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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펌) 음악에 집중한, 이어서 보면 좋은 투란도트 프로그램 리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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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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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쓰여진 리뷰 

https://www.instagram.com/p/CdAuYgELP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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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해외팬이 쓴 리뷰 타래 

취미로 15년 동안 발레를 배웠고 비올라를 연주할 수도 있지만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스케이팅과 음악에 대한 논평이 부족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달라고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381137379330




💙 다음 카페 정성넘치는 번역 펌 

https://cafe.daum.net/chajunhwan/oup2/23566



어제 탐라 보다가 영문이지만 이렇게 정성인 글을 봐서 내가 영어 공부할 겸 준러 한 명이라도 더 읽길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해왔어! 글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 dm으로 원작자 허락을 받고 번역 공유하는 거야!

❄️ 내 영어 실력이 전문 번역가 수준에는 어림도 없어서 의역/오역 다수 있을 수 있어!

❄️ [ ] 안은 역자가 작성(추측으로 쓴 것도 있고, 원작자에게 의미를 물어보고 쓴 것도 있어!)

❄️ 원 트윗에는 영상이 16개로 쪼개져 있는데 카페에서는 5개까지밖에 안 돼서 영상 다시 쪼갰어!

❄️ 원본 타래 링크: 위에 있음


그럼 시작!

일단 첫째로: 


투란도트는 음악성에 대한 하나의 마스터클래스이다. 

움직임을 통해 음악에 숨겨져 있는 의미와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내는지, 그리고 그 느낌을 어떤 표현으로 관객에게 전해줄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https://gfycat.com/DisgustingComposedIndianringneckparakeet


나는 프로그램의 음악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고대하다가 갈수록 악기와 합창을 더 추가하며 동일한 멜로디를 반복해서 웅장하게 끝에 도달한다고 느낀다. 하나의 주된 포인트는 멜로디와 테마가 되게 간단하다는 것이기에 곡 해석의 여지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준환이는 진정으로 마스터답게 음악을 해석한다. 



그는 연속적인 움직임과 다채로운 강약조절으로 음악에 맞는 연기를 하며, 각 음의 시작만 강조할 뿐만 아니라 몸짓 하나하나로 세세한 디테일까지 끌어낸다. 



https://gfycat.com/DeafeningSizzlingCollardlizard


예를 들어 음악의 프레이즈를 강조한다던가.

프로그램은 박진감 있는 인트로로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처음에서 암시하는 모티프가 온전하게 드러나는 하나의 “절”이 있다. 그 뒤로는 네순 도르마와 코러스가 있고, 마지막으로 코러스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반복된다. 편곡에는 두 개의 주 모티프가 있고, 그 중 첫 번째는 하나의 절에서 끝난다. (뒤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리다)



처음 강렬한 움직임은 저음과, 다음에 하늘을 바라보는 턴은 좀 더 높은 음과 맞아떨어진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605009378295810



https://gfycat.com/FarPortlyInvisiblerail

그 뒤로는 무언가가 잠겨진, 숨겨진 듯이 다시 팔을 얼굴 앞에 놓는다


두 개의 음이 반복되고 있고, 머리의 움직임은 한 쌍의 새로운 음을 표시한다. 그리고 이 음들은 서서히 희미해져가고, 동작의 복잡성도 함께 흐릿해진다 – 여기서는 점프[4T]를 위해 속도를 얻기 위한 간단한 스텝을 사용한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560414613505

첫째, 움직임은 멜로디의 리듬과 맞아떨어진다

:  8분음표에 한 발짝, 16분음표에 한 발짝, 좀 더 긴 음에 따라 방향을 바꾼다. 그 다음 도입부 스텝에 맞춰 바이올린과 같이 빠르게 높이 점프[4S]를 돌고, 



그리고 마지막 고음에서 두 팔을 함께 올리고, 다음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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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IllfatedAgedBluegill



모티브/주제가 반복되고 그에 따른 기대감도 더 붙는다

: 이제 고음이 강조되지 않고 그 대신 뒤에 따라붙는 ‘미니 카덴차’ 같은 부분을 팔로 강조한다. 도입 스텝과 점프들[3Lz+3Lo]은 음악과 맞아떨어지고 랜딩은 마지막에 짧은 런[역자: 빠르게 연주한 음계]이랑 같이 열린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778996490240

처음의 강한 스텝은 멜로디와 함께 준비에 들어가고 버터플라이[역자: 카멜 스핀 도입]는 고음과 같이 하이라이트 역할을 한다. 음악이 서서히 희미해질 때 스핀 자세를 변형하고, 스핀이 계속 돌아가면서 작아지는 두 음이 계속 반복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첫 번째 절은 트위즐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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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준환이는 강렬한 눈빛과 어깨와 수평인 팔로 정적인 네순 도르마 음악을 길고 매끄러운 활주로 따라간다. 



https://gfycat.com/DelayedDecisiveAngelfish

그 다음 네순 도르마는 더 낮은 음으로 반복되고, 이에 준환이는 턴을 더 빨리 하고, 아래를 보고, 몸을 숙이고, 좀 더 작은 원을 그리면서 탐으로써 음악의 변화에 반응한다. 균형 잡힌 움직임의 연속이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905744207873

이번 동작의 연속은 좀 더 느린 턴으로 시작하지만, 멜로디에 더 많은 움직임이 있어서 준환이는 아래 위로 움직인다. 그 다음에는 양 팔의 도움으로 룹과 스텝에는 리드미컬하고 민첩한 움직임이 더해진다. 이것 또한 느린 앞부분에 대한 하나의 답장이고,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룹 턴 loop turn

한 발 엣지로 동그랗게 고리를 만들어주면서 1회 회전 

https://theqoo.net/1090845831

https://theqoo.net/2511056032



빙판에 그려지는 룹 턴 궤적

FdVNd.png

https://gfycat.com/FlippantWelltodoAmoeba

https://gfycat.com/RemoteAbleGoldfinch

레이백 활주 뒤에 이어지는 룹 턴 

https://gfycat.com/FaithfulScratchyGhostshri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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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지막에 두 손을 놓는 부분에는 안도감이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자면 동작이 음악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특히 룹 턴 다음에는 리듬상 약간의 변화와 맞는 약간의 저항[역자: 이 구간에서는 전체적으로 음의 길이가 길지만, 중간에 짧은 음 몇 개가 원작자에게 길게길게 가는 흐름에 대한 저항으로 느껴졌다고 한다]을 제외한 리듬의 움직임이 한 방향으로 흐른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053278883840

새로운, 더 강렬한 고음과 함께 트위즐이 온다. 아직은 멜로디가 다음 단계로 진행중은 아니기 때문에 이글로 강렬한 트위즐을 멈춘 후 작은 점프로 더 느린 턴과 몸을 많이 안 쓰는 긴 활주를 위한 길을 내준다.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리드미컬하고 원형의 움직임이 더해진 스텝과 턴은 두 번째 절의 막을 알린다. 아까 멜로디가 비슷할 때처럼 말이다. 이러한 동작은 노래와도 맞다: 묵직한 비브라토가 들어간 긴 음. 하나의 방향으로 흔들거리는 동작.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129732624386

이제 새로운 모티프와 발전부가 제시되는 코러스의 시작이다. 동작은 원형이기보다는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링크장을 가로지르면서 다리를 같은 방향으로 흔든다. 활주 중, 그리고 점프 랜딩에서 다리를 흔드는 지점이 멜로디상 비슷하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210967834624

점프 이후에서 멜로디는 이제 높은 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준환이도 팔을 뻗고 원을 그리며 활주하면서 거의 에너지를 모으듯이 같이 준비한다. 



그렇지만 세 번째 음에서 하는 스프레드 이글은 딱히 에너지가 한순간에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없다. ‘그’ 하이라이트는 이따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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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292387778562
투란도트에서는 두 개의 악셀 준비가 모두 음악과 맞아떨어진다

: [노래가 공통적으로] 좀 더 큰 무언가를 준비하기 위한 긴 저음이다. 



점프에서 나가는 동작은 멜로디를 따라한다

: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글리산도(glissando 피아노, 현악기 따위나 성악에서, 비교적 넓은 음역을 빠르게 미끄러지듯 소리를 내는 방법), 그 다음에 순간 터져나오는 작은 에너지, 마침내 첫 번째 코러스의 하이라이트에 도달할 때까지.

https://gfycat.com/PoshTestyBangel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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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493735243776

그리고 드디어 ‘빈체로 Vincerò’ 하이라이트. 

오일러 점프 콤비네이션에는 짧은 기다림의 시간이 주어져서 세 번째 점프와 ‘빈체로’가 제대로 강조된다. 그 다음에는 무릎을 많이 쓰는 강렬한 스텝이 있고, 



이후 준환이는 오케스트라가 반복하는 음악을 따라가며 한 번의 런지로 네 개의 박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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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아까 같은 멜로디가 나온 부분[역자: 아마도 3A+2T 랜딩]과 비슷한 동작의 연속이 나온다

: 마치 허공에서 무언가를 집어 끌어오듯이, 팔을 펼치고 두 번을 돈다.

https://gfycat.com/DefenselessBadKomododragon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605086389895169
이제 마지막 코러스로 간다. 점프 이후에는 맨 처음을 상기시키는 동작들이 있지만, 이제는 그 동작들이 열려 있다
: 뒤에 있는 다리를 앞으로 끌어오고 돌지만, 더 이상 팔이 얼굴을 가리고 있지 않는다


(프로그램 시작에서는 손과 팔로 얼굴을 가림)
https://gfycat.com/AgileInsecureCapyb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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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OrderlyAmusedHadd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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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같이 모아지는, 그러나 묶여있지 않은 팔은 매끄러운 턴과 함께 음악(그리고 특정한 음 하나)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텐션을 쌓는다. 그 다음 음악과 같이 흘러가는 4개의 이어진 동작: 멜로디에서는 음이 하나밖에 없지만, 배경에 깔린 오케스트라는 움직이고 있다.
https://gfycat.com/MetallicAlertHarrier


박자의 에너지를 맞추기 위한 또 하나의 (스플릿) 점프가 있고, 나머지는 하이라이트(이나바우어)를 위해 에너지를 모으기 위한 동작이다. 
스텝은 멜로디와 맞아떨어진다: 올라가는 멜로디에서는 스텝이 빠르고 내려가는 곳에서는 좀 더 느리다. 또한 좀 더 높은 음에서 팔을 올린다.
https://gfycat.com/WastefulSplendidIndianpalmsquirrel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605334814445570
준나바우어가 음악의 하이라이트와 맞아떨어진다는 것은 모두 눈치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는, 준환이가 도중 살짝 자세를 바꿔서 두 번째 음이 시작할 때는 왼팔이 내려가 있고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 
https://gfycat.com/BlaringDopeyKilldeer


마지막 한 가지
: 스핀 두 개를 맨 끝에 넣는 것도 딱 맞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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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의 끝은 어떻게 보면 뒤로 미뤄져 있는데
; 준환이가 싯스핀을 하는 도중 끝날 수도 있지만 뒤로 끌어서 마지막 부분에는 최고음,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의 끝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싯 스핀이 있지만 그 다음에 레이백 스핀과 함께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공주가 낸 수수께끼 세 문제를 모두 맞혀 군중들을 놀라게 한 이국의 왕자
수많은 구혼자를 죽여왔고 나와의 혼인 역시 원하지 않는 투란도트 공주여, 
"내 이름을 아시오? 만약 동이 틀 때까지 내가 누구인지를 말할 수 있다면 기꺼이 죽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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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나의 비밀은 내 안에 깊이 가두어졌으니
il nome mio nessun saprà!
아무도 내 이름을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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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egua, o notte!
물러가라, 밤이여!
Tramontate, stelle!
사라져라, 별들이여!
Tramontate, stelle!
사라져라, 별들이여!
All'alba vincerò!
새벽이 밝아오면 나 이기리라!
Vincerò! Vincerò!
이기리라! 이기리라!


밤이 물러가고 날이 밝으면 내가 누구인지 모두 알게 될 것이고 그로써 나는 승리하리라!

https://gfycat.com/ConsciousDifficultGannet


베이징올림픽 투란도트 캐나다 CBC 해설
https://twitter.com/bbabbi1021/status/1496043835306418179
https://cafe.daum.net/chajunhwan/sVyl/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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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그의 이름을 압니다. 
차준환이 세상에 자신을 알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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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몰라 호명할 수 없는 미지의 존재 
투란도트에게 있어 칼라프는 얼굴을 마주 보고 있어도 실체를 가늠하기 힘든 사람이었음 
그래서 초반에 준환이는 안개, 희미한 연기, 불투명한 장막, 짙은 베일로 모습을 감춘 사람처럼 얼굴을 가리지만 마지막이 되면 자신을 숨기지 않음
긴 밤이 지나 새벽이 오면 그는 승리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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