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dsG91FToi7byrmu/status/1511950565776887808
데뷔작 소개해줘서 감사하다고ㅎㅎ
(만화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어서 다빈치에 실렸던 부분 살짝 번역!)
예전에는 명 유격수로 이름 날렸지만 부상을 계기로 대타 전문 요원이 되어 현역 선수로서는 벼랑 끝에 선 쿠로마츠. 친정팀에서의 1년 짜리 계약은 마지막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 옛 라이벌인 아이즈에 이끌려 40세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다시 한번 분발한다...
영화 촬영 중에 만화 이야기를 나눌 때 카자마 감독이 추천해준 것이 '유격수 쿠로마츠'(세시모 타케시). 야구애가 넘쳐서 경험자로서는 그것만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구요. 40세에 다시 한번 선수로서의 활약을 목표로 하는 쿠로마츠가 젊었을 때와는 또 다르게 필드의 넓이를 체감하는 순간이 굉장히 정서적으로 와닿았어요. 마음은 현역이지만 뻗은 손이 닿는 범위가 다르다거나 확실히 노쇠해져있어요. 그래도 자신의 야구를 좋아한다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 불안을 억누르고 발버둥치면서 계속 전진해가는 모습은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 것 같아요. 무엇보다 쿠로마츠가 대단한 점은 결코 과거의 영광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쿠로마츠는 눈앞의 현실에만 응시하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아요. 저도 그다지 남과 비교하지 않는 타입이고, 어떠한 과거든 바꿀 수 없는 이상 몸부림치며 선택해온 것을 긍정하는 길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밖에 없죠. 마지막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해낼 수 있었던 환경에 감사하고,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에게도, 야구에도 계속 성실하려고 노력한 쿠로마츠의 모습이 격려가 되었습니다.