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쓰여진 리뷰
https://www.instagram.com/p/CdAuYgELPb3/
💙 엊그제 해외팬이 쓴 리뷰 타래
취미로 15년 동안 발레를 배웠고 비올라를 연주할 수도 있지만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스케이팅과 음악에 대한 논평이 부족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달라고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381137379330
💙 다음 카페 정성넘치는 번역 펌
https://cafe.daum.net/chajunhwan/oup2/23566
어제 탐라 보다가 영문이지만 이렇게 정성인 글을 봐서 내가 영어 공부할 겸 준러 한 명이라도 더 읽길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해왔어! 글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 dm으로 원작자 허락을 받고 번역 공유하는 거야!
❄️ 내 영어 실력이 전문 번역가 수준에는 어림도 없어서 의역/오역 다수 있을 수 있어!
❄️ [ ] 안은 역자가 작성(추측으로 쓴 것도 있고, 원작자에게 의미를 물어보고 쓴 것도 있어!)
❄️ 원 트윗에는 영상이 16개로 쪼개져 있는데 카페에서는 5개까지밖에 안 돼서 영상 다시 쪼갰어!
❄️ 원본 타래 링크: 위에 있음
그럼 시작!
일단 첫째로:
투란도트는 음악성에 대한 하나의 마스터클래스이다.
움직임을 통해 음악에 숨겨져 있는 의미와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내는지, 그리고 그 느낌을 어떤 표현으로 관객에게 전해줄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https://gfycat.com/DisgustingComposedIndianringneckparakeet
나는 프로그램의 음악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고대하다가 갈수록 악기와 합창을 더 추가하며 동일한 멜로디를 반복해서 웅장하게 끝에 도달한다고 느낀다. 하나의 주된 포인트는 멜로디와 테마가 되게 간단하다는 것이기에 곡 해석의 여지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준환이는 진정으로 마스터답게 음악을 해석한다.
그는 연속적인 움직임과 다채로운 강약조절으로 음악에 맞는 연기를 하며, 각 음의 시작만 강조할 뿐만 아니라 몸짓 하나하나로 세세한 디테일까지 끌어낸다.
https://gfycat.com/DeafeningSizzlingCollardlizard
예를 들어 음악의 프레이즈를 강조한다던가.
프로그램은 박진감 있는 인트로로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처음에서 암시하는 모티프가 온전하게 드러나는 하나의 “절”이 있다. 그 뒤로는 네순 도르마와 코러스가 있고, 마지막으로 코러스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반복된다. 편곡에는 두 개의 주 모티프가 있고, 그 중 첫 번째는 하나의 절에서 끝난다. (뒤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리다)
처음 강렬한 움직임은 저음과, 다음에 하늘을 바라보는 턴은 좀 더 높은 음과 맞아떨어진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605009378295810
https://gfycat.com/FarPortlyInvisiblerail
그 뒤로는 무언가가 잠겨진, 숨겨진 듯이 다시 팔을 얼굴 앞에 놓는다.
두 개의 음이 반복되고 있고, 머리의 움직임은 한 쌍의 새로운 음을 표시한다. 그리고 이 음들은 서서히 희미해져가고, 동작의 복잡성도 함께 흐릿해진다 – 여기서는 점프[4T]를 위해 속도를 얻기 위한 간단한 스텝을 사용한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560414613505
첫째, 움직임은 멜로디의 리듬과 맞아떨어진다
: 8분음표에 한 발짝, 16분음표에 한 발짝, 좀 더 긴 음에 따라 방향을 바꾼다. 그 다음 도입부 스텝에 맞춰 바이올린과 같이 빠르게 높이 점프[4S]를 돌고,
그리고 마지막 고음에서 두 팔을 함께 올리고, 다음 풀어준다.
https://gfycat.com/IllfatedAgedBluegill
모티브/주제가 반복되고 그에 따른 기대감도 더 붙는다
: 이제 고음이 강조되지 않고 그 대신 뒤에 따라붙는 ‘미니 카덴차’ 같은 부분을 팔로 강조한다. 도입 스텝과 점프들[3Lz+3Lo]은 음악과 맞아떨어지고 랜딩은 마지막에 짧은 런[역자: 빠르게 연주한 음계]이랑 같이 열린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778996490240
처음의 강한 스텝은 멜로디와 함께 준비에 들어가고 버터플라이[역자: 카멜 스핀 도입]는 고음과 같이 하이라이트 역할을 한다. 음악이 서서히 희미해질 때 스핀 자세를 변형하고, 스핀이 계속 돌아가면서 작아지는 두 음이 계속 반복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첫 번째 절은 트위즐로 막을 내린다.
처음에 준환이는 강렬한 눈빛과 어깨와 수평인 팔로 정적인 네순 도르마 음악을 길고 매끄러운 활주로 따라간다.
https://gfycat.com/DelayedDecisiveAngelfish
그 다음 네순 도르마는 더 낮은 음으로 반복되고, 이에 준환이는 턴을 더 빨리 하고, 아래를 보고, 몸을 숙이고, 좀 더 작은 원을 그리면서 탐으로써 음악의 변화에 반응한다. 균형 잡힌 움직임의 연속이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2905744207873
이번 동작의 연속은 좀 더 느린 턴으로 시작하지만, 멜로디에 더 많은 움직임이 있어서 준환이는 아래 위로 움직인다. 그 다음에는 양 팔의 도움으로 룹과 스텝에는 리드미컬하고 민첩한 움직임이 더해진다. 이것 또한 느린 앞부분에 대한 하나의 답장이고,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룹 턴 loop turn
한 발 엣지로 동그랗게 고리를 만들어주면서 1회 회전
https://theqoo.net/1090845831
https://theqoo.net/2511056032
빙판에 그려지는 룹 턴 궤적
https://gfycat.com/FlippantWelltodoAmoeba
https://gfycat.com/RemoteAbleGoldfinch
레이백 활주 뒤에 이어지는 룹 턴
https://gfycat.com/FaithfulScratchyGhostshrimp
또 마지막에 두 손을 놓는 부분에는 안도감이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자면 동작이 음악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특히 룹 턴 다음에는 리듬상 약간의 변화와 맞는 약간의 저항[역자: 이 구간에서는 전체적으로 음의 길이가 길지만, 중간에 짧은 음 몇 개가 원작자에게 길게길게 가는 흐름에 대한 저항으로 느껴졌다고 한다]을 제외한 리듬의 움직임이 한 방향으로 흐른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053278883840
새로운, 더 강렬한 고음과 함께 트위즐이 온다. 아직은 멜로디가 다음 단계로 진행중은 아니기 때문에 이글로 강렬한 트위즐을 멈춘 후 작은 점프로 더 느린 턴과 몸을 많이 안 쓰는 긴 활주를 위한 길을 내준다.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리드미컬하고 원형의 움직임이 더해진 스텝과 턴은 두 번째 절의 막을 알린다. 아까 멜로디가 비슷할 때처럼 말이다. 이러한 동작은 노래와도 맞다: 묵직한 비브라토가 들어간 긴 음. 하나의 방향으로 흔들거리는 동작.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129732624386
이제 새로운 모티프와 발전부가 제시되는 코러스의 시작이다. 동작은 원형이기보다는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링크장을 가로지르면서 다리를 같은 방향으로 흔든다. 활주 중, 그리고 점프 랜딩에서 다리를 흔드는 지점이 멜로디상 비슷하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210967834624
점프 이후에서 멜로디는 이제 높은 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준환이도 팔을 뻗고 원을 그리며 활주하면서 거의 에너지를 모으듯이 같이 준비한다.
그렇지만 세 번째 음에서 하는 스프레드 이글은 딱히 에너지가 한순간에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없다. ‘그’ 하이라이트는 이따가 올 것이다.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292387778562
투란도트에서는 두 개의 악셀 준비가 모두 음악과 맞아떨어진다
: [노래가 공통적으로] 좀 더 큰 무언가를 준비하기 위한 긴 저음이다.
점프에서 나가는 동작은 멜로디를 따라한다
: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글리산도(glissando 피아노, 현악기 따위나 성악에서, 비교적 넓은 음역을 빠르게 미끄러지듯 소리를 내는 방법), 그 다음에 순간 터져나오는 작은 에너지, 마침내 첫 번째 코러스의 하이라이트에 도달할 때까지.
https://gfycat.com/PoshTestyBangeltiger
https://twitter.com/junstaperoll/status/1556533493735243776
그리고 드디어 ‘빈체로 Vincerò’ 하이라이트.
오일러 점프 콤비네이션에는 짧은 기다림의 시간이 주어져서 세 번째 점프와 ‘빈체로’가 제대로 강조된다. 그 다음에는 무릎을 많이 쓰는 강렬한 스텝이 있고,
이후 준환이는 오케스트라가 반복하는 음악을 따라가며 한 번의 런지로 네 개의 박을 맞춘다.
여기서는 아까 같은 멜로디가 나온 부분[역자: 아마도 3A+2T 랜딩]과 비슷한 동작의 연속이 나온다
: 마치 허공에서 무언가를 집어 끌어오듯이, 팔을 펼치고 두 번을 돈다.
https://gfycat.com/DefenselessBadKomododra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