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이번 주제: 일하는 남자의 고운 색 스타일
성인 남성이 'Effective=효과적'으로 소화하려면? 트렌드 컬러인 그린은 나일론 재킷으로 스포티하게 승화시켜 편안한 느낌을 내는 것이 정답
- 이번에 착용하신 스타일링은 어땠나요?
나일론 재킷의 그린 색상이 아주 귀엽네요! 요즘의 프라다다운 색상이라 굉장히 마음이 갔었거든요. 하지만 사복이 베이직 컬러 뿐인 제가 입기에는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있었던지라 이번에 입게 되어 기뻤습니다. 반바지를 의상으로 입는 일도 좀처럼 없기 때문에 신선한 스타일링이었어요.
- 사복으로는 반바지를 입기도 하나요?
네. 여름철에는 대개 반바지네 티셔츠 차림으로 현장에 갑니다.
- 그렇군요! 그럼 반바지는 익숙한 아이템이겠네요.
그렇지만 평소에는 오프에서 입기 때문에 일로 입는 건 저의 맨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러운 느낌도 있네요(웃음).
- 이번 스타일링은 그린과 레드를 조합했는데요. 지금 마음이 가는 색상이 있나요?
이번에 입어보면서 다시 그린에 마음이 가고 있어요. 어떻게 도입하면 멋질까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번 스타일은 공부가 됐습니다.
- 혹시 레인용품은 가지고 있나요?
있습니다. 아웃도어 용품으로 판초도 되는 롱 레인코트가 있어서 가끔 입곤 해요. 앞으로 마련한다면 신발일까요? 레인부츠는 좀처럼 제 취향에 맞는 것이 찾아지지가 않아서 결국 못 사고 있긴 하지만 방금 전에 스타일리스트가 '이번 시즌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많이 나와있다'고 알려주셔서 기대가 됩니다.
- 이전 연재 인터뷰에서 '몇 달 전에 인터넷으로 보풀제거기를 샀는데 도착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어땠나요? (웃음)
드디어 도착했어요, 보풀제거기! (웃음) 몇 달이나 걸렸을까요? 아무튼 도착해서 아주 깔끔하게 보풀이 제거됐습니다(환한 웃음).
- 팬분들이 걱정이 돼서 '보풀제거기 보내주고싶다!'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해결돼서 다행이네요!
그런 일이 있었나요(웃음). 보풀제거기 좋네요, 기분 좋아요! 면도칼로 꾸준히 케어하던 것에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 마치다 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았을 때 기쁜 말이 있을까요?
칭찬 받으면 뭐든지 기쁘죠(웃음). 하지만 지금은 '이야~ 굉장하네요! (근육이) 붙었는데요!' 하고 말씀해주시면 기뻐요. 칭찬받으면 근육도 잘 자랍니다...! 이런 마초 발언이 늘었습니다만, 가볍게 흘려주세요(웃음).
- 갑작스럽지만 '케이타'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어딘가에서 들었던가? 할 정도의 기억이지만 '啓(케이)'가 '개척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거기에 크다는 글자를 합쳐서 '스스로의 길을 크게 개척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들은 기억이 어렴풋하게 납니다.
- 부모님의 애정이 담긴 멋진 유래네요. 언제 알게 됐나요?
학생 때...초등학생인가 중학생 때 '내 이름에 대해 물어보기'라는 숙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태어났을 땐 어땠는지 같은 것처럼 자신에 대해 조사할 기회가 있어서 그때 알게 됐습니다.
- '마치다 씨를 보는 것이 일이나 생활의 원동력이 된다'는 Domani 독자나 팬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마치다 씨에게 원동력이란 무엇인가요?
글쎄요...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는데... 원동력이라... 일을 하면서 늘 생각하는 것은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보시고 '즐거웠다'라고 말씀해주실 때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든다는 거예요. 원래 표현이나 연기는 '무언가를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작품을 보고 '멋지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으면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의미도 있구나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런 작품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것도 원동력이 될 거예요. 그렇게 날마다 다양한 것들로부터 힘을 받고 있구나 실감하고 있습니다.
[뒷 이야기 15]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이루어진 촬영. 약간의 빛이 비치는 장소를 찾아 조금씩 이동하면서 촬영했습니다. 얼굴에 빛이 닿으면 꽤 눈부실텐데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훌륭한 표정을 지어가는 마치다 씨(게다가 모든 컷이 훌륭...!). 다시금 프로의식과 높은 표현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포즈를 취하지 않은 채 걷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마치다 씨지만, 도중에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가방을 빙글빙글 돌려 장난기를 보이거나 가드레일을 아주 간단하게 훌쩍 뛰어넘는 척 해보거나 (다리가 기니까 할 수 있는 기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