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기차 대기하는 동안 백화점 구경했었거든
그 건물이 명품브랜드만 모아놓은 곳이라 저스트 구경만 하려고 들어갔는데
너무너무 맘에 드는 귀걸이를 본거야
근데 가격이 300만원 이상이었음
나도 남들 다 알만한 회사다니고 있고 나름 돈 벌고는 있어서 사려면 못사는 건 아닌데
뭔가 쥬얼리는 턱턱 못지르겠는 느낌?
요즘 명품가방 다들 하나씩 있다고는 하는데 가방도 첨엔 이걸 몇 백 준다고? 이런 생각이 들어서
첫 가방 마련한지 얼마 안되긴 했어..
사실 고민 엄청 하고 사긴 했는데 그렇게 만족감이 크지는 않아
괜히 긁힐까봐 신경쓰이고 차라리 그냥 백화점에서 가성비 좋은거 사서 편하게 드는게 더 낫겠다 싶기도 하고
암튼 집에 와서도 그 귀걸이가 계속 아른거려서 검색해보니까 이미 사서 언박싱하고 포스팅한 사람들도 엄청 많고
순간 내가 너무 돈돈하면서 아끼고 사는 건가 싶고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
가방은 오래 들면 헤지거나 하지만 쥬얼리는 그래도 관리 잘하면 오래 가니까 더 낫지 않나 싶다가도
그래도 미친 짓인가 싶고..
다른 덬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