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좀하다가 걍 여따올림ㅋㅋㅋㅋㅋ 다른선수들 얘기도 있고... 큠덬들은..알아서보시오🙄
당연하게도..고교리그에는 홈런을 뻥뻥 치는 거포는 그리 많지 않음 그래서 팀 타선이 크게 강하지 않은 팀에 거포가 등장하면 대부분 피해가는 피칭을 함 북일고는... 2018년 변우혁때도 좀 그랬고 (근데 사실 이때는.. 클린업이 고승민 변우혁 임종찬인데 왜케 죽어라 변우혁을 피했는지 잘 모르겠음ㅋㅋㅋㅋ 고승민이 앞에서 너무 잘 치고 나가고+상대적으로 임종찬 타율이 고승민보단 낮고 홈런은 변우혁보단 적으니까 차라리 거르고 임종찬이랑 상대하는게 낫다고 본거였을까....... 대충 예상해보면 변우혁 장타 터질 확률이 너무 높아서 그런것같긴 함... 한 시즌 홈런 8개 뭐 이러니까.. ) 타선 자체가 약체팀에 가까웠던 2020년 박찬혁에게는 그게 더 심했음 봉황대기 전까지 주말리그+청룡기2경기+대통령배1경기를 보면.. 특히나 전국대회에서는 박찬혁한테 좋은 공을 절대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임
상대투수는 세광고 조병현=SSG 조병현 이 경기는 청룡기 2차전 세광고전
경기 영상이 제대로 유튜브에 깔끔하게 남아있는게 이 경기 한 경기에다가 이때 박찬혁이 조병현 박준영 박지원(영동대 진학) 세 투수를 상대했는데 셋 중 조병현 제구가 제일 좋아서ㅋㅋㅋㅋㅋ 예시로 들고왔다.. 포수 미트 있는데다 쏙쏙 넣은건 조병현밖에 없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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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기본적으로 이런 식으로 아예 훅 빠지는 직구와 변화구로 상대함. 정말 많은 팀이 박찬혁 상대 초구는 카운트를 잡으려고 하지 않고 보여주는 바깥쪽 공이었음 그게 직구든 변화구든... 이 공이 실투가 되어서 가운데로 살짝 말려들어가면 박찬혁은 그대로 받아침 그래서 아예 카운트 잡을 생각 안 하고 볼이 되는 바깥쪽 위주로 던지는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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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렇게 안쪽으로 극단적으로 붙임 이러다 사구 맞는 경우도 좀 있었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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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투수 박지원)
그것도 아니면 떨어지는 원바운드성 변화구
물론 카운트가 잡히면 정면승부를 들어가기도 하는데.. 연습경기는 잘 모르겠지만 공식경기땐 초구부터 정면승부를 잘 안 들어가는 경우가 정말 많았고 꽤 많아서 노려치기가 좀 힘든 상황... 세광고는 투수력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팀이었는데도 (이때당시 주축 투수진 조병현 박준영 박지원. 이 투수력+불빠따로 전국대회 4강/준우승 찍음) 박찬혁과의 정면승부는 많이 피하는 모습이 보임 주말리그 지역 약체팀..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러다보니까 계속 바깥쪽 바깥쪽 볼볼볼 하다가 실투 말려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면 치고 나가고... 전반적으로 박찬혁을 상대하는 기조가 <내보내도 상관없다 장타는 맞지말자> 같은 느낌이었음 근데.. 이것도 어느정도 당연하긴한게ㅋㅋㅋ박찬혁이 이 해 공식 홈런만 6개임 잘못 들어가면 홈런 뻥뻥 맞을...
Q. 근데 저런식으로 상대했으면 치고 나가기 어려웠을텐데 박찬혁 고교 타율은 3년 내내 굉장하던데 어떻게된것?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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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라는 이렇게 잘 들어간 바깥쪽 공도 컨택해서 안타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 경기 같이 보던 지인도 나도 와 저걸 치네? 했던 기억이 있음ㅋㅋㅋ 기본적으로 바깥쪽 공에 대처하는 스킬이 있는 타자임 그래서 바깥쪽 승부가 그나마 덜 맞는다지 이미 고딩때 저렇게 먼 공에 크게 안 속거나+쳐내던 타자였음 어느정도 선구안도 있고+그런 속이는 공에 대처할 줄 알아서...
20년 봉황대기즈음부터 스텝업한 문현빈/김건희가 앞뒤로 붙어서+1학년 얼라들이 타격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타선 흐름 자체가 강해짐. 박찬혁만 견제해서 주말리그~20년 초중반 전국대회처럼 나가도되는데 장타만치지마라식 견제는 사라졌음 왜냐면... 박찬혁이 나가면 이미 나가있던 문현빈이 더 진루하게되고 문현빈이 출루를 못하고 박찬혁이 나간다면 뒤에서 김건희가 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 타선이 강해졌기 때문에 집중견제는 줄었다고 보는게 맞는듯 그 결과:3학년 박찬혁 날아댕김ㅋㅋㅋ 견제가 줄어드니까 타율이 4할대까지 나오고 굳이 안 좋은 공 쳐서 적시타로 만들 필요가 없어져서 볼넷이 늘었음 스탯상으로 전보다 선구가 좋아졌다
암튼 고교 2학년부터 이런식으로 지긋지긋한 바깥쫙 승부를 겪어온 선수라서 지금 프로에서도 우타거포치고 적응이 빠르다는 의견도 있더라고?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동의하는편 ㅇㅇ 선구안+바깥쪽 변화구 대응스킬=어느정도 적응이 빨라짐.. 이라고 생각
+ 고교에 눈에 띄는 거포자원이 있으면 확실히 그 선수를 많이 견제하긴 하는데... 경남고시절 한동희 노시환은 거르기가 좀 힘들었음ㅋㅋㅋㅋ전반적으로 타선이 너무..... 너무 뜨거웠기때문에.. 쟈들한테쳐맞든 뒷타자한테쳐맞든 그게그거라 내보내기엔 리스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