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착한 아기백성들에게 예행연습 좀 시켜주고자 씁니다
천죽이랑 더파윗은 9월 9일에 선곡 공개했었네
이런 기사가 지금 뜬다면 백성들은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세상에 피아졸라 탱고곡이 한 두 개여야 그게 뭔지 짐작을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텀 클래식 프로그램 첫 공개를 앞두고 팬들 모두 갑자기 탱고에 미친 사람들처럼 탱고만 듣던 기억이 선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준환이 좋아하는 사람들 플레이리스트엔 죄다 피아졸라 음악밖에 없었을 걸?ㅋㅋㅋㅋㅋㅋㅋㅋ
★ 단서 ★
피아졸라 탱고
믹스라니까 2곡 이상
경쾌하다^_^
이게 끝?
아니 저기요
차라리 천 피스 퍼즐을 맞추라고 하세요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으라고 하든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ㅋㅋㅋㅋㅋ 이번 갈라는 3년차 아이돌 노래로 합니다 알아서 찾아보세요 하는 거랑 뭐가 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울하고 서늘한 탱고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은 춤곡이니까 어느 정도는 경쾌할 수밖에 없지 않아? 수사망을 어디로 좁혀야 하는 거야?? 일부 팬들은 피아졸라의 일대기와 시기별로 분류된 음악적 성향을 찾아 읽기 시작함... 밝은 걸 많이 썼던 시기가 있을 거 아니야
그는 춤곡으로서의 탱고보다 순수음악으로서의 탱고를 더 지향하는 사람이었다고 함 하지만 많은 탱고 댄서들도 피아졸라 노래에 맞춰서 춤추고 있음 피아졸라가 연주곡으로 듣기 좋은 음악을 작곡했다 해도 대다수 머글들은 피아졸라 하면 댄서를 떠올릴 수밖에 없음
준환이도 안무를 수행해야 하니까 당연히 춤추기 좋은 탱고를 택하지 않았을까? 수사는 난항을 거듭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됐다 전부 때려쳐
독후감 쓴다고 위인전 읽는 초딩도 아니고 뭔 생애를 찾고 있어
걍 유명곡으로 가
https://gfycat.com/FlakyInsidiousBlackrhino
후보 1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리베르탱고
쌩머글도 도입부만 들으면 아는 탱고음악 2개 중 하나
다른 하나는 물론 여인의 향기에 나온 그 탱고곡
https://m.youtu.be/kdhTodxH7Gw
준환이가 리베르탱고 해주기만 기다린 세월 어언 n년...
독방에 흑조-백조-빈사의 백조 3부작 쇼트프리갈라 기다리는 백성 있던데 세기의 싸움이다
누가 먼저 꿈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둘이 사이좋게 실패할 것인가 누가 이기나 ㄱㅂㅈㄱ
https://m.youtu.be/MepPfI7ebMY
후보 2
Adiós Nonino 중에서 경쾌한 파트만 뽑아서 쓰면?
이걸로 레전드 작품 남긴 선수들도 있는데!
https://m.youtu.be/VTPec8z5vdY
후보 3
피겨 단골음악으로 쓰이는 사계...?
https://m.youtu.be/vsWkXGMonKg
후보 4
나이트클럽이라는 제목만 듣고 피버젤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당황했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완전 경쾌해!!!!! 여기 바이올린 선율은 차준환을 위해 만들어진 거야!!!!!!
https://m.youtu.be/v-98IhpJ-_M
후보 5
걸작은 걸작이지만 여기서부터는 좀 다들 모르는 곡이다 싶어지는 구간
개인적으로 준환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비올렌탱고 Violentango
https://m.youtu.be/N15WyCCW0oY
번외편
혹시 Chin Chin? 이것도 널리 알려진 노래는 아닌데?
https://m.youtu.be/Qke4Fnh5ARQ
트리스탱고 Tristango, 아멜리탱고 Amelitango, 메디탱고 Meditango도 있지만 경쾌...는 아니지 않을까?
여기까지 나왔던 게 아니면 일반인 수준으로는 알아낼 수가 없지 않나?
나 지금 누구한테 묻고 있는 거니?
하지만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는 확실하게 찾아냈지! 이건 절대 아니다!
망각 Oblivion
반도네온 대신 첼로를 썼고 피겨 음악에서도 드물지 않게 쓰는 사골... 근처까지 간 음악이지만 전혀 경쾌하지 않음 경쾌의 1도 없음 땡! 근데 이런 어두운 그림자 같은 탱고도 언젠가 준환이가 해주기 바람... 준환이 소취곡 리스트만 nnn개 쌓여있다 준환아 100세까지 피겨해
https://m.youtu.be/eEXHe9TZnYg
그리고 혹시 준환이가 로줄 2 들고 오는 거 아니냐고 다들 두려움에 떨었던 덥스텝 리믹스 탱고도 있지^^
https://m.youtu.be/vVSbefLUgFk
9월 12일 어텀 클래식 직전
출전 선수 음악들 모두 공개
리베르탱고가 아니었잖아???!!!!!
어쩌면 김칫국은 준환 독방만의 정체성이 아니라... 전체 준환덬들의 정체성 아닌지...
어차피 며칠 후면 알게 될 거 왜 그렇게 기를 쓰고 찾아 헤맸냐고 물으신다면 그것이 더쿠니까 (끄덕)
리베르탱고 같은 유명 사골곡이 아니라는 것에 1차 충격
마이너한 노래를 들고 오면 그게 좋든 아니든 선수가 나중에 잘하든 못하든 일단 Aㅏ... 하는 반응이 먼저 나옴 어느 선수들이나 다 그래 그게 맞거나 옳다는 말은 아닌데, 피겨가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그런 성격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오프닝 때 전주가 흐르자마자 아! 나 이거 알아! 노래 진짜 좋지! 하는 음악만 쓰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음 어느 선수들이나 다 그래2222222 나야 마이너 러버라서 신선한 노래 좋다고 날뛰지만ㅋㅋㅋㅋㅋㅋ
피겨의 ㅍ자도 모르는 관중을 데려다놔도 바로 알아먹을 수 있게 음악빨 팍팍 받는 곡을 들고 와줬으면 하는 건 팬들 욕심이라고 보기도 좀 그렇지 선수 생명이 길지도 않고 매번 평가당해야 하고 심판들은 개꼰대라 보수성이 강한 스포츠이기도 하고 그러니 선수로 있는 동안은 걍 마음 편한 선곡을 해줬으면 하는... 그러나 소신발언 해보자면 사골곡을 쓴다 해도 그게 필승공식이 될 수는 없고 늘 그런 선택이 맞는지도 모를 일이니 선수들도 매번 고민이 크겠지...
https://gfycat.com/GoodGoodCollie
2차 충격 이건 탱고라기보다... 반도네온을 쓰긴 했지만...
탱고스러운... 클래식에 더 가깝지 않나...?
젊은 시절 탱고만큼 클래식을 더 좋아했던 피아졸라다운 탱고... 준환이하고 잘 어울리기는 한다만
준환이가 안 한 장르는 이제 재즈, 펑크락 정도밖에 없는데
(피버젤은 장르가 뭘까 그게 설마 락...은 아니잖아? 컨트리...도 아니잖아?)
실은 천사의 죽음에 클래식만이 아니라 재즈적 요소도 들어가 있음
피아졸라가 추구한 누에보 탱고(New Tango 새로운 탱고)란 다른 장르와의 믹스를 밑바탕에 깔고 있는 거라서...
탱고는 수십년 동안 오케스트라의 도입부터 쇠퇴와 함께 계속 변화해왔음
그러다 1970년대 전설적인 반도네온 거장 피아졸라가
(발단) 탱고를 댄스홀 바깥으로 끌어내
(전개) 국제적인 음악 공연장에서
(결말) 탱고를 재즈 및 클래식 음악과 섞어 연주하기 시작
천죽을 들을 때 이거 왤케 카페에서 듣는 재즈 연주 같지?
얘는 탱고가 아니라 고전음악 아님?
이렇게 생각한 덬이 있다면 당장 음악 공부를 시작해도 됨ㅋㅋㅋㅋㅋㅋㅋ
3차 충격 이런 곡을 찾아낸 팬들이 소수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뭐하는 사람들이야ㅋㅋㅋㅋㅋㅋㅋ
Michelangelo 70
La Muerte del Angel
천사의 죽음이란 제목은 걍 시적 허용이라 치고
탱고에 왜 갑자기 미켈란젤로가 튀어나오는 건지 알 수 없었던 우리... 할 줄 아는 건 검색뿐...
아르헨티나 수도이자 탱고의 도시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탱고 전용 극장이 있음
자신의 탱고 음악 하나를 바칠 정도로 미켈란젤로 극장을 사랑했던 피아졸라
준환이는 그런 자취가 남은 곡을 쓴 것
피아졸라가 사랑한 공간이 작고 소박하단 이야기가 왠지 마음에 들었어
좀 찾아보니 어디 가서 미켈란젤로 70이나 천사의 죽음 같은 곡을 듣는다고 밝히면 오 피아졸라에 대해 그래도 좀 아시나 봐요? 같은 말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좀 아는 건 뭔데... 리베르탱고 정도는 아는 수준에도 못 낀다 이거예요? 장르 입덕을 막는 고인물들의 뉴비 무시 규탄한다 규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천사의 죽음은 피아졸라가 쓴 천사 시리즈 4곡 중 하나로 기승전결 중 세 번째 '전'에 해당함
천사의 등장 del Angel
천사의 밀롱가 Milonga del Angel
천사의 죽음 La muerte del Angel
천사의 부활 Resurreccion del Angel
*밀롱가는 아르헨티나 민속음악, 민속춤
아무래도 천사인 우리 준환이가 다 해줘야 할 듯 반박은 받지 않는다
이건 암만 봐도 천사의 죽음이 아니라 천사의 등장 아님??
천죽 하이라이트는 스텝이지만 오프닝 연기가 정말 보석 같음
내리깔았던 시선을 치뜨는 순간 돌변하는 눈빛을 보시라
암튼 준환이와 윌슨이 고른 두 노래는 고전적인 미감이 살아있으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피아졸라의 말대로 >>발보다 귀로 듣는 탱고<<라고 할 만함
그 시즌 준환이 프리가 모던 뉴에이지 클래식 더파윗이었던 걸 보면 선수도 안무가도 참 용감함 비꼬는 거 아님 선수 표현력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런 선택을 해 그때 준환이가 쿼드플립 시도했던 거나 구성 높인다고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은... 기술적으로도 표현적으로 도전이었겠다 싶고 많은 고민을 했을 거다 싶지이...ㅠㅠ
일반인인 우리야 탱고라고 하면 생각나는 게 이거밖에 없잖아요... 탱고란 우리에게 음악이라기보다는 춤 아닙니까
그렇지만 피아졸라는 춤보다도 음악 그 자체로 감상하기에 적당한 탱고를 작곡했음
미켈란젤로나 천죽이나 모두 원래는 춤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임 그런데도 스포츠 선수가 그걸 춤곡으로 썼고
리베르탱고도 감상용 음악이라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그건 벌써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춤을 춘 전례가 남아있으니 경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해
글, 영상, 그림 뭐가 됐든 참고할 만한 기존 자료들이 많고 적음에 따라 선수가 노래를 표현할 때의 난이도가 달라짐 피겨에서 한 시즌에 로줄만 500개 나오는 이유 다들 알잖아ㅠㅠ
그런데 준환이는 귀로 듣기에 더 좋은,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탱고를 각잡힌 안무와 리듬감으로 표현했음 그것도 커플이 아닌 솔로 탱고로
혼자 한 게 뭐가 대수냐고 묻는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탱고는 반드시 파트너가 필요하고 그래서 무용수가 둘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 장르니까요?
근데 그걸 혼자 했고 심지어 아주 매우 몹시 정말 진짜 잘했다고
게다가 머리카락까지 춤을 추는데 PCS 점수 더 줘라
그런 말은 머글이나 한다고요? 이런 띠바 나도 머글할래
https://gfycat.com/ThankfulThriftyDassierat
아직 더 먹어야 할 충격이 남아있었으니
예상: 이런 마이너한 탱고 보나마나 예술 좋아하는 윌슨이 선택했겠지🤔 (오해 마십시오 저는 윌슨 스타일 완전 엄청 좋아합니다 다른 의견도 존중합니다)
현실: 준환이가 원했음
?????????
전 시즌에 로줄했던 애가?????? 갑자기??????? 더파윗도 생소한 마당에 이런 모험을??
그때 진짜 웃겼던 반응이
@준환아... 나무위키에도 항목이 있는 그런 노래를 써주지 않으련
https://twitter.com/goldenskate/status/1172585085150945280?s=20
유명하지 않고 친숙하지 않은 탱고로 스케이팅하고 싶다고 요청한 우리 아이
나는 너무 놀래가지고; unfamiliar tango라는 탱고 장르가 또 있는 줄 알았어;;;
플그 음악들 글을 보면 이건 피아졸라 원곡도 아님 리메이크 버전이야ㅋㅋㅋㅋㅋㅋ
낯선 탱고를 쓰겠다는 선수와 신나서 남들이 잘 모르는 탱고 찾아온 안무가... 진정 환상의 조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했던 며칠 간의 탐사는 문자 그대로 삽질이 되고 말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해 마십시오 저는 천죽 처음부터 좋아했습니다 아무도 저의 더프린스 천죽 닼페 사랑 말릴 수 없뜸)
이 아이는 올림픽 시즌에도 남들이 잘 모르는 시계공을 선택하는데... 추천한 팬, 또 신나서 만들어준 셰린 본 정말 궁극의 트라이앵글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몸을 이렇게 쓰는데 어떻게 천죽을 안 좋아해요
https://gfycat.com/OpenEducatedIchthyosaurs
천죽 첫 영상은 트위터에 올라왔던 어텀 연습영상이었는데 이게 그거 맞을 듯
https://m.youtu.be/Od2O0ArMIOU
매년 탱고하걸아
https://twitter.com/fateofthecloud/status/1515152696017256450?s=20
차준환 너에게는 삼바와 탱고와 플라멩코의 피가 흐르고 있다 라틴이 너를 부른다! 집시 댄스도 했는데!
https://gfycat.com/WeirdDarlingAmericanpainthorse
https://twitter.com/junhwan_sh/status/1515960133494272000?s=20
네 친구도 그렇게 말하지 않느냐!
https://twitter.com/yuiS2pics/status/1046790021221474305?s=20
솔로 탱고의 화신
해외팬 말대로 스텝 파트만 되면 싱글 아이스 댄스 선수 같은 차준환
탱고단은 해외에도 있다 나는 외롭지 않다
https://twitter.com/fskatings/status/1541091319069769730?s=20
아마 팬들이 준환이에게 매년 추천하고 있을 탱고 음악 리스트들
위에 나온 리베르탱고는 단연 1순위
탱고 3종에 모두 차준환 이름 새겨보자고
https://m.youtu.be/4wmD0wgeNO4
물랑루즈 록산느 탱고
https://m.youtu.be/VPviq7YoVeo
망명자의 탱고
https://m.youtu.be/yOP5-9rLb0o
Assassin's Tango
https://m.youtu.be/j9FHwSzbw5w
준환아 이런 것도 있단다... 끈질긴 거 알아 킹치만 이것이 탱고단의 마음이란다...
https://youtu.be/NAJaxw95mR8
왠지 가을에 탱고랑 한몸이 되어서 돌아올 것 같지 않냐
탱고 한 지 2년밖에 안 됐다고?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암튼 이번 시즌은 무조건 탱고다
아니면... 말고...
이번 시즌 음악 뜨기까지 이제 약 2달 정도 남았으니까 다들 힘내자💙
유튜브에 탱고 곡명이랑 피겨 스케이팅 같이 치면 피겨 탱고 영상들 많이 나오니까 혹시 모를 그날을 기다리며 탱고탈트가 올 때까지 다들 스케이팅으로 추는 탱고에 익숙해지도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