답지가 않다. 행동하는것도 말하는것도 행사하는것도 연설하는것도 사진찍히는것도 뭐 하나 대통령다운게 없다. 
- 앞으로 한달 총평은 못해도 두달총평은 계속 해보자. 문재인정부백서 기준으로 말을 해나가겠다. 공직자로써의 겸손하려는 마인드 버리고 다스뵈이다에 적응하겠다.



6. 귀염둥이 3인방 - 신유진 변호사 / 장용진 RTV / 신장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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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한동훈, 시행령으로 검수완박 막는다... 직권남용 · 선거범죄 수사 부활
- 쿠데타다. 법의 입법권을 무력화 시킨 것. 경제범죄, 부패범죄 '등', 이 '등'에 삼라만상을 다 때려박으려고한다. 원래 여섯가지가 써 있던 것을 두가지로 줄였으니 이 두가지를 하라는 것이지 하고싶은데로 다 하라는 것이 아님. 핵심은 정치인 수사를 하고싶은 것. 선거와 공직자 수사는 부패사건이고 마약과 보이스피싱은 경제사건이라고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한다. 그런식이면 절도도 경제사건이다. 진짜 하고싶은건 문재인정부의 공직자들은 파해치고싶은 것이다. 국회의 입법취지를 무시한 입법권을 유린한 쿠데타 사건이다.
- 경찰들이 일어나야할 사건이다. 2년전 이 법을 만들때 행안부, 법무부, 검찰, 경찰이 모여서 엄청나게 회의하고 합의해서 만들어낸 법안이다. 이렇게 나온 법안을 행안부가 단독으로 갈아엎어버렸다. 경찰이 법무부에 경찰과 협의해야하지 않느냐고 하였으나 '경찰은 논의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럼 경찰은 무엇인가? 경찰이 하는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시행령은 법률이 말하는 것만 할 수 있는 내부적인 규칙이다. 법률에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시행령은 법률을 창조해내고있다.
- 한동훈 허세가 많다. 자신이 엄청 목소리도 좋고 스타일리쉬하고 스마트한줄 안다. 그래서 말하는걸 들어보면 웃기다. 그런데 내용은 별게 없고 다 말장난이다. 스스로 굉장히 똑똑하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똑똑한게 아니고 집요한거다. 법이든 뭐든 자신이 필요한걸 찾아서 기술적으로 말이 되게 만들어내는 기술자다. 근데 되게 자잘하다. 
- 검사 한동훈과 장관 한동훈이 구분이 안되는것 같다. (김어준 : 그런 이야기 하려는게 아님ㅋㅋㅋㅋ)
- 있는척하는데, 검찰내부에서도 존나 재수없게 볼거 같다. 선출직도 아니고 임명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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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변호사 증언)
- 검찰내에서도 반발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검찰총장 인선에 오래 걸리는 것도 한동훈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반발심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 자꾸 무서운 존재처럼 바라보는데 점점 사람들이 '저 사람 재수없는데..?'하고 느낄것. 

6-2. 국힘, 이준석 '양두구육'발언에 윤대통령이 개고기냐 논란.
- 지난 7월 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의원이 주고받은 메시지(윤: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가 어쩌구)가 유출되어 논란이 되었을때 이준석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을 풀어서 여의도 정치권을 비판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 국힘 내부에서 윤석열이 개고기냐는 반응이 나오고 이준석은 '뭔 개소리냐(실제로 이렇게 말하진 않음 말같지도 않은 소리냐는 말)'는 반응을 보임. 당시 올린 울릉도로 간 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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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페이스북 게시물)
- 김어준 : 이준석 삐졌네. 대선때 판게 뭐야 후보판건데... 대통령 개고기라네... 말이 너무 심하네... 나도 그렇게는 말 못한다ㅋㅋㅋㅋㅋㅋ
- 이준석 대표가 신청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해석도 없고 법리해석만 하면된다.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한민국 판사들 가운데 나라걱정을 하는 판사가 너무 많다. 그리고 담당판사가 헌법전공이고  사법적극주의자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이준석의 최종목표는 무얼까? 공천받지도 못하겠지만 당내세력을 키워서 나가면 여당의 분열로 이어질 것을 어필하면서 세력을 키우려는게 아닐까. 내각제주의자들을 모아서 신당창당을 할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은 내각제 싫어한다. 그래서 실패할듯.
- 김어준 : 이준석 보면 한동훈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다. 어떤 느낌인지 알지? 아무튼 이준석은 나중에 큰 일을 할 인물이다. ㅋㅋㅋㅋㅋ

6-3. 분호옷입은 사람이 김량영 아닌가 하는 의혹.... 보훈처 "독립운동가 증손녀" 논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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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
- 김량영이 누구인가하면 김건희가 봉하마을이나 구인사 등을 방문했을때 늘 곁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필라테스협회 부회장, 경기아이스하키협회 이사, 한국스포츠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 무속인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음. 근데 뭐 그 사람 아니고 독립운동가 증손녀라니까...
- 그 독립운동가는 어떤 사람일까? 장성순은 1873년 7월 22일 생으로 1919년 대한국민회에 가입해 제1남지방부 경호부장에 선입되어 지방지회의 설치 및 군자금 모집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1920년 중국 지린성 화룡현에서 독립군 40명을 모집해 국민회 본부로 보내고  일제 관헌의 밀정 이덕선을 권총으로 사살한다. 이후에도 간도 각처에서 군자금을 모집하고 밀정들을 사살했다. 그리고 1920년 12월 일본군 19사다 사령부에 귀순하여 귀순증을 받고 자기 집에 있다가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21년 12월 함흥지방법원 창진지청에서 소위 강도살인죄로 사형을 언도받고 1922년 4월 24일 경성복심법원에 공소하였으나 기각되어 사형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장성순의 가족이 군에서 귀순증거를 모아 제출하여 세차례 감형을 받고 최종적으로 12년 6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 1934년 10월 20일 서대문형무소에 옥사했다. 이후 1990년 대한민국 정부는 장성순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2013년 대전현충원에 위패를 세웠다.
- 김어준 : 아니 그건 귀순이 아니지, 저쪽에 있다 우리편으로 오는게 귀순이지 이건 변절이지...
- 신장식 : 사자명예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장성순씨가 진짜로 이중밀정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저는 사실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김어준 : 응 다 편집할거야)
- 골라도 하필 이런 사람을 골라서 옆에 모셨다. 귀한분인거 같긴 하다. 거의 없는 사례 아닌가?
- 대통령실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관습이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대통령실 안보실에서 이런 말을 하는건 친일이 아니고 일본극우가 대통령실에 있는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이 합사된 이후로는 일왕도 참배 하지 않고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군국주의, 전쟁범죄를 정당화 것으므로 일본극우들만 하는 것이고 일본 내부에서도 논란, 소송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7. 강유정 강남대학교 교수 / 김영대 음악평론가
- K팝 핫트랜드 : 뉴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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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따라하는 김어준)
김어준 : 보다보니 로리타의 냄새가 난다... 요즘 남성들이 식물화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과 연결되는거 아닌가...
김영대 :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죠 뭐... 근데 제가 보는 뉴진스의 인기 요인은 이거다. 그동안 K팝은 누가봐도 실수없이 K팝이라고 볼 수 있는 군무와 외모 같은 것들에 집중했다, 그렇게 발전하다보니 점점 마니악해졌다. 어느정도까지는 아이돌음악을 알고 흥얼거리는 노래도 있었는데 지금은 마니악하다는 평이 있다. 다른말로 하자면 입덕장벽이 높아졌다고 한다. 지금 K팝 아이돌이 4세대 정도 왔다고 보는데 3세대부터 점점 마니악해지기 시작했다고 본다. 다른말로 하면 서브컬쳐 - 하위문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위문화에는 그들만의 룰이 있고 그 룰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그 끼리끼리노는 감성이 있고 이런 소비층을 위해 그런 요소를 더 강화한다. 뉴진스는 그런 K팝의 경향을 역행하는 느낌이다. 이런 경향의 큰 틀이 있는데 첫번째는 음악에 담백함이 있다는 것. 서브컬쳐화 되면서 K팝적인 K팝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고도화되어 심지어는 아방가르드해져서 이게 대중음악인가 싶은 음악도 나온다. 반대로는 마니아층을 포기한 탑100용 쉬운 음악도 나온다. 세계관 같은 설정이 끝까지가서 일반대중은 알기가 쉽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다. 이런 요소들을 뺀 뉴진스를 기획한 사람이 아이러니하게 도 이런 K팝스러움을 만든 민희진 아트디렉터이다. 꾸민듯 안꾸민듯한 꾸안꾸에서 핵심은 꾸민것이라는 부분이다.
김어준 : 아.. 난 여기서 연령대만 본거구나.
강유정 : 뉴진스 보면서 요즘에 영화나 드라도 그렇고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문학트렌드가 있는데, 첫번째는 중딩을 무시하면 안된다. 중딩파워라는게, 뉴진스가 동년배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앞에서 말한 꾸안꾸, 어느정도 따라할 수 있다라는 점이라고 본다.
김어준 : 두번째로 이런거도 느꼈다. 예전 걸그룹, 보이밴드는 따라 할 수가 없다. 근데 여기는 이정도면 따라할 수 있는거 아냐~ (김영대 : 그런 생각을 주는게 핵심이죠) 그래서 아 이건 전략이구나~.
강유정 : 올여름 우리또래가 볼 줄 알았던 탑건을 중딩들이 엄청 많이봤다. 추억팔이가 될 줄 알았던 영화가 중고등학생들 초등학생까지도 환호하고 따라하고 그랬다. 두번째는 이지easy한 것이 통한다. 헤어질 결심은 매니아들이 보는 영화다. 흥행하는 영화들의 공통점은 편하게 볼 수 있는 거다. 한산은 결말을 아니까 편하고, 헌트도 편하고, 우영우도 생각보다 아주 편한 드라마다. (김어준 :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헤어질 결심은 아주 어려운 영화다. 난 박찬욱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다.) 여려워서 소수 마니아가 공부하듯이 보는 영화다라고 한다. 세번째는 가성비가 아주 중요했다는 점이다. 영화값이 올랐다. 요즘 영화 4개중에 뭐 봐야하는 질문이 많다. (김어준 : 대작4편을 다 보는게 아니라 그중에 뭘 봐야하는지 골라서 보겠다?) 통신사 할인도 없고 그러다 보니 다 가성비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뉴진스도 보면 비슷했다. 편하게 중학생층이 주도권을 가진 문화 아이템이었다.
김영대 : 지금은 걸그룹의 본질자체가 많이 바뀌고있다. 지금 걸그룹의 타겟은 여성팬층이다. 과거에는 전제가 남자가 봤을때 이쁜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가 였다. 그런데 요즘은 여성팬의 관점에서 그것도 나이가 얼추 비슷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김어준 : 중고등학생 여자애들이 좋아할만한 걸그룹이라는 말인가?) 좋아할 수 있고, 닮고 싶고, 나아가서 더 매력적인 걸그룹의 스타일이 뭔가...
김어준 : 그러면 또 이해가 간다. 내가 매력을 못 느낀 이유랑 통하기도 하겠네...
김영대 : K팝의 미학, K팝스러움, 서브컬쳐로서의 K팝이 거의 끝가지 왔어요. 크리에이티브한게 한계가 온거죠. 그래서 역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인 담백함, 자연스러움, 너무 튀면안되는 그러니까 쉬우면서도 그안에 세련미와 내가 힙하다고 느끼는 감수성이 다 들어가 있어야한다. 요즘 유행하는 음악들이 다 그렇다. 그런 감수성을 뉴진스가 잘 잡아냈다.
김어준 : 아따 어렵다.
강유정 : 그래서 MZ세대에서 M과 Z를 분리해야한다. 그게 되야한다. 뉴진스 마지막에 들어간 맴버가 14살인데, 그때부터 Z세대라고 한다. MZ를 묶으면 안된다. 이들은 10살 이상 차이나는 세대이다. Z세대부터는 세대가 또 다르다. 이 층이 음악이나 영화를 자기돈을 사기 시작했다. 이들의 취향이 드디어 소비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같이 묶지 못한다는걸 드러냈다.
김영대 : 뉴진스는 데뷔를 뮤직비디오 공개로 해버렸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올렸을때 우리는 그 디테일을 보지않고 느낌을 본다. 뉴진스가 지금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이 그런 느낌이다. 어떤 장르라고 봐야해 그런게 아니라 음악을 듣자마자 딱 느껴지는 느낌이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다가 '어 이사진 느낌있네?'하고 느끼는 느낌과 굉장히 유사하다.
김어준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헣허헣
김영대 : 이런게 새로 추구되고 선호되는 스타일의 미학일수도 있다.

- 영화 이야기로...
감유정 : 영화계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이정재가 HCA드라마부분에서 상을 탔다. 오징어게임이 실력도 좋지만 운도 좋은거 같다. 작년에 에미상에서 배우 12개부문을 전부 백인이 수상했다. 파친코가 손해를 본거 같기도 하다. 한국어쓰는 작품을 두개를 프라임타임에미상에 올리긴 그래서 오징어게임에 몰표가 간거 같다. 
김어준 : 이정재씨가 또 상을 탈거같다? 에미상에서?
강유정 : 황동혁 감독도 작품상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 그걸 놓친다면 남우주연상이 유력하다고 본다. 지금도 오징어게임 검색해보면 해외언론에서 기사가 계속 나오고있다. 여름영화에서 손익분기가 넘은 영화가 많지 않은데 헌트는 꼭 보라고 권하고싶다. 다른 영화가 워낙 쟁쟁했어서 홀대를 받은 부분이 있다. 넷플릭스 기대작중엔 유아인 주연한 서울대작전이 헌트 비슷한 느낌으로 갈 것 같다. 그리고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도 공개 예정이다. 굉장히 다양한 배우들이 나와서 뭔가 이야기 하긴 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고 장르적으로, 재미있게 갈 수 있는 작품들이 계속해서 호감을 얻을 것 같다.
김어준 :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결심이 흥행할 줄 알았더니 의외로 금방 내려갔다.
강유정 : 저는 3번 봤아요. 저 같은 사람이 많은가봐요. (김어준 : 그 군이 따로 있는거죠) 그렇죠, 그 군이 넓지는 않은 듯 합니다.. (김영대 : N차 관람으로 그나마 흥행을...)
김어준 : 이런걸 소비하는 시대가 아닌거 같다. 뉴진스 흥행하는거 처럼 영화도 그렇게.... 이게 다 윤석열 때문이다. 뉴스만 봐도 머리가 아픈데..
강유정 : 진지한걸 보려면 에너지가 있어야하는데, 너무 피곤하니까 드라마, 영화보면서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거다. 그 마음도 이해가 간다.
김어준 : 아무튼 윤석열 때문이다. 내가 영화관에가서 까지 고민해야되냐!
강유정 : 맞아요. 뉴스보고 포털보고 지친마음을 잠깐이라도 잊고싶어서 그래서 탑건이 흥행한거같다. 굉장히 시원하고 통쾌하고 결말이 예상되니까. 우리나라 관객들이 내공이 있어서 여렵고 힘든 영화들 잘 봐준다. 헤어질 결심이 좋은영화라고 다들 동의하지만 그럴 공력과 에너지가 좀 부족하다고 하는 상태가 아닐까 싶다.
김영대 : 어렵지 않은데 세련된 느낌을 주는거가 굉장히 이상적인 시대가 된거같다. (김어준 : 그게 뉴진스다?) 예. 그러니까 이게 중요한게 쉬운데 유치하고 뭔가 격이 낮아보인다 그러면
김어준 : 그게 윤석열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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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김영대 복잡한 감정 사진)
김어준 : 원래 트랜드는 시대를 반영하는 법이니까~
김영대 : 아 원래 말하려던게 생각이 안나... 근데 저기 헌트 보셧습니까?
김어준 : 안봤는데, 타격감이 좋아요?
감유정 : 좋아하실거예요. 타격감 좋고 편집과 촬영이 너무 좋아서 보면서 두근거리는 심박수를 유지하는 편집리듬이 있는데 그게 안끊긴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80년대 수트입고 노려보는 모습이 멋잇다.
김영대 : 그냥 화끈한 영화가 아니라 영화과에서 졸업작품으로 이상적인 모범답안을 만든 느낌이다. 영화가 다루는 시대와 배경이 소위 말하는 신파와 눈물로 쥐어짤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단 한장면도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이정재가 이렇게 포텐셜이 있는 사람이었나?
김유정 : 어떤 장면에선 히트가, 어떤 장면에선 무간도가 또 어떤 장면에서는 테넷도 생각이 난다. 난 영화를 좋아하고 난 배우라서 영화배우를 잘 쓸수있다는걸 보여줬다. 비상선언에서 비싼 배우들이 나와도 실패하는 부분을 헌트에서는 이 많은 배우들이 5초만 나와도 제 값을 하게 만드는 그 차이가 매우 크다.
김영대 : 뉴진스가 담백한 느낌으로 갔다고 말씀드렸는데 헌트가 그런느낌이다. (김어준 : 그 동안 영화를 너무 어렵게들 만든거 아냐?) 이 장면에서 이렇게 대사를 쳐서 이렇게 눈물을 흘려야한다고 누가 그러지? 훨씬 담백하게 처리할 수 있잖아?
김어준 : 세련됐구나~

강유정 : 한산 재미있게 봤다.
김어준 : 나도 재미있게 봤다. 이 정도면 재미있다. 이순신이 대사가 거의 없다. 뭘 물어보면 대답을 안해 이사람이~ 이거 문재인대통령하고 똑같아~ 내가보면섴ㅋㅋㅋㅋㅋ 캐릭터를 잘 만들었다. 실제로 그랬을거같다. 그리고 원균을 보면서 또 한 사람이 생각났다. 닮았네~ 이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마무리
김어준 : 대통령은 없어도 되는 존재가 되고 대통령실에는 일본 극우가 앉아있다. 우리끼리 굉장히 잘 해야한다.

~진짜 끝~


-----------------
오늘은 밤을 안샐줄알았어요... 중간에 이지 스펠링이 생각이 안나서 구글에 검색해봄... 그러니까... 오탈자는 아시죠...?

건의(건희 아님.. 푸하하하), 수정사항은 덧글로 적어주시면 내마음대로 반영

이번주도 요약은 못하고 대본으로 만들어버린 나... 적당히 걸러내야하는데.... 스샷까지 찍고있으니...
특히 여론조사 꽃 부분은 그래프 안보고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꽃 구독합시다 여러분...

도올 후반부는 책광고라 볼드없이 넘어감.

경찰국장도 변절, 독립유공자도 변절... 어?

다들 헌트 보십쇼... 헌트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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